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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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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불꽃축제, 그 화려함 속으로 지난 10월 8일, 옛 안철수연구소 터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한강둔치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 이유는 바로 1년에 딱 한번 열리는 세계불꽃축제 때문이었다. 1년에 한번 열리는 세계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5시 30분 한강에 도착하였지만,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마치 이 날 한강공원에 전 서울시민이 다 모인 듯하였다. 시간이 꽤 흐른 지금, 다시 한번 그 축제의 날을 떠올려보자. 초고난도 엡체도형 선보인 일본 팀 이번 세계불꽃축제에는 총 3팀이 참석하여 각자의 기량을 뽐냈다. 그 첫 팀은 일본. 일본은 옛날부터 섬세하고, 일본스러운 폭죽으로 그 유명세를 떨쳤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도 폭죽만 보면 누구나 '아~ 일본 팀이구나~'라고 알 수 있는, 캐릭터들과 일..
2시간 거리 상해, 올빼미족으로 제대로 즐기기 전세계에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도시가 바로 상해이다. 6개월마다 상해를 방문하지만 그 때마다 상해는 몰라보게 달라져 있다. 자칭 '상해 전문가'로서 인천에서 2시간 거리인 상해를 올빼미족으로 제대로 즐기는 법을 소개한다. 강을 중심으로 나뉜 두 개의 상해 야경 흔히 상해는 낮에 자고 밤에 일어나야 하는 도시라고 말한다. 어떻게 하면 그 밤을 잘 즐길 수 있을까? 바로 첫째 방법이 훌륭한 야경 뷰포인트(view point)이다. 사람들마다 차이는 많으나, 그 뷰포인트들은 크게 두 곳으로 나뉜다. 하나는 푸서에서 푸동을 바라보는 곳이고, 또 다른 한 곳은 푸동에서 푸서를 바라보는 곳이다. 푸서와 푸동은 황푸강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뉘어진, 우리로 치면 강북과 강남 꼴이다. 하지만 두 강변의 야경이 천지 차..
직장인 스트레스, 내 몸 속 독소를 없애는 방법 추석 연휴 동안 읽을 책으로 선택한 'CLEAN'은 알고보니, 이미 건강 분야에서는 유명한 베스트셀러였다. 무슨 내용이길래 베스트셀러가 된 것일까? CLEAN은 글자 그대로 우리 몸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새롭게 태어나게 하여 태초의 상태로 돌려놓는 방법을 설명함과 동시에 오늘날 우리가 왜 이렇게 비정상적인 건강 상태에 찌들어 있는지, 그리고 알 수 없는 병들과 함께 살아가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해놓았다. 도대체 무슨 소린가 싶은 독자들을 위해 현대인이 착각하는 잘못된 습관 하나를 예를 들어보겠다. 사람은 과연 하루에 몇 끼를 먹어야 정상인 걸까? 당연히 세 끼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틀렸다. 이처럼 우리는 우리 몸에 대해 사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잘못 길들여진 습관에 따라 몸을 매일매일 망치고 있는 것이..
안철수 교수의 과제 '아웃라이어'에 담긴 성공 법칙 어느새 안철수 교수님의 강의도 학기 중반을 넘어섰다. 2개월 가량, 다양한 기업의 성공과 실패를 다루는 케이스 스터디를 마무리할 때쯤 안철수 교수님이 '아웃라이어'라는 책 이야기를 꺼냈다. "사실 이 책의 저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저자이기도 합니다. 말콤 글래드웰은 그만의 독특한 접근법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분석해놓았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알다시피 호락호락하다면 안철수 교수님의 강의가 아니다. 어김없이 이 책 자체가 과제가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아웃라이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아웃라이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밖에 있다'는 것이다. 평범한 집단에서 벗어나 혼자 저 멀리 동떨어져 있는 것을 '아웃라이어'라고 한다. 흔히, 회귀분석을 할 때 곡선에서 멀리 떨어져 수치적으로 분..
중국 운남성 석림, 자연이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봄의 도시’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1년 내내 온화한 기후인 중국 운남성의 성도인 쿤밍은 인천 – 쿤밍 간 직항 비행기가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에게 각광받는 여행지 중 하나이다. 단지 우리나라 사람뿐 아니라 세계 각국 배낭여행자에게도 인기인 쿤밍은 이족, 후이족, 나시족, 하니족 등 12개 소수민족이 어울려 사는 복합문화의 상징과도 같은 도시이다. 하지만 또 하나, 운남성의 성도인 쿤밍과 다리가 인기 있는 이유가 있으니, 바로 자연이 만들어 놓은 세기의 걸작이 있기 때문이다. 석림에서 자연의 심포니를 듣다 쿤밍에서 약 90km 떨어져 있는 석림은 ‘천하제일의 기괴한 경관’이라는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곳이다. 2억 7천만 년 전 바닷속이었던 석림은 지각 변동을 걸쳐 현재는 해발 1750m의 고도를 자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