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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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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이 창조한 오싹하고도 기이한 세계 작년 12월12일부터 올해 4월1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미국 뉴욕현대미술관과 현대카드가 공동으로 주최한 ‘팀 버튼(Tim Burton)’ 전시가 열린다. 사람 많기로 소문난 팀 버튼 전은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평일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전시장 안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줄만 봐서는 사람에 치이는 명동 거리를 연상케 할 정도로 여느 전시장과는 달랐다. 한 곳에 계속 머무르는 사람들, 그리고 그 뒤에서 옆 사람과 담소를 나누며 기다리는 사람들. ‘도대체 어떤 작품이기에 사람들이 이렇게 한 작품 앞에 옹기종기 모여 있나’ 하는 기자의 생각은 작품 앞에 선 순간 사라진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리 없다고 하던 옛 속담이 틀린 말이 되었다. 팀 버튼의 작품 하나하나는 자세히 보고 싶고 느끼고 싶고 생..
중고생 정보보호대회 수상자가 꿈꾸는 미래 작년 10월 19일' 2012 중고생 정보보호 올림피아드' 본선이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되었다. 본선에는 9월 22일 진행된 예선전을 거친 20명의 학생이 참가하였다.서울호서전문학교 사이버해킹보안과에서 주관하고 안랩(AhnLab), 행정안전부, 한국정보보호학회,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등 여덟 곳에서 후원하는 중고생 정보보호 올림피아드는 이번 해로 7회째 개최된 공신력 있는 대회이다. 각종 해킹사건들로 인해 일상생활뿐 아니라 안보에서도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국가의 보안을 짊어지고 갈 미래의 보안 꿈나무들을 발굴하고자 하는 대회의 취지에 공감하며 안랩에서도 꾸준히 중고생 정보보호 올림피아드를 후원한다. 20명의 보안 꿈나무들이 국회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 결과 1등부터 10등까지 최종 순위가..
공소시효 만료된 살인범의 이야기 '내가 살인범이다' 11월 8일에 개봉한 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7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몰이 중이다. 정병길 감독의 화려한 액션신과 박시후, 정재영의 탄탄한 연기력도 흥행의 한 요소겠지만, 대중들이 이 영화에 가장 흥미를 느끼는 점은 ‘공소시효가 끝난 살인범이 매스컴을 통해 대중 앞에 등장’한다는 소재일 것이다. 미해결사건으로 남은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공소시효가 끝나 사회에 나왔을 때, 우리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더 이상 처벌할 수 없는 그 범인이 대중 앞에 당당히 설 때,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해 어떤 판단을 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생각해보지 못한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이 영화는 어떤 대답을 던지는지 살펴보자. 는 공소시효가 끝난 살인범이 자기고백을 담은 자서전을 발간하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중심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