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으로서 스펙 쌓기 이상의 가치를 얻고 싶다면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1. 1. 25. 08:54
변화하는 안철수연구소를 직접 목격하다

작년 이맘때 웹 서핑 중 안철수연구소에서 블로그 기자단을 뽑는다는 공고를 보았다. 평소 대학생이 가장 선망하는 기업 중 하나이고, 국내 최고의 소프트웨어 회사였기 때문에 대학생 기자 활동을 하면 대학 생활 중 뜻깊고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기자단에 지원, 합격했다.

대학생 기자로 활동하며 많은 취재를 한 것은 아니지만 활동을 하면서 보고 느낀 것은 안철수연구소는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생 기자로 활동하기 전에 느꼈던 안철수연구소는 백신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8월에 서점에서 설문조사한 내용을 봐도 안철수연구소가 얼마만큼 백신 전문 기업의 이미지가 강한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기자로 활동하며 느낀 안철수연구소는 백신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는 것이었다. 대표적인 것이 소셜 게임이다. 지금은 분사한 노리타운 스튜디오를 사내벤처 시절에 취재했을 때, 안랩이 시대 흐름에 발맞추어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취재는 서점에서 한 설문조사이다. 교보문고 강남점을 방문해 시민들이 안철수연구소를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것은 '손석희 교수 V3와 가장 어울리는 유명인에 뽑혀'라는 제목으로 기사화했다. 또한 기자로 활동하며 어떤 식으로 많은 사람이 읽는 글을 쓸 것인지 알 수 있었다. 또한  내가 쓴 글에 많은 사람이 의견을 남기고, 다시 그것에 답을 해주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기쁨을 맛본 것도 소중한 경험이다.

'보안세상'은 지난 한해 황금펜촉 획득, 티스토리가 선정한 2010 베스트 블로거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전문 블로거가 운영하는 다른 블로거와 달리 '보안세상'은 많은 내용을 대학생 기자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때문일 것이다. 

'보안세상'은 철저히 자율성에 기반해 대학생들의 책임감을 믿고 모든 것을 맡겨주기 때문에 
'내가 이 블로그의 주인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학교 생활이 바쁘다는 이유로 취재를 많이 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 대학 생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소중한 기회인데... 

대학생기자 이종현 / 숭실대 컴퓨터학부
감성이 없었던 시절 유일하게 브라운 아이즈를 참 좋아했습니다. 
그런 브라운 아이즈의 2집 앨범명은 'Reason 4 Breathing?'이었습니다. 
지금도 10년이 지난 지금도 저 자신에게 'Reason 4 Breathing?'라고 외치며 하루 하루를 가슴 떨리게 살고 있고, 그 정답을 찾을 때까지 계속 가슴 떨리게 살고 싶습니다.

 

안철수연구소는 '안철수'가 아니었다.

안철수연구소 하면 누구나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안철수 교수가 아닐까? KAIST에 다니는 나 역시 안철수연구소 하면 안철수와 V3 단 이 두 개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게다가 KAIST에 다니기는 하나, 이전까지 안철수 교수를 한 번도 뵙지 못 했으니, 어쩌면 남들보다 안철수연구소를 더 몰랐다고 하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내가 안철수연구소 대학생기자 6기로서 1년 간 활동하는 동안 좁은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아마 아직도 많은 사람이 안철수연구소는 안철수 교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안철수연구소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단 한 명의 '그 안철수'는 만날 수가 없었다. 그 대신 수많은 '이 시대의 안철수들'안철수연구소를 지탱해 나가고 있었다. 바로 지금 이 시대에 아니 이 순간에도, 안랩인들은 안철수연구소라는 하나의 지붕 아래서 안철수 교수가 바이러스를 처음 치료하던 그 마인드를 가지고 자신의 능력과 역량을 사회를 위해 펼치고 있는 것이다.

기자 활동을 하며 처음으로 다음 메인에 글이 실리던 때를 잊을 수 없다.
날짜도 정확히 기억한다. 2010년 5월 31일. 다음 메인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도저히 어떻게 해야 올라가는지 신기하기만 했던 필자의 글이 떡하니 다음 메인 첫 줄에 자리잡았다.
평소에 글을 가까이하지도 않았고, 블로그, 메인 이런 것에 관심도 없었기에, 내가 작성한 기사가 다음 메인에 올랐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결국 이를 계기로, 나도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으니, '보안세상'이 나를 사이버 세상에 입문하게 해준 셈이다. 이후 '보안세상'에 포스팅한 많은 기사가 다음 메인으로 선정될 때마다 묘한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끝내 완수하지 못한 목표가 있다는 것이다. 바로 영문 블로그. '영문 블로그? 산뜻한데? 영문 블로그의 창립 멤버가 되어볼까?' 라는 꿈을 안고 영문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지원했다. 하지만 아직 영문 블로그는 오픈되지 않았다. 1년의 활동 기간 중 5개월을 해외에서 생활하며, 독자들에게도 해외 소식을 알리려고 노력했다. 현지인에게 기자 활동을 설명하고 안철수연구소를 알리려고 할 때마다 영문 블로그가 없다는 것이 그토록 안타까울 수가 없었다.
 '영문 블로그가 있었더라면 장황한 설명 대신 블로그 주소 하나면 될 텐데...'

2011년에 활동할 7기에게는 이 말을 해주고 싶다.
"안철수연구소 기자 활동을 단순한 스펙으로 여기지 말라." 
처음 6기 발대식에 참석했을 때, 5기로 활동했던 분의 말이 기억난다.
"안철수연구소 기자단이 제가 활동했던 것 중에 가장 유익했습니다."
나는 그 당시 이 말이 단순한 립서비스일 거라고 생각하고 흘려 들었다.

하지만 6기 활동이 끝나는 이 시점에서 지난 1년 간의 활동을 되돌아보니, 그 말이 이해가 된다. 분명 7기에 지원하는 사람 중에도 이력서에 한 줄을 더 쓰려고, 혹은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식으로 지원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차피 스펙은 필수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그 자체를 비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목적이야 어떻든 7기가 활동을 마치는 2012년 이맘때쯤엔 그들도 나처럼 '아... 올 한 해 내가 안철수연구소 덕분에 정말 많이 성장했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안목, 능력, 성숙, 인맥 그리고 그 외의 것들 중 자신의 어떤 부분이 성장할 것인지는 1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내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저 많은 항목 중 분명 하나 이상은 스스로를 괄목상대할 만큼 성장해 있을 것이다. Ahn

해외리포터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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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11.01.25 15:3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감동입니다..
    정말 안철수연구소를 자랑스러워하는것이 많이 느껴지네요

중국 서안성과 진시황 병마용 보고 경주 떠올린 이유

문화산책/여행 2011. 1. 23. 18:57

중국 서안 혹은 시안이라고 하면 뭐가 떠오를까? 아마 중국 대륙을 호령하던 진시황, 그리고 그의 사후 세계를 지키는, 테라코타로 만든 수천 군사의 집결지인 병마용이 떠오를 것이다. 사실 나도 말로만 듣던 '병마용'을 보러 서안에 갔지만, 그 외에도 아시아 최대 분수쇼를 비롯해 현대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서안역에 내리자마자 놀란 것은, 바로 명나라 시대의 서안성이 그대로 있었기 때문이다. 출구로 나오면 현대와 고대가 만나는 묘한 느낌을 갖게 된다. 고성 안에서 사람들이 잘살아가는 데서 보듯이 묘하게 고대와 현대가 잘 맞물려 돌아간다. 아시아 최대 분수쇼인 대안탑 분수쇼도 과거의 현재의 공존을 보여주는 것 중 하나다. 

본래 커다란 사찰인 자은사가 있었지만, 전란으로 모두 소실되고 지금 남은 것은 사찰 안의 대안탑뿐이다. 하지만 서안시가 자은사 일대를 화려한 문화관광구역으로 지정한 후 대안탑의 따분한 유적지가 아닌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 산책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매일 서너 차례 하는 분수쇼는 아시아 최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화려하다. 밤이 되면 대안탑의 은은한 조명과 어우러져 한층 더 빛을 발한다.
사실 서안성은 현재나 과거나 변함없이 서안시를 보호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 시점에서 보면 도시 팽창을 막고, 교통 대란을 일으키는 애물단지로 취급받을 수도 있다. 실제로 서안 성문(남문) 근처는 항상 교통체증 때문에 시끄럽다. 
하지만, 해가 지고 서안성을 둘러싼 성벽을 따라 조명이 켜져 그 화려함이 서안의 밤을 지배하는 풍경을 보면 왜 서안성이 거기 존재해야 하는지 실감할 수 있다.
 20원의 입장료를 내고 서안성벽 위를 올라 넓은 성벽을 따라 산책하면, 마치 내가 명나라의 장수가 된 듯하다.
한편,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병마용은 1974년 우물을 파던 농부가 발견한 이후로 서안의 최대 볼거리로 등극했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의 불로장생의 꿈을 담아 만든 것인데, 엄밀히 말하면 진시황릉과 함께 건설한 지하 궁전의 일부이다.
병마용과 진시황릉은 무료 셔틀 버스로 이동이 가능하며 병마용 입장권이 있으면 진시황릉은 무료이다. 진시황릉 내부는 수은이 흐르는 하천과 호수가 있고 수많은 도굴 방지 장치가 있다고 한다. 현재의 고고학 기술로는 발굴이 불가능할 정도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내가 둘러본 서안은 여러 모로 우리나라 경주와 많이 닮았으면서도 다르다. 우리나라 경주 역시 신라 시대의 모습을 많이 간직했지만, 그 시대의 부흥은 잃은 지 오래다. 경주도 서안처럼 기존 유적과 현대식 문화를 잘 접목하면 충분히 세간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아쉬움 섞인 소망이 생겼다. Ahn

해외리포터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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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백두산,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 느끼는 그곳

문화산책/여행 2011. 1. 16. 07:30

외국인에게 가장 가고 싶은 산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어디라고 대답할까? 에베레스트? 록키? 그렇다면 한국인에게 묻는다면 그 대답은 무엇일까아마도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백두산이라고 대답하지 않을까. 나 역시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다 보니 역사 의식이나 구체적인 이유는 없으나 백두산, 한 번은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계속 해왔다. 그래서 혹독하기로 유명한 겨울 백두산을 가보기로 결정했다단지 그 절경에 감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슴 깊은 곳에서 화산처럼 끓어 나오는 무언가를 느끼는 것은 한국인으로서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보다.

 겨울 백두산, 갈 수 있다? 없다?

 

겨울에는 왜 백두산을 갈 수 없지고개를 갸우뚱하는 독자가 있을 것이다직접 가보니 왜 그런지 알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갈 수는 있다. 하지만 약간의 모험이 필요하다.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사람 키를 훌쩍 넘는 산더미 같은 눈을 헤치고 4륜 구동 지프차와 생애 최고의 베스트 드라이버에 의지한 채 천지를 향해 가야 한다. 이마저도 기상 상황이 나쁘면 운행을 안 하니, 말 그대로 하늘의 뜻에 달린 것이다. 또한 원래 백두산 천지는 날씨가 변덕스러워 보는 것 자체가 하늘의 운이라는 말이 있는데, 겨울철에는 눈과 눈보라 때문에 그 확률이 더 낮다. 하지만! 그래도 백두산은 갈 수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모든 것을 보상해주는 백두산 천지

문제는 지프차를 내려서부터 더 심각해진다. 상상을 초월하는 강풍과, 얼굴을 칼날로 베는 듯한 눈보라, 그리고 꽁꽁 얼어붙은 빙판길은 300m도 남지 않은 천지까지의 도보 길을 3km처럼 느끼게 한다.

하지만 좋은 점 한 가지는 있다. 완전 비수기이기 때문에 관광객이 절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즉 시끄러운 백두산이 아닌, 나만의 백두산 천지를 즐길 수 있다는 것. 하지만 투명도 100%를 자랑하는 백두산 천지의 파란 물을 기대했다면, 문제가 달라질 수도 있다. 10월부터 내리는 눈으로 인해 겨울 백두산 천지는 꽁꽁 얼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실망스러운 건 또 아니다. 아무리 꽁꽁 얼어있더라도, 여름철에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뭔가가 있기 때문이다. 그 매력 때문인지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무거운 장비를 메고 겨울 백두산을 오르고 있었다

 꽁꽁 얼어버린 장백폭포는 아픈 현실 같아

장백폭포
, 이는 중국식 명칭이다. 한국식 명칭은 비룡폭포.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백두산을 가려면 백두산이라는 명칭 대신 장백산(백두산의 중국식 명칭)이라는 말을 더 많이 해야 하고, 비룡폭포보다는 장백폭포라는 말을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우리의 마음을 알아서일까? 겨울 백두산은 천지뿐만 아니라 비룡폭포(장백폭포)마저도 꽁꽁 얼어 있다.
또한 여름철에는 직접 천지 물을 만져볼 수 있는 곳에 갈 수 있지만
, 겨울철에는 안전 때문에 그 길도 막혀버리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을 볼 때 여름철 백두산 여행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처한 현실과 더 닮은 것은 겨울 백두산이 아닐까


 민족의 정기를 받을 수 있는 노천온천과 먹을거리

백두산의 중요 포인트만 둘러보는데도 5~6시간이 필요하다중간에 점심 시간이 어쩔 수 없이 끼일 수밖에 없는데, 백두산 내에는 먹을 것이 없다. 아쉬운 대로 비룡폭포(장백폭포) 가는 길에 있는 온천 계란과 옥수수로 요기를 할 수 있다정직하고 순수한 계란 맛과 옥수수 맛일 뿐이지만, 백두산에서 먹는, 백두산의 온천물로 삶았다는 의미를 생각하면 부족하지만 충분히 한 끼를 대신할 수 있다

그리고
온천 계란을 먹으면서 조금만 내려오면 백두산에서 나오는 82도의 온천수로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다. 그 어떠한 인위적인 처리도 하지 않은 순수 백두산 온천수를 그대로 끌어올린 노천탕에서 바라보는 비룡폭포의 모습과 설산의 위엄은 그 어떠한 경험과도 맞바꿀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다. Ahn

해외리포터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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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를 피부로 느끼는 얼음 축제 하얼빈 빙등제

문화산책/여행 2011. 1. 13. 08:29

이상 기후로 동장군이 물러설 줄 모르는 요즘이다.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도 마찬가지. 중국 안에서도 하얼빈은 러시아에 가까이 있어 러시아만큼 추운 곳이다. 밤에는 -30도까지 내려가고 한낮에도 -20도인 하얼빈. 그곳에서 제대로 즐기는 한겨울 축제의 현장으로 가보자.


 중국 속 러시아? 하얼빈

중국의 최상단에 위치한 하얼빈은 중국에 속해 있지만 오히려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곳이기도 하다. 당장 시내의 건물 형식도 대부분 러시아 건축양식일 뿐만 아니라 한 블록에서 3~5명의 러시아인은 족히 만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거리 곳곳에서 러시아 제 용품과 식료품을 팔고 있으며, 많은 간판과 식당 메뉴가 중국어와 러시아어를 병행 표기한다. 그래서일까? 관광객인 내 눈에는 이런 하얼빈의 모습과 러시아의 추운 날씨가 오버랩되어 하얼빈은 중국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러시아에 가까웠다.

 낮에는 온통 하얀 세상, 빙설제

하얼빈에서는 매년 겨울 세계 빙등제와 빙설제 두 개의 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이 때문에 하얼빈의 겨울은 많은 현지인들과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인다무엇 때문에 영하 20~30도의 추위를 뚫고 그 많은 인파가 하얼빈으로 오는 것일까? 첫째 이유는 빙설제이다. 하얼빈은 1 365일 중 절반 이상이 꽁꽁 얼어 있는 도시이다. 그 때문에 언제 어디서 얼마만큼의 눈을 봤느냐는 상관없이, 하얼빈에 오는 이들이라면 그 설량(雪量)에 압도될 수밖에 없다.


바로 그 엄청난 설량으로 만들어낸 축제가 빙설제. 올해는 이탈리아와 연계해 마르코 폴로가 처음으로 동방 세계에 왔을 때의 스토리를 조각해 놓았다. 또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 역시 위 사진처럼 큰 규모로 조각해놓아서세계적인 축제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일까? 아직까지는 빙등제만큼의 명성은 얻지 못했지만, 내가 방문한 1 6일에만 두 곳의 방송국에서 취재를 나왔다. 아마도 몇 년 이내로, 빙등축제만큼의 명성과 지위를 얻지 않을까?

 하얼빈의 밤을 알리는 빙등 축제


하얼빈 빙등축제는 하얼빈을 가로지르는 쑹화강 건너편에서 12월 말부터 2월까지 열린다. 올해 1 5일에 개막식을 했는데, 아쉽게도 나는 하루 뒤인 6일 하얼빈에 도착했다. 빙등축제는 얼음으로 만든 각종 건축물 내부에 조명이 켜지는 오후 4시부터가 피크이다. 빙등축제 건축물은 모두가 얼음으로 만든 것들. 그 규모와 디테일, 그리고 즐길거리가 상상을 초월한다.

게다가 내부에 다니는 공주님이 타고 다닐 듯한 마차와, 루돌프 사슴들은 어린아이들의 동심과, 하루쯤 공주가 되고 싶어하는 여심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또한 아마추어 사진가들 역시 물 만난 물고기마냥 여럿 볼 수 있으니,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축제가 아닐까? 하지만, 해가 진후 영하 30도의 추위는 어쩔 수가 없으니 단단한 준비가 필요하다.



중국은 큰 땅 덩어리만큼이나, 서로 다른 문화와 서로 다른 민족이 공존하는 곳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큰 중국 땅을 모두 돌아볼 수는 없는 터, 그렇다면 그때그때 열리는 중국 핵심 도시의 세계적인 축제에 참석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짧은 기간이지만, 중국이라는 커다란 테두리가 아닌 그 도시만의 문화와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 않을까? Ahn

해외리포터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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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선준 / 버드나무소년 2011.01.13 11:17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와~, 너무 예쁘겠네요. 하지만, -30도라니…. 겨울이 조금만 추워도 감기를 달고 사는 저로서는…. T^T

    • 보안세상 2011.01.13 11:57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많이 춥기는 하겠지만 한번 쯤은 들러볼 만한 곳인 것 같아요 ^^ 그 추위를 뚫고 그렇게 많은 인파가 오는 걸 보면요 :)

미지와 신비의 그곳, 샹그릴라 티벳에서의 며칠

문화산책/여행 2011. 1. 7. 09:47

해발 3400m, 윈난성, 쓰촨성 그리고 티벳의 경계에 위치한 샹그릴라의 원래 이름은 겔탕이다. 1928년 한 선교사가 이 근처 지역의 사진을 찍어 샹그릴라라는 제목으로 책을 발간 한 것이 세간의 주목을 끌어,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탐사를 한 후 지명을 샹그릴라라고 바꾼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그 선교사가 샹그릴라라고 칭한 그 곳이 정확히 어딘지는 알 수 없다. 그저 우리는 느리고 여유롭게, 태초의 자연을 찾아 이 주변을 맴돌 뿐이다.

 느리게, 여유롭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샹그릴라

해발 3400m에 위치한 샹그릴라에서는 모든 것이 평상시와 다르다. 숨쉬는 것부터 걸음걸이까지. 조금만 서둘러도 한창의 나이인 나 역시 헥헥거리긴 마찬가지이다. 더군다나 그 중에는 고산병을 앓는 사람도 있으니, 샹그릴라에서는 모든 게 느리고, 여유로울 수밖에 없다. 오래된 전통 가옥의 지붕 위로 펼쳐진 새파란 하늘, 그리고 지붕에 걸쳐 있는 구름 이 모든 것이 평화로운 샹그릴라의 모습이다. 게다가 샹그릴라는 동티벳의 시작점이기에, 티벳에서 볼 수 있는 전통의 다채로운 색채의 깃발과 가옥들이 눈 앞에 펼쳐져있다. 아침에 일어나 눈을 비비며 밖을 바라보면, 눈 앞에 펼쳐진 설산의 파노라마는 진정 이 곳이 지상 낙원, 샹그릴라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진짜 샹그릴라일 수도 있는 벽탑해

바다와 같은 호수, 그 뒤로 펼쳐진 설산과 푸른 산, 드넓은 초원, 그 초원에서 풀을 뜯는 야크들, 이 모든 것이 태초의 자연이 아닐까? 특히 꽃이 만개하는 6~7월은 태초의 자연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시기. 하지만 나는 겨울에 간 터라, 약간? 부족한 태초의 자연을 만나고 왔다. 바다처럼 드넓은 호수는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넓어지는,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놓은 일들이 호수처럼 파랗게 변하는 듯하고, 야크와 말이 풀을 뜯는 드넓은 초원을 가로질러 걸으니, 마치 내가 외부인이 아닌, 태초부터 이들과 함께 있었던 자연의 일부분이었다는 느낌이 든다.

 해발 4500m에서 설산의 품에 안기다

샹그릴라에서는 눈만 뜨면 볼 수 있는 것이 주변 설산이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설산이 단순히 설산이라면, 직접 설산에 올라 사방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설산을 보면 마치 새로운 세상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특히 맑은 날 샹그릴라의 스카쉐산에 오르면 해발 8000m가 넘는 메리설산과 리장의 옥룡설산 등 내로라 하는 설산을 모두 볼 수 있어, 샹그릴라에 머무는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오르고 싶어하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해발 4500m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은 높이다케이블카를 타고 편하게 4300m까지 갈 수 있지만, 케이블카에서 내리자마자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과 어지러움, 호흡 곤란을 느끼는 사람은 200m를 오르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하늘의 운에 맡길 수밖에 없다
.

라마 불교 고승의 대접을 받다

샹그릴라에 있는 송찬림사라는 라마 불교 사원에 방문했는데 운 좋게도 1년에 딱 한 번 있는 '궈동지에'라는 특별한 날이었다. 이 때문에 송찬림사 내부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전통 복장을 하고 찾아온 장족(중국의 소수 민족 중 하나)으로 가득 차 있었다. 티벳인은 이 날을 '티야오구위지에'라고 부르면서, 1년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한다. 그 때문일까, 우연찮게 방문한 라마 고승 집에서 손님 대접까지 받았다. 티벳 전통 차인 수유차와, 라마 고승이 손으로 곱게 간 일종의 담배 같은 것도 해 볼 수 있었는데, 지인에게 물어보니 이렇게 직접 고승의 집에서 대접을 받기란 하늘에 별따기와 같다고 한다.
샹그릴라. 일반적인 관광지와는 다른, 티벳인의 생활 모습과 태초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현실 문제를 뒤로 한 채 가볼 만한 곳이다. 특히 자신의 인생에 터닝 포인트를 찾고자 하거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강추한다. Ahn
 

해외리포터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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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1.01.07 10:2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티벳하면 왠지 모를 신비함이
    가득한곳이란 상상만... 언제한번 꼭 가보고싶네요^^

  2. 제너시스템즈 2011.01.07 10:4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티벳은 왠지 다녀오기만 해도 영적으로 한 단계 성숙해 있을 것 같은 신비의 나라예요. 정말 한번쯤 꼭 가고싶은 곳이지만 저질 체력으로 인해 가기가 엄청 망설여집니다.

홍콩 대세일 기간, 쇼핑하고 갈 만한 추천 레스토랑

문화산책/여행 2010. 12. 31. 09:40
홍콩하면 다들 쇼핑을 떠올린다. 여기저기 솟은 빌딩은 대부분 쇼핑몰이고, 심지어 침사추이에서 Canton Road라고 유명 명품 브랜드들이 즐비한 거리까지 있으니, 홍콩이 쇼핑 천국인 것은 분명하다. 더군다나 12월부터 2월까지는 홍콩의 대 세일 기간이라 이번 겨울 홍콩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은 더 많을 것이다. 더욱이 홍콩은 지금 연말연시 분위기로 한창 들떠 있다. 

하지만 홍콩에서 쇼핑에만 몰두한다면 하나를 얻고 둘을 잃는 것이다. 조금만 시야를 달리하면 쇼핑뿐 아니라 다른 것에서도 충분히 낭만을 느낄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보고 듣고 맛보고, 거기에 우아한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알다시피 홍콩은 영국령이었기 때문에,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 덕분에 세계 각국의 모든 음식을 먹어볼 수 있다. 더군다나 많은 외국인이 홍콩 내에서 상당한 지위에 있기 때문에 레스토랑의 수준 역시 상상초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만한 레스토랑 세 곳을 추천한다.

미슐랭 가이드 별점 ★★, L'ATELIER DE JOEL ROBUCHON

레스토랑 관련 지식이 없어도 한 번쯤 지나가는 말로 들어봤을 법한 미슐랭 가이드. 미슐랭 가이드란 세계적인 권위의 레스토랑 가이드 북으로서 포크 5개와 별 3개로 레스토랑 등급을 매기는 것이다. (참고로 별 1개가 포크 5개보다 높은 등급) 별 3개는 일부러 방문할 가치가 있는 탁월한 요리, 별 2개는 멀리 돌아서라도 방문할 가치가 있는 훌륭한 요리, 별 1개는 이 카테고리 안에서 특히 맛있는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란 의미이다. (전세계에서 오직 30여 개의 레스토랑만 별 3개를 받았다.)


딱딱한 기존 프랑스 레스토랑의 이미지를 벗어나 모던한 컨셉으로 과감하게 오픈 키친으로 인테리어를 하고, 모든 자리를 바(Bar) 형식 높은 의자를 배치했다. 처음 예약시에는 불편하면 어쩌나 걱정했으나, 전혀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세련된 인테리어와 맛을 사로잡는 요리가 감탄을 자아냈다.

 
내가 주문한 메뉴는 에피타이저로 잘게 썬 연어와 오이 요리. 메인 요리는 비둘기 구이, 디저트는
샤베트. 일행의 메뉴는 푸아그라, 송아지 고기, 초콜릿 아이스크림이었다. 비둘기 요리의 육질은 지금까지 먹어 본 육류 중 최고였고 디저트는 젤리와 샤베트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라뜰리에 드 조엘 로뷔숑(L'ATELIER DE JOEL ROBUCHON)은 단순히 밥을 먹는다는 것이 아닌, 하나의 예술을 감상하듯 식사를 한다는 느낌이 무엇인지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단, 1주일 전 예약은 필수이다.

오늘 하루 럭셔리한 귀족처럼 Afternoon TEA in Peninsula Hotel

홍콩 최고의 호텔로 격조 높은 차를 마시기에 알맞은 페닌슐라 호텔 The Lobby. 
여자라면 누구나 다 한 번쯤 먹어보고 싶은 욕망을 일으키는 3단 트레이의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 게다가 페닌슐라 호텔의 모든 식기는 100% 은제품으로서, 여행에 지친 우리에게 반짝반짝 생기를 북돋아 준다.

1인당 비용이 만만치 않고 스콘과 쿠키, 그리고 디저트 양이 많아 점심 한 끼 정도는 건너뛰고 먹는 것을 추천한다. 혹시 배고프면 어쩌지? 라는 걱정은 그만. 인원 수대로 주문했다가 비싼 디저트를 남기는 일이 다반사이니. 
또한 이 곳의 장점은 2층 테라스에서 직접 연주하는 클래식과 재즈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진짜 귀족이 된 듯한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단, 애프터눈 티는 2시부터 6시까지만 제공된다. 또한 예약이 불가능하며 항상 긴 줄이 있으므로 1시 40분쯤 미리 가서 대기하는 것을 추천한다. 

인터콘티넨탈 호텔 애프터눈 티 역시 유명한데, 내려다 보이는 전망 때문이다. 하지만 내부 분위기나 격조는 페닌슐라가 한 수 위. 손님이 많아 조금 시끄러울 수가 있으나 별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홍콩의 야경과 함께 하는 중국 레스토랑 HUTONG

이번 여행 최후의 만찬을 이 곳에서 즐겼다. 빅토리아항과 함께 홍콩의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멋진 전망 때문에 이 곳 역시 10일 전에는 예약을 해야 창가에 앉을 수 있다. 조금은 번거롭더라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혹시 창가 자리를 잡지 못했더라도 충분히 야경을 감상 할 수 있으므로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

베이징 뒷골목을 뜻하는 후통은 100년 이상 된 중국 전통 엔티크 골동품 가구로 고급스럽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다. 만약 이성과 간다면 10점 만점에 100점을 받을 것이다.

내가 먹은 요리는 에피타이저로 삶은 전복을 차게 한 것, 메인 요리로는 뼈를 제거한 양갈비를 바삭하게 구워낸 요리, 큼직한 게를 쓰촨 특산품인 말린 고추와 함께 볶아낸 요리. 그리고 이 게 요리가 상당히 맵기 때문에 맵지 않은 생선과 야채 탕을 하나 시키면 금상첨화이다. 그리고 큰 새우를 생선알로 버무린 요리. 디저트는 일행 모두가 배가 불러 생략했다. 

게다가 저녁 8:00부터 15분 동안 '심포니 오브 라이트'라는, 홍콩의 33개의 빌딩에서 벌이는 레이저 쇼를 감상할 수 있다.

 
Ahn
 
해외리포터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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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0.12.31 10:0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아~ 딱 한번 가보곳이지만
    정말 좋았던 홍콩.
    또 가고싶네요.ㅎㅎ
    한해동안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하루 이르지만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2. 감자꿈 2010.12.31 18:4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홍콩도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보안세상님, 2011년 기쁨과 행복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최시준 2011.01.01 01:17  Address |  Modify / Delete

      감자꿈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홍콩에 가시면 야경도 꼭보세요~

야생 버라이어티 1박2일 몽골 체험은 어떨까

문화산책/여행 2010. 12. 18. 06:00
사람들은 여행을 다니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여기에 더해 여행은 자기만의 특별한 경험으로 독자적인 시야,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질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모든 여행이 그런 것은 아니다. 어떤 여행은 내내 '참 시간이 아깝다'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또 다른 여행은 '마음이 편안한 여행'이 되기도 한다.
 
눈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몽골 여행

푸른 하늘과 푸른 초원,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지평선. 이 모든 수식이 바로 몽골을 대표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몽골에서도 이런 초원을 보려면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몇 시간 떨어진 국립공원으로 가야 한다.
 
태어나서 초원을 처음 본 나는 그저 신이 났다. 아 세상에 이런 곳도 있구나...
아무리 뛰어도 끝이 없는 초원, 인위적인 기계 소리는 타고 온 차가 멈춤과 동시에 사라지는 곳이 바로 몽골이다. 몽골 사람들은 100리 밖을 볼 수 있는 시력을 가졌다는 말을 이해하는 데는 단 10초면 충분하다. 나의 두 눈에 담기는 모든 것이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가장 아름다운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생 야생'
 
1박 2일이 '야생'을 모티브로 하여 큰 인기를 얻었지만, 몽골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100% 야생을 경험할 수 있다.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에서 기사 아저씨가 휴식을 위해 20분 간 휴식을 하였다. 내려서 나머지 일행과 같이 기지개를 켜면서 두리번거리다가! 눈이 번뜩였다.
 
순간 주머니에 있는 소지품을 모두 일행에게 급히 맡기고 카메라 하나만 들고 500m를 미친 듯이 달렸다. 
사실 바로 이 야생말 바로 앞까지 가기 전에는 무서울지 몰랐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내가 그 꼴이었다. 이 많은 말떼와 사람이라곤 나 혼자인 이 순간이 오면, 정말 만감이 교차한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 나만 가질 수 있는 이 사진 등..' 이처럼 여행에서는 남들이 생각도 못한 순간에,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가 그 여행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몽골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칠흙 같은 어둠


평생 도시에서만 살아온 나는 사실 칠흙 같은 어둠이 뭔지 잘 몰랐다. 하지만 해가 지면 자기 발 바로 앞조차 볼 수 없는 허허벌판 몽골 초원에서 하루를 보내면 누구나 다 알게 되지 않을까?

 
왼쪽 사진에 보이는 천막 같은 것이 바로 몽골 전통 가옥인 '게르'. 알다시피 유목민족인 몽골인은 한 곳에 정착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전통 집 역시 이런 천막 형태이다. 하지만 우리가 하룻밤을 보낸 이 '게르'는 관광객을 위해 개조한 것으로 침대도 있고 난로도 있다. 또한 다른 게르를 개조하여 샤워 시설도 만들어놨으니 금상첨화. 하지만 전통 게르는 이렇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자. 혹시라도 전통 게르에서 하룻밤을 묵는다면 얼어죽지 않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해야 한다. 

새벽 1시~2시쯤 게르에서 나와 하늘을 보았다.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수많은 별자리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겁이 많다면 혼자 나오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초원에 부는 바람소리란, 마치 악마의 속삼임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들리는 야생동물의 울음소리란... 사진을 찍으려고 초원에서 밤새도록 야영을 했는데, 사실 혼자 많이 무서웠다. 하지만 초원에 누워 눈만 뜨면 떨어지는 별똥별과 수많은 별들, 그리고 달 빛을 받아 어스름하게 보이는 게르의 모습이 지금은 그립기만 하다. Ahn

해외리포터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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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축제 현장 광저우의 볼거리 3가지

문화산책/여행 2010. 12. 14. 05:00

월드컵이나 올림픽만큼 세계적인 관심을 받지는 못하지만 아시아 국가 사이에서 아시안게임은 제 2의 올림픽으로 자국 선수의 기량뿐 아니라 각 나라의 위세를 자랑하는 장이라 할 수 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직후인 12 11일, 12 광저우를 여행했다. 광저우는 또 다른 올림픽 때문에 도시 전체가 장애우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편의를 제공하고 있었다. 바로 2 12일부터 19일까지 7일 간 열리는 '아시아장애인올림픽' 때문이었다.

광저우 시내 곳곳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장애우와 관광객을 위해 최상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광저우 곳곳을 자세히 살펴보면 장애우를 위한 시설이 적잖이 마련되어 있다사실 상해 엑스포 이전에는 중국에서 장애우에 대한 배려를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었다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세계적인 행사를 개최하면서부터 적어도 행사 기간, 행사 장소 범위 내에서는 장애우에 대한 최상의 배려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에게 광저우는 아시안게임, 그리고 상해 다음의 상업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일까? 광저우에는 다른 관광도시만큼 볼거리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보지 않는다면 또 후회할 몇 곳이 있다.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갖춘 쉼터, 육용사

광저우의 주요 관광지는 대부분 지하철역 근처에 있기 때문에 이동하기가 편하다육용사 역시 마찬가지. 육용사는 지하철 1호선 서문구역에 내려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육용사의 주요 볼거리는 6층 짜리 목탑과 3개의 거대한 불상이다. 6층 목탑은 거대한 높이에서 우러나오는 장엄함과 목조라는 특성에서 나오는 편안함, 그리고 흰색과 나무 본래의 색이 잘 조화되어 아름다움까지 가지고 있다6층까지 개방되는 날도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광저우는 또 다른 느낌일 것이다.


사실 육용사에는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이 더 많다.
그 이유는 바로 3개의 거대한 불상 때문이다. 3개의 불상은 기도를 잘 들어주기로 현지인 사이에서 유명해 찾아오는 이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책상다리 빼고 모든 먹을 것이 있는 청평시장

 
흔히 중국인은 책상다리 빼고 다 먹는다고 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다면 그 책상다리빼고 뭘 먹는지 보고 싶지 않은가? 그러면 청평시장에 가보자. 가공 되지 않은 원재료들을 볼 수 있다. 아시안게임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많은 관리(?)를 해서 현재 청평시장은 과거처럼 애완동물을 파는 건지 음식 재료를 파는 건지 구분이 안 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 길을 돌아다니다보면 가공되지 않은 순수 원재료를 볼 수 있다. 필자는 1초 놀랐다가 10분 간 신기했고 그 길을 돌아 음식점이 모여있는 길에 들어서니, 그 맛이 궁금해졌다. 독자들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하다. Ahn
 

해외리포터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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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0.12.14 10:3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멋진 볼거리를 잘 소개해주셨네요^^
    잘보고갑니다. 따뜻한 하루되세요^^

    • 보안세상 2010.12.14 10:56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라이너스님 안녕하세요 ^^ 네 광저우에는 볼거리가 정말 많지요~ 라이너스님도 감기조심하시고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말로만 듣던 중국 기차 직접 타보고 실감한 중국

문화산책/여행 2010. 11. 16. 08:10
많은 사람이 여행을 패키지로 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패키지로 가면 현지인의 삶과, 진짜 그 나라가 겪는 문제는 놓친 채 단지 그 나라의 빛나던 과거의 한 부분만 보고 오게 된다. 그래서 나는 어디를 가든 현지에서는 꼭 기차나 버스 같은 대중 교통 수단을 타보라고 추천한다.

새삼 중국에 관심이 쏠리는 요즘이다. 중국 광저우에서는 아시안 게임이 한창이고, 지난주에 열린 G20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인 환율 문제의 중심에 중국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중국은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에서 영향력이 막강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의 의식 속의 중국은 '아무것도 믿을 수 없다, 지저분하다, 다시는 오기 싫은 곳이다'와 같이 부정적인 면이 적지 않다. 


기차역의 크기에서, 중국에서 기차의 중요도를 느끼다.

여행을 다니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한 나라의 공항은 외국인에게 그 나라에 대한 첫 인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북경의 공항은 그다지 거대하고 빠른 속도로 세계를 장악해가고 있는 중국의 이미지를 어필하지 못하였다. 그러던 차에 5일 간 상해 여행을 가기 위해 북경역에 가게 되었는데, 바로 북경역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15억 중국인들의 주 교통수단은 바로 기차였기 때문이다. 당연히 기차역과 공항은 그 수요에 비례하여 중요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물론 현재 중국의 항공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대부분의 15억 중국 인민은 20시간이든, 30시간이든 기차로 이동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철도의 수요가 월등히 높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북경역과 상해역은 공항의 이미지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기차역이 마치 공항 같다고나 할까?

중국의 기차는 기본 10시간을 달린다.


왼쪽 사진 속 표가 바로 북경-상해 간 기차표이다. 중국에서 둘째로 빠른 기차이지만 상해까지 걸리는 시간은 14시간. 보통 30분에서 1시간 연착은 기본이기에 실 소요 시간은 15시간이다. 
 
한 단계 더 느린 기차는 20시간. 이런식으로 시간이 늘어난다. 또한 북경에서 광저우까지는 기본이 20시간이다.
실질적으로 중국에서 기차를 한번 타면 최소 10시간은 탄다고 생각하는 것이 속이 편하다. (위 사진의 표는 가장 싼 좌석이며 가격은 한화 약 3만원, 북경-상해 간 편도 비행기는 18만원.)

기차는 중국 사회의 축소판. 기차에도 빈부가 존재한다.

중국 기차에는 크게 4종류의 클래스가 있다. 가장 싼 잉쭈어. 잉쭈어는 딱딱한 90도 의자이고, 그 다음 클래스인 루완쭈어는 약간 푹신푹신한 의자이다. 즉 우리나라 일반 열차 의자이다. 그 다음부터는 침대 칸인데, 침대 칸에도 잉워와 루완워가 있다. 잉워는 왼쪽 사진처럼 3층 짜리이고 딱딱한 침대이다. 루완워는 2층 침대에 푹신한 침대라고 하지만, 그냥 얇은 매트리스가 있는 정도이다. 
 
우리나라 KTX도 일반석과 비지니스석이 구분되지만, 그에 비해 가격 차가 훨씬 크기 때문에 가히 빈부격차라고 표현할 만하다.
 가격이
각 클래스마다 2배씩 뛴다. 북경-상해의 경우, 잉쭈어는 179원이지만, 최고 등급인 루완워는 800~900원 대로 비행기로 상해에 가는 비용과 비슷하다. 

왼쪽 사진은 필자가 잉쭈어를 타고 갈 때 찍은 사진이다. 잉쭈어는 좌석뿐 아니라 입석표를 가진 사람도 탈 수 있는데. 입석인 사람은 서서 가거나 사진에서 보듯이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서 15시간을 버텨야 한다.
북경-상해 구간이라서 그나마 다른 열차에 비해 멀쩡해 보이는 것이다. 실제로 소도시로 가는 열차는 정말 열악하다. 

이 모습을 보다 문득 반대편 플랫폼을 보니, 열차 바로 앞까지 외제 고급 승용차를 타고 와 루완워(최고 등급 칸)에 오르는 승객이 보였다. 
왜 빈부 격차의 현실이 한눈에 들어오는 순간이었다.

물론 이런 기차를 15시간 동안 씻지도 못하고 화장실도 잘 가지 못하면서 가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조금 힘들고 피곤하더라도, 아직 스스로 생각하기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면, 해외에서 현지인과 함께 부대끼며 기차를 타는 것은 그들을 알아가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최소한 15시간 동안 그들의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고, 15시간 동안 그들과 한 마디도 안 하며 앉아만 있지는 않을 테니... Ahn

해외 리포터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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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6 11:0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J나킴 2010.11.18 21:4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 상해사는데요
    북경, 황산등 네다섯번 장시간 침대 있는 기차!! 타봤는데

    그래도 기차내에 화장실도있고 그래서 이빨도닦고, 세수도하고, 소변대변보고 할수있지않나요?

    싼 기차는없나?? ㅋㅋ

    • 최시준 2010.11.19 17:22  Address |  Modify / Delete

      잉워나 루완워를 타셨는거군요... 모든 기차가 비행기처럼 클래스가 나눠져요.. 잉쭈어, 루완쭈어,잉워, 루완워.. 그중에 J나킴님은... 비싼걸 타신거구요... 그 침대 클래스는... 딱 정해진 인원만 들어갈수 있고,, 상대적으로 이용하기가 깨끗하지만... 잉쭈워같은 가장 싼 클래스는 장거리기차의 경우에는 아마.. 거부감이 들수도 있을꺼에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교환학생 가서 터득한 외국인 친구 사귀는 방법

문화산책/컬처리뷰 2010. 11. 7. 05:00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기 위해 해외로 나간다. 하지만 무작정 해외에 나간다고 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것을 경험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많은 한국인이 해외에 나가서도 한국인끼리만 같이 있거나 한인촌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도 포함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해외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어울리고, 또 자신의 시야를 넓힐 수 있을까? 필자가 그동안 다닌 여행과, 지금 현재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경험에서 얻은 방법은 다음과 같다.

 파티에 참가하는 것은 해외 생활의 첫 걸음이다.

사실 동양인은 파티라고 하면 영화에 나오는 거창한 것을 상상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가볍게는 동료나 친구의 생일파티부터 그 연줄을 따라 알게 된 사람과 관련된 파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간단한 파티부터 한걸음 내딛으면서 아는 사람들을 넓혀가다 보면,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라는 하나의 테두리 안에 모두가 속해 있기 때문에 서로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도움을 주고받게 된다.

또 이렇게 알게 된 사람 중 상당 수가 현지에서 클럽이나, 바, 레스토랑 등을 운영하거나 갓 오픈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 인맥을 통해 오프닝 파티에 참가하고, 거기서 새로운 것을 접하고 새로운 사람을 사귀어 가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을 알리고 싶거나, 자신이 운영하는 무언가를 홍보하고 싶다면, 이런 곳에 갈 때는 꼭 명함을 챙겨가자. 별것 아닐 것 같지만, 이들에게는 파티가 하나의 문화이자 관습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이런 좋은 자리에서 멀뚱멀뚱 있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것을 명심하자. 운이 좋다면 가끔은 정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럭셔리하고 화려한 파티에 초대받기도 한다.


 현지 외국인의 Extra activity club에서 활동하자.

학교에서 선후배 관계와 취미 생활을 함께 하기 위해 동아리 활동을 하듯이 해외에서도 그런 활동이 필요하다. 외국인이 현지인과 어울려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하지만 외국인끼리는 동양인 서양인 할 것 없이 공통의 테두리 안에서 세계 각국 사람과 어울릴 기회가 많다. 그 중 추천하는 것은 학교의 동아리처럼 외국인끼리 모여 만든 활동이다.

상해 엑스포에 초청돼 스윙 댄스 무대를 선보인 모임

이번에 필자가 접해본 것은 스윙 댄스.
 사실 우리나라에서 춤을 배우기란 여러 가지 상황을 따져볼 때 힘들지 않은가. 그래도 필자는 꼭 정식으로 춤을 배우고 싶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꼭 주인공은 정식으로 춤을 출 줄 알기 때문에 그들을 따라가고 싶었다. 
 
하루 가서 본 이 모임만 해도 구성원이 영국인,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 미국인 등 다양했으며, 연령도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다. 그리고 2~3시간의 강습과 연습이 끝나면 또 다 같이 저녁 식사를 하러 가기 때문에, 사람을 사귀기에는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게다가 이렇게 해외에서 만난 외국인은 대부분 지체가 높은 분들이다. 
특히 중국인은 외국인보다 훨씬 더 대단한 스펙을 가진 사람들이다. 

방방곡곡의 사람을 사귈 수 있는 여행을 떠나자.

해외에까지 가서 가만히 자기가 사는 동네에만 있는 것은 정말 시간 아까운 일이다.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문 밖으로 떠나보자. 사실 필자의 이번 상해여행도 지난 1월, 중국배낭여행 중에 알게 된 형을 보기 위해 계획한 것이니, 여행은 분명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주는 기회가 된다. 

아직 젊고, 체력이 된다면 배낭을 메고 유스호스텔에 머물러보자. 유스호스텔은 세계 각국의 배낭 여행자들이 머무는 숙소임과 동시에, 현지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 오는 외국인이 잠시 머물면서 상황을 살펴보는 곳이기도 하다.
 

1월에 중국배낭여행 왔을 당시에 만난 사람 중 건축가 2명이 상해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 잠시 머물고 있었고, 이번에 신세를 진 형님도 그 유스호스텔에서 우연히 만나 알게 되어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그 당시 만났던 또 다른 친구를 이번 상해 여행에서 연락하여 또 만났으니, 분명 여행은 우리가 평소에 만날 수 없었던 사람을 알게 해주고 그들과의 인연을 연결해주는 마법의 기회이다.

 
해외에 나가는 것은 그 목적이 여행이냐 거주냐에 따라 집을 나설 때의 느낌이 사뭇 다르다. 후자의 경우 일단 적응한 후에는 새로 경험하는 무언가보다는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결국 한국과 별 다를 게 없어진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해외에서 산다는 것은 한국에서 경험할 수 없는 많은 것을 외국인이라는 특권으로 어려움 없이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Ahn

해외 리포터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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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화성인 2010.11.08 12:5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오~ 외국인 친구 사귀는 법을 잘 아시네요~ ㅎㅎ
    저도 일본이랑 미국 갔을 때 스윙댄스 덕분에 금세 친구들을 만들었죠..
    비록 영어나 일어는 거의 한 마디도 못하지만.. 춤으로 대화를..ㅋ

    • 보안세상 2010.11.08 13:52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화성인님 안녕하세요 :) 스윙댄스 유경험자 시군요 ^^ 해외라고해서 소극적일 필요가 없는 듯 합니다. 좀더 적극적으로 어울리고 부딪히다보면 더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 되고 시야도 넓어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