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뷰]‘스마트 키 포 PC(SmartKey for PC)’로 한이음 엑스포 대상 탔다고 전해라




주인이 없으면 잠기는 똑똑한 PC가 있다?

 

카페 같은 공공장소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다 잠시 자리를 비울 때 PC 안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이 걱정된 적이 한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이런 고민에서 착안해 사용자와 PC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면 자동으로 PC가 잠기는 똑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올해 열린 한이음 엑스포*에서 대상을 거머쥔 팀이 있습니다. 생활밀착형 아이디어를 실제 구현해 대상(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한 블루모션 팀과 그들의 멘토 안랩 정상미 책임연구원을 대학생 기자단이 만나 보았습니다.

  

*한이음엑스포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주관하는 ‘ICT멘토링제도 운영 사업을 통해 진행된 산학협력 우수 성과물을 전시하는 국내 최대 대학생 ICT 전시회

 

 

Q. 먼저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좌측부터) 경주원 멘티, 박준성 멘티, 안랩 정상미 멘토, 김성식 멘티

 

성식: 세종대학교 디지털콘텐츠학과 4학년 김성식이라고 합니다. 이번 '스마트키 포 PC프로젝트의 팀장을 맡아서 약 8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주원: 세종대학교 디지털콘텐츠학과 4학년 경주원입니다. 현재 마지막 학기 다니고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준성: 개발자를 꿈꾸는 서울시립대 컴퓨터과학부 4학년 박준성입니다. 작년에 안랩에서 QA연수생으로 근무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안랩과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Q. ‘한이음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어떻게 팀을 결성 했는지 궁금합니다.

 

성식: 우선 한이음 멘토로 활동 중이신 정상미 멘토님께 한이음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함께 QA연수생을 하고 있던 박준성 멘티와 프로젝트를 함께 하자는 의견을 모았고 경주원 멘티를 팀원으로 초대하여 팀을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팀 구성 후, 정상미 책임님께 프로젝트에 대한 멘토 역할을 부탁드려 ‘SmartKey’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주원: 김성식 학생의 추천으로 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김성식 학생한테 제의를 받았을 때는 취업준비와 전공수업 병행으로 못할 것 같

다고 고사했습니다. 또한 이런 공모전 프로젝트를 해본 적이 없었고 처음이었기 때문에 고민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운 좋게 나중에 팀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생겨서 프로젝트 중간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팀에 합류한 후, 저는 중간에 합류한 만큼 개발적 측면보다는 공모전 문서 작업, 홍보 영상 제작, 발표 자료 등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시각적으로 쉽게 보여질 수 있을지에 대한 작업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준성: 저희는 올 초, 정상미 멘토님을 비롯해 다른 멘토분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업에서 전산직 업무에 대한 설명과 이해를 도와주는 한이음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멘토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당시 저와 같이 연수생이던 김성식 멘티가 프로그램에 합류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한 팀을 결성했습니다. 이후 경주원 멘티도 합류하게 되어 지금의 팀이 완성됐습니다.

 

 

Q. 그렇다면 멘토님께서는 어떤 계기로 한이음 멘토를 하시게 되었나요?


정상미 책임 연구원(이하 정상미 책임): 안랩에서 연수생들과 생활하면서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다른 멘토님의

추천을 통해 한이음 멘토링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나눌 수 있고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한이음 멘토링에 멘토로 지원하여 현재 3년차 멘토가 되었습니다.

 

 

Q. 한이음 공모전을 준비한 기간과 그 기간 동안 힘들었던 점은 어떤 것인가요?


성식: 퇴근 후 혹은 수업 후 안랩 마스코트인 안자처럼 밤을 새우며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담당한 모듈에 대한 구현을 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사실 직접 생각한 아이디어를 통해 팀원들과 회의하고 구현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모두 재미있고 보람찼습니다.

 

준성: 실제 개발 기간은 3개월이고, 아이디어 선정프로젝트 설계 등을 포함한 전체 기간은 4월 말~11월이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역할 별로 나누었던 모듈을 통합시켜 저희가 설계한 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할 때 에러가 발생하면 어디서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하나하나 디버깅하면서 되짚어 가고 수정하고 다시 확인하던 시간들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주원 : 저희가 만든 제품을 사람들에게 잘 보여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과 아이디어를 창작 해야 한다는 점이 공대생인 저에게 어려운 숙제였습

니다. 하지만 팀원과의 회의, 오프라인 미팅을 거쳐 받은 피드백들이 쌓이고 쌓여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갖춰졌다는 그 성취감이 뿌듯했고, 수정 작업을 여러 번 했던 과정 또한 생애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었습니다.

 

 

Q. 멘토님께서는 직접적으로 프로젝트 개발에는 참여하지 않으셨을텐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프로젝트를 진행하셨는지 과정에 대해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정상미 책임: 프로젝트는 멘토마다 진행방식이 다릅니다. 저의 경우 1년을 기준으로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서 진행합니다. 상반기에는 IT 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이론과 실무에 대해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멘티들의 아이디어를 기획서 형태의 문서화 하도록 가이드합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기획서를 기반으로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설계, 구축, 테스트 등을 수행하면서 한이음 엑스포 출품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완성합니다. 모임은 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번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진척확인을 하고 필요에 따라 온라인으로 피드백을 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스마트키는 10회 넘게 오프라인 멘토링을 했던거 같습니다.

 

 

Q. ‘스마트키 포 PC’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지는데요. 설명 부탁드려요.

 

성식: 우선 팀의 공통적인 생각은 스스로 쓰고 싶은 SW’를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귀찮다는 이유로 윈도우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고, 실제로 비밀번호를 노트북에 메모해놓거나 힌트로 전체 비밀번호를 적어 놓은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점을 착안하여 스마트 키 포 

PC(SmartKey for PC)’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예전에 친구에게 노트북을 빌려줬는데 각종 자기소개서나 자동 로그인이 되는 SNS사이트 때문에 노심초사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 모두 기능에 대한 아이디어로 채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안랩의 연수생 경험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APC(AhnLab Policy Center)의 모니터센터와 V3의 자체보호 기능을 통해서 완성도 높은 SW에 대한 영감을 얻었습니다.

 

준성: 생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런 목표를 설정하고 하나씩 범위를 좁혀 생각해보니 어릴 적 PC방에 갔는데

제가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누군가 제 게임 아이템을 가져가 당황스럽고 허탈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보안은 네트워크 유입, 유출을 감시를 통한 것도 중요하지만 일차적으로 제가 경험한 바와 같이 타인에 의한 접근을 불허하는 일차적인 보안 기능을 가진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했고 조금 더 나아가 원격으로도 감시 및 제어까지 가능한 기능들을 설계하고 점차 구체화시켜 ‘스마트키 포 PC’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Q. 그렇다면 멘토님께서는 처음 스마트 키 포 PC’에 대한 아이디어를 들었을 때 느낌이 어떠셨나요?


정상미 책임: 아이디어 동기를 듣고 카페에 가보니 전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실제로 노트북이 방치된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단순한 니즈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를 실제 구현하면서 아이디어가 씨앗이 되어 열매를 맺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동 잠금 기능 이외의 키보드 인식, 웹캠 촬영, 프로세스 제어, 문서 보안 등의 열매는 점차 멋진 PC 제어 시스템인 스마트키에 모습을 갖추어 가게 되었고 멘티들의 고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프로젝트 진행, 기획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그럼 본격적으로 스마트키 포 PC’가 어떤 보안 솔루션인지 설명해주세요.


성식: 블루투스 기반의 PC컨트롤러 시스템입니다. 우선 사용자들이 카페나 공공장소에서 자리를 비울 때 잠금을 하지 않고 자리는 비우는 경우가 많다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사용자의 PC와 소지한 스마트폰이 멀어지는 것을 감지하고 그에 따라 자동으로 보안시스템을 활성화 시키는 솔루션입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모니터센터라는 기능을 구현하여 원격으로 자신의 PC를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노트북을 타인에게 대여해줬을 때도 언제나 자신의 PC를 관리할 수 있는 개인 PC에 대한 종합적인 솔루션입니다.

 

준성: 타인이 내 노트북 제어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원격으로 노트북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예를 들어, 공공장소에서 노트북을 두고 화장실을 가는 등 잠시 자리를 비우는 상황에서 누군가 내 노트북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노트북을 잠금 시킨다는 개념입니다. 이 때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노트북과 떨어진 상태에서도 노트북에서 일어나는 일을 감시할 수 있고 또 직접 제어할 수 있습니다.

 

주원: 무엇보다도 요즘 주변에 스마트폰 안 쓰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전자 기기 하나씩은 가시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블루투스라는 통신 기술이 현재까지도 널리 쓰이고 전자 기기 뿐만 아니라 차, 사물에도 탑재되고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에 탑재된 블루투스 기능이 여러 오브젝트들과 연동하여 무궁무진하게 쓰일 수 있고, 저희 제품인 ‘스마트 키 포 PC’ 또한, 쉬운 설치과정만으로 손쉽게 자신의 기기를 보안할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Q. ~ 그런 유용한 솔루션이군요. 그렇다면 스마트키 포 PC’가 어떤 사람에게 가장 유용할까요?

 

성식: 우선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학생이나 개인을 위한 기능을 구현하였습니다. 따라서 외부에서 노트북의 사용이 많은 개인을 위한 소프트웨어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멘토님께서 최근 발생한 기업 내 보안사고에 대하여 소개해주시고 기업 내 관리자PC를 위한 보안 소프트웨어로 확장시키자는 의견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따라서 [차단프로세스 관리’, ‘확장자별 파일 암호화’, ‘프로세스 자체보호’]와 같은 강력한 기능을 추가하였습니다.

 

준성: 처음은 저희가 사용자 입장으로서 카페나 도서관에서 노트북 사용이 잦은 사용자들의 PC 잠금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만을 고려했었지만 멘

토님이 기업에서 내부자료 유출 등에 관한 사례를 설명해 주신 뒤 조금 더 넓은 범위에서의 제품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까지 생각이 확장됐습니다. 또한, 일반 사용자 및 회사나 병원 등 내부문서, 자료가 외부로 유출되면 손해를 볼 수 있는 집단, 기업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원 : 개발 초반에는 단지 노트북을 가진 개인만을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PC나 에이전트(PC)는 한 공간에 머물러있고 그 PC를 이용하는 클라이언트가 자리를 비우는 상황이 빈번하다면, 이런 경우에 처한 모두에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본 것이 기업 내 개개인이 갖고 있는 데스크탑이라던지, 매장 내 POS시스템에도 적용시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저희가 알기로는 블루투스가 일정거리가 멀어지면 연결이 잘 안되는 어려움이 있다고 하던데, 블루투스로 PC와 연결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요?

 

성식: 그 점에서 착안하여 사용자거리를 측정하는 로직을 구현했습니다. , 블루투스 유효범위를 이용해 사용자가 멀리 있는지 가까이 있는지 판

단하는 알고리즘을 구현했습니다. 이외의 기능인 개인PC 원격제어를 위해서는 TCP통신을 이용했습니다. 따라서 모니터링, 프로세스관리, 파일암호화기능을 이용해 원거리에서도 자신의 PC를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구현하였습니다.

 

준성: 저희 작품의 통신은 블루투스와 스마트폰의 셀룰러 데이터 두 가지를 이용합니다. 여기서 블루투스 통신은 사용자와 노트북과의 거리를 체크할 수 있는 용도입니다. 블루투스 신호는 사용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라고 판단되면 노트북을 잠금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쓰이고 그 후 감시 및 제어는 와이파이를 포함한 셀룰러 데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연결을 유지하여 지속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Q. 블루투스 관련하여 또 한가지가 더 궁금해요! 블루투스 오차 범위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셨나요?

 

성식: 애플의 OS XIOS환경에서는 블루투스 신호강도를 이용하여 아이폰과 맥북의 거리를 계산하는 솔루션이 이미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Windows에서는 블루투스 신호강도세기(RSSI)를 확인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PC와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통신이 연결되어 있으면 사용자가 가까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반대로 블루투스 통신이 끊어지면 사용자가 멀리 있다고 판단하고 자동으로 잠금 시스템을 활성화 했습니다. , 블루투스 유효범위를 이용해 사용자가 멀리있는지 가까이 있는지 판단하는 알고리즘을 구현했습니다. 또한 PC와 스마트폰의 거리가 멀어질 수록 블루투스 통신지연시간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통신지연시간을 주기적으로 계산하고 그에 따른 거리인지 과정을 추가하여 정확도를 향상시켰습니다.

 

준성: 페어링 된 스마트폰과 PC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게 되면 신호가 잡히는 듯 안 잡히게 되는 경계 구간이 존재하여 오차가 발생합니다. 어느 정도로 거리가 멀어져 통신지연이 계속 지속되면 사용자가 PC로부터 충분히 멀어졌다고 판단하여 잠금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하였습니다.  

 

Q. 사실 PC안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자동 잠금 기능이 있죠. 하지만 스마트키 포 PC’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특징 즉, 스마트폰이랑 연결해서 하는 PC자동 잠금만의 장점이 있나요?

 

성식: 기본적인 잠금 시스템의 경우는 다른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한번 알 경우 계속해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비밀번호를 포스트잇에 적어 놓거나 비밀번호 힌트에 정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놓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스마트 키 포 PC’는 사용자의 거리를 통해 자동으로 잠금 시스템을 활성화하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잠금 시스템이 활성화 되는 편리한 시스템입니다.

또한 사용자가 PC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해제되구요. 또한 잠금 시스템이 활성화 되어있을 때는 타인이 접근하여 키보드나 마우스 입력을 하면 노트북 웹캠으로 촬영된 이미지가 전송되어 사용자는 타인 접근을 알 수 있습니다. 타인의 자동차를 만지면 경고음이 울리는 것과 같아요. 또한, 추가적으로 타인에게 PC를 대여 했을 때도 모니터센터의 여러 가지 기능을 통해 자신의 PC를 원격제어, 관리 할 수 있습니다.

 

 

준성: 네 그렇습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사용자가 멀어지면 자동적으로 PC를 잠금 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OS에서 제공하는 화면 잠금은 사용자가 일일이 활성화 시켜야 하지만 스마트 키 포 PC’는 블루투스 신호를 이용하여 잠금을 해야하는 거리인지 판단하여 PC 잠금을 자동적으로 활성 또는 비활성화 시킵니다. 잠금 상태에서는 웹캠을 작동시켜 캡쳐한 사진을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하여 원격 감시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노트북을 타인에게 대여해줄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파일 암호화 및 프로세스 감시 제어 기능을 가져 모르는 사람으로부터의 감시/제어, 그리고 아는 사람으로부터의 감시/제어가 가능한 종합적인 관리 기능을 제공하므로 기존에 PC에 내장된 잠금과는 차별화된 점을 볼 수 있습니다.

 

주원 : 요즘은 사람들이 귀찮아하는 것을 자동으로 해주는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저도 잠금 화면을 풀기위해 암호 치는 것, 게다가 암호 입력했는데 틀려서 다시 입력 해야될 때 약간 짜증 섞인 음을 내면서 다시 치곤했습니다. 하지만 PC와 스마트폰에 한 번만 깔아놓고 스마트 키 포 PC’를 이용하게 된다면, 이러한 잠김을 해제하는 일련의 귀찮은 과정이 생략되는 것입니다. 사소하지만 이런 기능을 구현함으로써 이용이 편리한 느낌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잠금 시스템 말고도 원격 관리 및 제어 부분은 앞서 말씀드린 편리성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신뢰도를 상승시켜 사용자 이용 측면에서 큰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Q. 멘토님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에 대해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성식: 우선 멘토님은 개발자로 근무하시다가 안랩에서는 QA를 담당하셔서 프로젝트 개발과 구현에 대한 측면 뿐 아니라 프로젝트 관리, 이슈관리 측면에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심사위원님들에게 프로젝트에 대한 테스트와 그에 대한 이슈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한 팀은 저희 팀 밖에 없다고 들었습니다. 멘토님의 조언과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멘토링으로 프로젝트의 완성도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큰 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원: 멘토님은 저희가 작성한 문서들, 제작한 영상들을 한 자 한 자, 한 프레임 한 프레임 꼼꼼하게 봐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공모전에 제출할 문

서에서도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되었고, 실무를 많이 경험하신 분이라 여러 측면에서 조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잘 모르는 실무 용어라던지 기술들에 대한 설명들을 꼼꼼하게 들을 수 있었기에 좋은 제품으로써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준성: 저희가 흔히 범할 수 있는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예를 들면 저희가 장기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점이 있기 때문에 헤맬 수 있는데 현업에 계신 멘토님께서 저희를 길잡이를 해주시며 개발 및 관리 프로세스에 대해 가르쳐주셨습니다. 제일 중요한 점은 저희끼리 이런 저런 것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단순히 결정하여 진행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멘토님이 솔루션에 대한 객관적으로 필요한 점들이나 사용자의 입장에서 피드백을 주셔서 편협한 관점으로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셨습니다.

 

 

Q. 멘토님께서는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문서화하는 실무적인 도움을 주시면서 힘드셨던 점은 있나요? 있다면 어떤 것이었나요?


정상미 책임: 눈에 보이지 않는 아이디어를 눈에 보이는 소프트웨어로 만드는 작업이 바로 코드 구현과 문서화입니다. 상반기에 소프트웨어 공학

기반으로 요구사항 정리, 분석, 설계 등의 소프트웨어 라이프 사이클과 각 단계에 필요한 기획서, 설계서, 테스트 이슈 관리 등의 산출물을 익힙니다. 이를 통해 멘티들이 문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구현 전후에 문서를 만들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피드백에 대한 수정 작업이 어쩔 수 없이 반복되었습니다. 힘들었던 점은 이 피드백을 어떻게 멘티들에게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전달 방법을 찾아내는 과정이었습니다. 고맙게도 멘티들이 멘토가 피드백 한 사항들에 대해 고민하고 더 많이 생각해 와 주어서 프로젝트를 좋은 결과로 이끌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또한 멘티들과의 팀워크는 어떠했나요?


감사하게도 이번 한이음 엑스포에서 대상을 받았는데 상장이 1장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를 알고 한 멘티가 이 상장을 3개로 자르자고 하더군요. 너무 재치 있어서 모두 웃었습니다. 이 각도가 좋을거같다며 농담도 하구요. 이렇게 1년동안 프로젝트를 하면서 본인들의 감정을 바로 드러내지 않고 지혜롭게 대화를 통해 마음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소통의 팀웍크가 형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웹 드라이브로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단체 카톡방으로 수시로 대화하면서 멘티간에 소외되거나 이중, 삼중 소통하는 부분이 없도록 서로 많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결국에 이 상장은 스캔되어 웹 드라이브에 올려졌습니다.

 


<인터뷰중인 김성식 멘티>

 

Q. 향후 계획이 있으신가요?

 

성식: 공모전 수상으로 저희가 생각하고 개발한 프로젝트가 인정받았다는 것에 큰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저는 추후에 스마트키 프로젝트를

오픈소스로 개방하여 많은 사람들은 통해 더 발전된 PC관리 솔루션으로 거듭나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팀원과 정확히 협의된 내용은 없지만 팀원과의 협의하여 방향을 정하겠습니다.

 

주원: 저는 취준생으로써 단순히 공모전을 통해 소위 말하는 스펙 쌓기의 기회를 얻는 것으로 그칠 줄 알았지만, 이번 저희 프로젝트가 많은 사람들에게 시연을 보임으로써 저희 제품을 인정해 주시고 좋아해주신 덕분에, 더 발전 시켜 팀원과 협의 하에 제품의 가치를 더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준성: 우선 저희 작품을 앱스토어에 등록하는 등 조금 더 공개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모전을 통해서 코딩의 새로운 재미를 알게 됐습니다.

단순히 저 혼자 만들어보고 스스로 평가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공모전 엑스포를 통해 사람들 앞에 내놓고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희열을 느낄 만큼 즐거운 일이고 그 느낌이 좋았습니다. 앞으로 사용자들에게 가깝고 편리한 기술을 만드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 계속 공부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수상소감 부탁 드립니다.

 

성식: 좋은 멘토님과 적극적인 멘티들을 만나서 프로젝트를 끝까지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의 목표는 중간에 흐지부지 되지 말고 팀을 끝까지 이끌고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것 이었습니다. 8개월 동안 끝까지 설정한 목표를 수행하고 대상이라는 큰 상까지 얻게 되어 큰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IT에 대한 더 큰 꿈을 목표로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족들, 멘토님, 멘티들, 홍지수 모두 사랑합니다.

 

주원: 저에게는 이러한 프로젝트가 처음이었고, 경험도 얼마 없어서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열심히 만들려는 그 의지 하나로 만든 프로젝트였습니다. 결과 또한 저에게 과분하게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저도 기뻤지만, 무엇보다도 주변 지인들이나 가족들에게도 오랜만에 기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게 되어서 뿌듯했습니다. 이러한 성취감이 사라지지 않고 오래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더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저와 함께해 준 저희 팀원들과 멘토님! 모두 고생하셨고 지금도 더할 나위없이 좋지만 앞으로도 서로 좋은 관계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프로젝트 때문에 잘 보지도 못하고 기다려준 가족들 친구들 많이 사랑합니다

 

준성: 늘 마음 속에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생각하면서, 제가 결과 지향적이기 보다 순간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스스로 최면을 걸었는데 정말로 좋은 결과가 따라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신기한 경험이었고 노력하는 것에 가치를 다시 깨닫게 되었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켜보아 주셨던 부모님, 형제에게 감사합니다. 저희 프로젝트 결성에 있어 인연을 맺게 해준 안랩에도 감사드립니다. 함께한 우리 멘토님, 멘티들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정상미 책임: 수상 소식을 듣고 아들 셋을 잘 키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1년 가까이 만나면서 멘티들과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프로젝트 막바지에는 학교에서 밤을 새고 온 멘티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고, 밥버거로 끼니를 때운다는 말을 들으니 고기를 안 사줄 수 없었습니다.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지 않을까 고민하고 대화하면서 완성된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 동영상이 완성되고 난 후에는 만나는 사람마다 보여주며 잘 만들지 않았냐며 자랑을 하고 다닐 정도였습니다. 프로젝트하는 동안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서 대상까지의 약 1년의 과정을 들으며 대상을 받고도 넘치는 블루모션 팀의 열정과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경험에 착안하여 사용자들이 사용해보고 싶은, 필요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 완벽하게 사용자의 입장에서 개발했다는 것이 눈에 띄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블루모션팀의 성공적인 미래를 응원하겠습니다!

 

 

 

*스마트키 정보

유투브 URL: http://youtu.be/lbYw5alKyqI

 


글 / 

                       대학생 기자단

                       서울여자대학교 송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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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스 사장님! 아이디어 디렉터 안다비 씨를 꼭 만나주세요!

호기심이란 무엇일까요?

각자의 색깔이 다른 20대들이 한 회사 앞에서는 모두가 같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자격증, 영어점수 및 학벌을 많이 보는 요즘 세상에서 호기심이란 중요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호기심을 놓치지 않고, 자기만의 why를 물어가며 새싹을 달기 시작한 아직까지도 호기심이 가득한 그녀, 그녀는 풀리지 않는 why를 노트에 빼곡히 적으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여 마침내 그녀만의 새로운 why를 만들어 '왜'라는 호기심에 새싹을 달았습니다.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하여 저는 아이디어 디렉터 안다비 씨를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사진 촬영: 김 보미   사진 촬영: 김 보미

                                      

Q) 전시회를 열게 된 이유에 대해서 말해주세요.

저는 그림을 그릴 생각이 없었지만  저의 그림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그림을 더 그릴 필요가 있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분들 때문에 다시 한 번 전시를 열어서 한 사람이라도, 내 또래 친구들이라도 그런 변화의 계기가 된다면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여유가 있지 않았고 무료로 대관해 주는 곳을 찾다가 '바로 그림'이라는 곳을 찾아 전시를 열게 되었습니다!

 

Q) 전시회를 열다보면 많은 힘든 점이나 어려운 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전공이 디자인학과가 아닌 안다비 씨는 스트레스 받거나 말하지 못하는 고민이 있었나요?

'바로 그림'이라는 좋은 곳을 찾아 미팅을 했어요. 최대 2주를 빌릴 수 있지만제 할 거냐는 질문에 제가 망설였어요. 왜냐하면 저는 첫 전시회 때 그림을 다 드려서 그림이 없었어요." 당장 언제 하실래요? "라는 말에 112일부터 15일까지 빌렸습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다시 그려보기로 했고 일단은 기회가 보이니까 잡았어요. 그래서 2주를 빌리고 개인전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제 집에서 why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저희 할아버지가 농사를 하시는 분인데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시다가 엉덩이뼈가 다 깨졌어요. 병간호를 할 사람이 없었어요.  제가 밖에서는 프리랜서다 아이디어 디렉터라고 해도 저희 할머니 눈에는 컴퓨터로 알 수 없는 것만 하는 백수였어요. 저희 할머니께서 "다비야, 네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셨고 저도 그랬어요. 저는 누가 일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결국 할아버지 병간호를 한 달 동안 하게 되었어요. 그렇지만 저도  그림을 그려야 했고, 저도 시간이 없었고, 생각해야 했는데 날마다 병간호를 해야만 하는 거예요! 그래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날마다 도화지와 크레파스를 들고 병원에 갔어요. 이 그림, 저 그림 다 그려놨는데 만족스럽지가 않은 거예요. 제가 첫 전시회 때는 그냥 why 만 그렸는데  두 번째 전시를 하니까 제가 욕심을 내고 있었던 거예요. 뭔가 '더 잘해야지, 그럴 듯하게 해야지' 하면서 제가 전시 코앞까지 스트레스가 정말 잔뜩 받아 있었어요. '너무 촌스러워! 너무 유치해!' 이러고 있는 거예요. 근데 제 남자친구가 제 머리를 망치로 뻥친 것 같았어요. "다비야, 이 일은 누가 시킨 일이 아니야, 근데 왜 누가 시킨 것처럼 하고 있어?"라는 거예요. 다시 생각해보니 저는 누가 시킨 게 아니었어요. 저는 메시지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그림의 완성도에 신경을 쓰고 있었고, 똑같은 그림이었는데 갑자기 멋있어 보였어요. 이 정도면 되겠다 하고 전시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Q) 총 전시회를 2번 열었는데, 혹시 전시회를 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작은 강연 같은 전시회를 열었어요. 어떤 분이 "저 이 그림 사고 싶어요"라는 말을 했어요. 말도 안 되었고 저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아니고 그림 팔 생각도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냥 드렸고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어요. 다른 분이  "저는 그림 세 개를 갖고 싶은데요. 하나는 그냥 주시고 두 개는 제가 사면 안될까요? 제 동생 중이 선생님이 있어요. 근데 그 동생에게 이 그림을 설명해주면서 제발 너 학교 학생이 왜요? 했을 때 쓸데없는 소리 좀 하지 말고 좀 들어줘라하면서 그림을 선물하고 싶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지금 가격이 없다고 하며 말했어요.  "제가 지금은 그냥 드리지만 어마어마하게 비싸질지도 몰라요. 근데 지금은 가격이 없으니까 원하시는 가격을 넣어주세요"라고 했어요. 근데 그 분이 "저도 백수라서 돈을 못 벌고 있어요. 제가 성의껏 넣어드릴게요." 해서 그분이 2만 원을 넣어주셨어요. 제가 처음으로 돈을 번 순간이었어요!

 

    사진 촬영: 김 보미

Q) 아이디어 디렉터가 원래 있는 직업인지 아니면 안다비씨가 따로 안다비씨를 지칭 말인지 궁금해요. 아이디어 디렉터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아이디어 디렉터가 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파티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는 게 파티 플래너고, 디자인에 대해 아이디어를 내는 게 디자이너예요. 광고에 아이디어를 내는 게 광고 기획자에요. 근데 저는 파티 면 파티, 디자인이면 디자인, 광고면 광고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고 싶었어요. ? 나는 손재주와 아이디어로 감동을 주는 게 꿈이었으니까요. '왜 꼭 파티, 광고, 디자인 한 가지만 정해야 돼? 난 모든 곳에 아이디어를 내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저는 아이디어 디렉터라는 말을 제 입 밖으로 내뱉기 시작했어요.

 

   사진 촬영: 김 보미

Q) 인터뷰하기 전에 제가 안다비씨가 만든 멘토스 영상을 보고 왔는데요. 혹시 멘토스 그림이나 영상에 대해 숨겨진 의미를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저는 아이디어 디렉터가 되고 첫 번째로 한 일은 UCC를 만드는 일이었어요. 제 맘대로 제가 아이디어를 내고 싶은 곳에 아이디어를 내고 있어요. 근데 아이들에게, 내 친구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었어요. 제가 전문대 2년제 나와서 너희들보다 2년 먼저 나온 사회는 너희들이 말했던 스펙만 중요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꼭 말해주고 싶었어요. 꼭 멘토스 같았어요! 한 어른은 자기가 살아보니 우연히 딸기 맛 멘토스만 느낄 수 있었던 거예요. 두 번째 어른은 살아봤는데 레몬 맛 밖에 못 먹어 본 거예요. 세 번째 어른은 딸기 맛도 맛보고 레몬 맛도 맛본 거예요. 멘토스 껍질이 안 벗겨져 있는 것이 사회 초년생들이에요. 여기서 말하는 것은 딸기 맛은 꿈과 열정, 레몬 맛은 스펙을 의미해요. 근데 사회 초년생들이 물어봐요. "저는 딸기 맛을 먹고 싶어요. 딸기 맛 먹을 수 있을까요?" 딸기 맛만 먹은 어른은 "당연하지 너는 달콤한 딸기 맛을 먹을 수 있어!"라고 얘기해요. 근데 레못 맛만 먹은 어른은 "내가 지금 살아오면서 내가 맛봤던 맛은 레못 맛인데 무슨 소리야! 꿈 깨!"라고 말해요. 세 번째 어른은 "딸기 맛을 먹을 순 있는데 네가 레몬 맛을 먹기 싫다고 먹지 않으면 딸기 맛도 먹을 수 없어"라고 얘기해요. 제가 2년 먼저 나와서 사회에서 만났던 어른은 세 분류의 어른들이었어요. 아무리 유명하고, 성공하고, 멋있는 사람을 만나도 이 세 가지 어른들이 공존했어요. 내가 느낀 사회는 세 어른이 살고 있는 사회인데 그때 당시 고등학교 안에서만 느낀 사회는 레몬 맛 어른들만 살아가는 사회였어요. 사회라는 곳은 무섭고 두려워야 할 곳이 아니라 무언가 설레야 하는 곳 이예요. 사회는 시큼함 맛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새콤달콤한 맛이 있는 곳 이예요. 그걸 전해주고 싶었고 그래서 멘토스를 이용해서 광고를 만들겠다고 생각했어요.

 

Q) 네덜란드에서 다음 전시가 연다는 것을 알았는데요. 미국도 있고 다른 유럽나라도 있는데 꼭 네덜란드에 가서 전시를 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멘토스 회사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봤는데 네덜란드에 있었어요.  멘토스 사장을 만나러 가려고 했지만 회사를 찾아보니 본사가 네덜란드에 있는 거예요. 근데 이 회사가 이탈리아와 네덜란드가 합병한 회사로 회사 안에 대표 브랜드 츄파춥스와 멘토스가 있어요. 사장님을 만나서 광고를 만들려고 했는데 저는 해외여행을 나가본 적이 없었어요.  비행기 차표가 200이 넘는 것은 상상도 못했었죠. 근데 멘토스를 머리에 떠올리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려 광고를 만든 거였어요. 그런데 이 영상을 더 많은 학생들, 아이들에게 보여줘야겠다는 것을 느꼈고 멘토스 사장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에 방법을 생각했어요. 결국 단기 알바를 뛰어 90만 원에 티켓을 구입했는데 티켓의 조건이 저렴하게 주는 대신 네덜란드에 1주일을 머물러야 하는 거였어요. 저는 멘토스 사장만 만나면 되는 거였어요. '그럼 1주일 동안 네덜란드에서 뭐 해야 할까?'라는 생각에 운명인지는 모르겠지만 네덜란드의 대표 꽃이 튤립이잖아요. 제가 그린 그림이 튤립이 닮았어요. 그때 제가 '아! 네덜란드에 가서 말은 안 통하지만 이 튤립을 보여주면서 호기심에 대한 메시지를 전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네덜란드에 가서 길거리 전시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Q) 멘토스 사장이 네덜란드에 있어서 가기로 결정하였는데요. 혹시 멘토스 사장이랑 연락이 된 건가요?

네덜란드는 처음이어서 네덜란드에 사는 한국인과 연락을 해봤습니다.  메시지로 제가 설명과 함께 포스팅을 하였는데 충격적인 댓글이 달렸어요! " 멘토스 사장 네덜란드에 안 살아요. 이탈리아에 있어요!. "  취소를 하기엔 너무 늦었고 저는 네덜란드라는 나라를 너무 사랑하고 있었고 꼭 가고 싶었어요. 멘토스라는 것 때문에 내가 네덜란드행을 결심했지만 저 꽃을 보여주고 네덜란드 사람들이랑 소통하는 것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직원들이라도 보여드리기 위해 네덜란드행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 멘토스 사장이랑 이메일이나 편지로 연락하는 법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그러한 방법으로 연락을 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제가 연락을 하려고 했지만,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멘토스에 대해 가장 애착을 가지는 사람은 직원이 아니라 사장이었어요. 그런데 전 분명히 직원한테 보내게 되는 거였어요. 그럼 직원들은 "? 이게 뭐야, 무슨 말이야. 안될 것 같네요."하고 잘라버릴 것 같았어요. 근데 제 스타일을 봤을 때 답장을 받았을 때 "아 안 될 것 같네요, 못 만날 것 같네요. 열심히 사세요."라는 메시지가 오면 너무 풀이 죽을 것 같은 거예요. 너무 의욕이 꺾일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다이렉트로 사장님한테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출발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해서 약속은 잡지 않은 상태입니다.

 

   사진 촬영: 김 보미

Q) 요즘 호기심이라는 것을 잃어버리고 취업, 공부에만 몰두하는 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말이 있을까요?

제가 항상 학교를 가면 질문하는 질문이 있어요! "여러분 사회는 어떤 느낌인가요?" 열이면 열 학생들이 "무서워요, 걱정돼요, 두려워요.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 이런 말을 해요. 저는 그게 너무 안타까웠어요. 사회라는 곳은 설레는 곳이니까요.  저는 사회 초년생들이 멘토스의 레몬 맛과 딸기 맛 둘 다 먹어봤으면 좋겠어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 호기심을 잃고 살아가고 요즘 공부, 취업에만 몰두하는 현대인들에게 안다비 씨의 그림이 많은 아이들,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사회란 설렘을 주는 곳으로 새콤달콤한 맛을 모두가 맛봤으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뜻깊은 말씀을 전해주신 아이디어 디렉터 안 다비 씨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글/ 대학생 기자 김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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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블로거 ‘김나연’님 인터뷰] 머니(Money)가 뭐니?

안랩 보안세상 독자 분들께 돈이란 무엇인가요?

누군가에게는 방법누군가에게는 수단누군가에게는 돈 그 자체가 인생 이라고 말합니다

그야말로 돈에 대해 사람마다 가지는 의미가치관이 다를 텐데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대학생 재테크 블로거 '요니나님을 만나보았습니다.  

그녀는 20대 라는 젊은 나이에 저축을 통하여 1000만원을 달성하기도 했고무엇보다 20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인터뷰 하는 동안 친구에게 듣는 조언같이 많이 공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자 그럼 요니나님이 말하는 ''이란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재테크 블로거 김나연입니다. 요니나' 라는 필명으로 재테크 블로그, 카페등여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3'대학생 재테크' 라는 책을 발행 했고 현재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금융교육이나 돈 관리에 대한 정보와 중요성에 대해 조언 해주는 프리랜서로 활동 하고 있습니다!


** 요니나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 --> http://blog.naver.com/nayeon0508

 

Q. 재테크에 관련하여 블로그, 카페,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요. 재테크의 대한 실천과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있으셨나요?


돈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어렸을 때부터 돈을 쓰는 것 보다 돈을 저축함으로서 통장에 하나 둘 씩 쌓여가는 잔액에 대한 희열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고등학교 때부터 용돈 기입장 이라는 것을 작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당시 용돈은 한 달에 7만원이었고 근처 카페에서 2500원에 아이스 초코를 살 수 있었는데, 하루에 500원씩만 모으면 일요일에 그것을 먹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것을 구매 하였을 때의 희열과 경험들이 작은 습관을 만들었고 그 다음에도 사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조금씩 저축 하여 나중에 꼭 구매 하곤 해요. 사고 싶은 것을 구매하기 위해 조금씩 돈을 할애 하여 구매하는 것과 일단 구매하고 나중에 조금씩 돈을 메워 나가는 것과는 감동 자체가 다르더라고요! 저 스스로에 대해 자기 자존감도 가질 수 있겠죠? 또 이렇게 구매할 경우 구매하고 싶은 물건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구매를 하였기 때문에 충동구매를 할 확률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또한, 가지고 있죠!

 

대학생이 된 후엔 한 달에 30만원씩 받고 생활을 했습니다. 평소보다 4~5배 늘어난 용돈에 너무 좋아서 무엇을 살까 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죠. 그렇게 새 학기가 되었고 3, 4월에는 가진 돈으로 쉴 세 없이 놀기만 했던 것 같아요. 그때도 물론 용돈 기입장을 작성하고 있었고 어느 순간 기입장에 예산이 초과 된 것을 확인했지만 곧 다가올 시험 기간에는 돈을 쓸 일이 없겠지 라고 하면서 위로를 했었죠. 하하. 6월 말쯤, 시험이 끝나고 친구들이 같이 놀이공원에 놀러가자고 했는데 이미 저에겐 돈 한 푼 없었던 상태였고 평소에 부모님께 용돈이 부족하다고 조른 적 한번 없던 제가 이런 상황이 너무나 당황스러웠었죠. 친구들에게는 집안일 때문에 갈수 없다고 말하고 돌아가는 길에 너무 슬펐고 저 스스로에게 너무나 자존심이 상했던 경험이 아닐 수가 없었죠.

 

Q. 20대 초중반까지는 자신이 스스로 하는 경제활동 보다는 가족으로부터 용돈을 받고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 일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테크 습관을 강조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재테크 습관을 익히는 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고등학교 때 7만원 받던 제가 고작 30만원이 늘었다고 과소비를 만들어냈는데, 만약 20대에 용돈으로 생활을 하다가 취직을 하여 고정수입이 생겼을 때 과연 그것을 효율적으로 사용 할 수 있을까요? 저축이란 것을 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과소비로 스트레스를 푸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에요.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 드리고 싶어요. 무의식적으로 불편하지 않으니까 고치지 않으려고 하고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게 되는 것처럼 재테크도 마찬가지 인 것 같아요. 하루하루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줄 아는 눈을 키워야 해요.

 

Q. 대학생에게 있어서 재테크가 왜 중요한지 알 것 같으나,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 무엇부터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계부 작성부터 해보는 것을 추천 해드려요.

다들 한번쯤은 해봤으나, 꾸준히 하지 못하고 금방 포기할 수밖에 없는 그것 말이죠. 하하

일반적으로 재테크 습관을 만들자! 라고 했을 때 저축을 하자! 라고 떠오르지만 사실 저축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소비습관이 만들어져야 남은 돈으로 저축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무조건 많이 저축을 하려고 하다가 예상외의 지출로 금방 포기 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소비습관이 정해진 사람에게는 자신이 얼마를 저축 할 수 있는지 알고 있죠.

 

가계부를 작성 하는 법은 의외로 간단해요. 지금 바로 같이 종이를 꺼내 같이 해볼까요?

먼저 날짜를 적고 대분류, 소분류, 내역, 실제소비금액, 결제수단, 혜택 받은 금액을 차례대로 적어요.

그 다음 오늘 자신의 지출을 생각해본 후, 대분류는 식비, 통신 생활용품, 미용등 크게 나눌 수 있는 분류 이고 소분류는 식비라는 대분류 안에서 주식, 간식, 외식, 커피 등 더 작게 나누는 기준이에요. 이후에 내역, 금액 등을 차례대로 적으면 되는 거죠.

하지만 단순히 가계부가 지출의 나열이 되선 안 되고 자신에게 피드백을 줄 수 있어야 해요. 밑에 칭찬 할 점, 반성 할 점, 느낀 점을 적고 자신의 소비패턴을 느낄 수 있도록 의식하며 작성하는 거죠. 처음에 작성할 때는 손에 익지 않아 낯설겠지만 꾸준히 작성 하다보면 무언가를 구매 하셨을 때 가계부를 작성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거에요.

 


 

Q. 저축을 하는 방법에는 수입원을 늘리는 방법도 있지만, 소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데요. 대학생들이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자신의 입장에서 낭비의 기준을 아는 것이 중요해요.

오늘 집까지 오는 데 다리가 너무 아파서 택시를 이용했다면 그건 낭비가 아니에요.

, 지나가는 길에 콜라가 먹고 싶어서 자판기에서 한잔 뽑아 먹었더니 다시 생각해보니 집에서 마실 것들이 충분히 있었어요. 그렇다면 그건 낭비 일 수도 있어요.

상대적인 기준이기 때문에 먼저 자신이 작성한 가계부를 보면서 무엇이 낭비인지 알아보는 것이 현명해요.

또한 카드 혜택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교통비 같은 경우에 한 은행사의 체크카드는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마다 일정 금액씩 포인트로 적립 되어 한 달 후에 최대 5000원씩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고요, 각종 멤버십 포인트 이용을 하거나 카드 혜택을 충분히 누리기 위해서 로드샵, 영화관, 편의점등의 브랜드를 단일화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Q. 대학생에게 있어서 가장 효율적으로 돈을 관리하는 방법에 있어서 통장 쪼개기를 강조하셨는데 어떠한 방식인지 간단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통장 쪼개기는 다들 어디서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꺼에요.

통장 쪼개기가 어렵다면 저는 목적을 가지는 통장이라고 설명 해드리고 싶어요. 목적통장이요.

소비통장은 소비를 하기 위한 통장, 저축 통장은 저축을 하기 위한 통장 처럼요.

목적이 없는 통장은 자신에게 무의미한 통장에 불과하죠. 통장 쪼개기에는 답이 없어요. 사람마다 소비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누구의 말을 듣기 전에 앞서 말한 가계부를 통해 지출 경로를 파악한 후 본인에게 맞도록 통장을 효율적으로 이용 하는 것이 중요해요.

 

저에게 해당하는 특별한 통장이 있다면 바로 경조사 통장인데요일반적인 지출 외에 특별히 생길만한 지출을 대비하여 미리미리 저축해두는 통장이에요.

5월에는 가정의 달인만큼 어버이날, 결혼기념일 등을 고려하여 예상외에 지출이 발생하여 대비 할 수 있다는 목적을 가진 저만의 통장이죠.


 

Q. 이 인터뷰로 많은 독자 분들이 자신의 수입, 지출에 대해서 되돌아 볼 계기가 되었을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해주실 한 말씀 전해주세요!   





제가 제태크 강연을 진행할 때 꼭 전해주고 싶은 말이에요.

20 대에는 하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꿈도 많은 시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것들을 이루기 위해 현실적으로는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 많을거에요.

막상 그런 일에 부닥쳤을 때 돈 때문에 자신의 꿈을 저버리는 일이 없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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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인터뷰 "든든한 친구 같은 안랩"

          밴드 자우림 왼쪽부터 구태훈, 김진만, 김윤아, 이선규.

"렇게 멋진 파란 하늘 위로 날으는 마법 융단을 타고 이렇게 멋진 푸른 세상 속을 날으는 우리 두 사람" 시원한 목소리에 오묘한 느낌을 주는 보컬과 밴드의 조화. 자우림 3집의 타이틀 곡 <매직카펫라이드>의 도입부분 가사이다. 학창시절 방과 후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방방 뛰면서 부르면, "용감하게 씩씩하게 오늘의 당신을 버려 봐요." 라는 후반부 가사처럼 일상에서 벗어나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노래가 고음이어서 펄쩍펄쩍 뛰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지 않으면 올라가지 않았다. 인기작 <응답하라 1994>의 후속작으로 <응답하라 2000>이 나온다면, 아마 자우림의 노래가 빠지지 않을 것이다.

 지난 8월 29일 잠실에서 자우림 밴드와 안랩이 만났다. 올해로 데뷔 17년차인 자우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밴드로 자리잡았다. 자우림만의 독특한 음악 색깔이 대중에게 계속해서 사랑받고 있는 셈이다. 무대에서 땀나도록 신나게 노래를 하다가도 어느새 잔잔한 노래로 다양하게 감동을 준다. 자우림 밴드는 열정적인 붉은색과 지적인 파란색을 섞어놓은 보라색 같은 그런 밴드이다.

 만남의 끝에서 "자우림이 쭉 음악을 한다면 대한민국 음악계에서 마치 안랩과 같이 있기만 해도 든든한 그런 느낌의 밴드가 되지 않을까요?" 라며 맞을 맺었다. 그들에게서 자우림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느껴졌다.


안랩 : 평소 '안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김윤아 : 자우림 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 '안랩'은 든든한 친구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요. 항상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주는 안정제 같은 역할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하하)

          자우림 보컬 김윤아

안랩 : 연예인분들도 개인정보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실 텐데 혹시 PC이외에 모바일에서 보안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으시나요?

김진만 : 모바일에서도 그런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건가요?

안랩 : 네, 요즘은 모바일에도 인터넷을 접속하실 때 사진이나 개인정보, 특히 인터넷 뱅킹하실 때 정보가 유출될 수 있거든요. 

김윤아 : 모바일에서도 사용하고 있긴 한데, 아무래도 컴퓨터만큼 자주 사용하지는 않게 되는 것 같아요.

안랩 : 어플은 기본적으로 핸드폰에 내재되어 있고요. 프로그램 클릭하셔서 검사 실행만 해주시면 돼요. 모바일을 이용하는 시간이 많으니깐 신경쓰셔서 사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김진만 : 당장하죠.(하하)

안랩 : 다음은 음악과 관련해서 질문을 드릴게요. 재작년에 나가수 프로그램에 출현하셨잖아요? 다양한 곡들을 리메이크 하셨는데, 그 중에서도 '조용필의 꿈'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리메이크한 곡을 특히 인상깊게 들었거든요. 곡을 리메이크 하실 때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부분이 어떤 것들인지 궁금하네요.

구태훈 : 일단, 멤버들이 모두 다 동의하는 곡을 선별했구요. 그 곡을 재밌게 나올 수 있고, 그 곡의 본질을 잘 살리면서 자우림의 색깔을 잘 입힐 수 있는 곡들을 위주로 선택했습니다. 곡을 선택하는 것이 정말 중요했던 것 같아요. 편곡은 저희가 평상시에 앨범에서 실험적으로 했던 것들을 기본적으로 생각하면서 리메이크를 했는데, 그 당시 '관객 분들이 좋아하실까?'라는 고민이 정말 많았어요. 그런데 저희가 원곡의 본질을 잘 살리면서 우리만의 색을 입혔기 때문에 관객 분들도 많이 호응해주시더라요. 

          자우림 구태훈(리더/드럼) 김진만(베이스)

안랩 :  사실 저는 원곡보다 편곡하신 '조용필의 꿈'이 더 좋았거든요. 정말 수십번 들었던 것 같아요.(하하) 음원도 그렇지만 영상도 정말 좋았거든요. 앞으로도 좋은 곡들 많이 부탁드립니다.

안랩 : 최근에 SNL코리아에 출연하신 것을 굉장히 인상 깊게 봤는데요. 또 최근 이선규님께서는 잉여공주에 출연하면서 노래 외에 다른 분야에 도전을 하고 계신데요. 음악과 연기 어느 쪽이 더 어려우신가요?(하하)

이선규 : 물론 저에게는 연기가 더 어렵고요. SNL코리아 출연 당시에는 스태프 분들과 감독님이 저희에게 굉장히 잘 맞는 옷을 입혀주셨어요. 회의도 많이 했었고요. 앞으로도 저희에게 딱 맞는 옷을 입혀주신다면, 새로운 도전을 굳이 피하진 않을 것 같아요.

         자우림 이선규(기타)

안랩 :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대중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을 하는데요. 조사를 해보니, 많은 사람들이 자우림하면 보라색이 많이 떠오른다고 해요. 신비스럽고 오묘하기도 한 그룹인 것 같은데요. '자우림이 생각하는 자우림은 이런 색입니다! 이런 팀입니다!'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김윤아 : 보라색은 붉은색과 파란색이 섞여있는 색이 잖아요. 붉은색은 굉장히 감정적이고, 파란색은 차갑고 지적이면서 냉정한 느낌이에요. 보라색이 이런 상반된 색깔이 섞여서 나온 색깔인데, 자우림은 그런 팀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도 갈수 있고 저렇게도 갈 수 있는'. 지금은 이렇게 색깔로 말씀을 드리지만, 앞으로 자우림이 쭉 음악을 더 오래해 나가면 언젠가는 대한민국 음악계에서 마치 안랩과 같이 있기만 해도 든든한 그런 느낌의 밴드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안랩 : 감사합니다. 저희도 항상 자우림 응원하겠습니다!

대학생 기자 김수형 / 경희대학교 경영학부

대학생 기자 주윤지 / 건국대 글로벌 캠퍼스 신문방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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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세션, 개그맨 김학도가 말하는 안랩

8월 30일 안성팜랜드에서 안랩스쿨이 열렸다. 안랩스쿨은 원래 1박 2일에 걸쳐 여러가지 강의를 들으며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되어 왔지만, 이번엔 'All for One, One for All"이라는 슬로건 하에 체육대회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안랩인 전체가 참여하여 아침부터 저녁까지 4개 팀으로 나누어 농구, 축구, 피구를 비롯해 에어볼 위 달리기, 노래 자랑 등 다채로운 게임이 진행되었다.

오후 5시부터는 울랄라세션의 깜짝 축하 공연도 있었다. 미리 공지가 되지 않은 공연이라 안랩인의 반응은 처음엔 다소 점잖았다. 그러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모두 무대 앞으로 달려나가 흡사 스탠딩 콘서트 같은 열광적인 장면이 연출되었다. 울랄라세션 또한 그에 화답해 화끈한 무대 매너를 보여주었다.

공연에 앞서 이날 하루 종일 행사를 공동 진행한 개그맨 김학도씨와 울랄라세션을 아주 짧게 만나보았다. 김학도씨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동시에 셋째 아들도 얻은 뜻깊은 해를 보내고 있다. 연예인이기 이전에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묻어나는 답변이 인상적이었다. 울랄라 세션은 무대가 아닌 곳에서도 유쾌한 끼를 발산하는 모습이 '천상 딴따라'라는 느낌을 주었다. 

"안랩인의 열정과 기백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 개그맨 김학도

- 오늘 아침부터 진행을 맡으셨는데 같이 참여한 소감이 어떠신가요?

안랩은 사실 저에게 고통을 안겨준 회사입니다. 물론 주식을 얘기를 한 것이고요. 오늘은 저에게 기쁨을 안겨준 그런 시간이 됐던 것 같습니다. 오전 일찍부터 오후 늦게까지 행사를 하는 것은 그다지 많지 않은데 그동안 많은 행사를 해보았지만 이렇게 긴 시간 동고동락하면서 여기 계신 분들의 열정과 기백을 느낀 것 같아서 저도 참 좋은 시간이었고 많이 배우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 올해가 데뷔 20주년인데 기분이 어떠신가요? 새로 다짐한 것이 있습니까?

2년 된 신인의 자세로 지금도 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금까지 한 만큼 더 열심히 하는 자세로 앞으로 20년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 얼마 전에 셋째를 득남하셨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어떠신가요?

잘 키우고 있고, 아이를 키우려면 많이 벌어야 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많은 사랑으로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 2004년에 가수로도 데뷔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은 무엇인가요?

노래방에 나와 있는 '거짓말'이라는 노래인데, 김범룡씨가 작곡을 했고 제가 작사를 했습니다. TJ노래방에서는 14421, KY노래방은 45049번입니다. 많이 불러주시면 저에게도 저작권이 있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

- 요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관심사는 항상 세상 돌아가는 것이지요. 행사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우리 개그맨들이 행사를 많이 해서 넉넉해졌을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조금 하락기인 것 같습니다. 경제가 좀더 좋아져서 많은 분이 같이 웃고 즐길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안랩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어요"

▲ 울랄라세션(김명훈, 박광선, 군조)

- 안랩 행사에 참여하게 된 소감은 어떠신가요?

지금 춤이 절로 춰질 만큼 매우 즐겁습니다. 무대에 올라가기 10분 전인 것 같은데 오늘 이 무대에서 여러분을 불태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안랩 V3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안랩 V3는 저희 모두의 컴퓨터에 다 깔려 있습니다. 제 컴퓨터의 의사 선생님, 병원과도 같은 그런 존재이고 없으면 큰 일 납니다. 컴퓨터가 우리 주변의 수많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아파할 수도 있는데, 안랩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조차 없네요. 

- 이번에 발표한 신곡 'FONKY'에서 설운도씨와 콜라보 작업을 하셨는데, 특별히 설운도씨와 작업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설운도 선배님을 평소에 매우 좋아하기도 했고, 설운도 선배님은 곡을 쓰는 아티스트이기도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직접 선배님을 찾아가서 부탁드렸고, 감사하게도 선배님께서 흔쾌히 허락해 주셨습니다.

대학생기자 김대희 / 경기대 컴퓨터과학과

대학생기자 이승건 / 성균관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대학생기자 임지연 / 덕성여대 컴퓨터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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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이 들려준 만 원에서 시작된 나눔의 기적

나눔에는 설명할 수 없는 포근한 매력이 있다. 아기가 엄마 품에 안겨 있을 때의 포근함과 비슷할까?  필자는 나눔의 삶을 직접 실천하고 있는 가수 을 10월 30일 청주교대 특강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의 시작은 작은 것이었다. 그러나 현재 그는 804명의 아버지가 되었다. 어떻게 그러한 기적이 가능했는지 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특강을 시작하며 션은 결혼 이야기를 했다. 요즘 결혼에 대한 환상이 많이 깨졌는데 그 이유는 바로 축의금과 혼수 때문이다. 결혼식을 올리기 직전까지도 축의금과 혼수 때문에 싸우는 부부가 많다고 한다. 그러면서 션은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션은 축의금을 받는 것이 낸 돈을 다시 돌려받는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션-정혜영 부부는 결혼식 때 축의금을 받지 않았다. 만약 받았으면 정말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포기하고 정말 주인공이 행복할 수 있는 결혼식을 택했다.

결혼한 다음 날 션은 아내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매일 만 원을 이웃을 위해 쓰자고. 아내는 흔쾌히 허락했고 그렇게 1년을 돈을 모아 결혼기념일에 밥퍼에 가서 기부하고 봉사를 했다. 1500명이 식사하는 데 150만 원 정도가 필요한데 1년 동안 매일 만 원씩 모은 돈은 "밥퍼"에서 두 번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큰 돈이었다.

션 부부에게는 아이가 4명 있다. 하음, 하랑, 하율, 하엘. 이름이 정말 예쁘다. 아이들은 2세에서 4세 사이에 효도를 다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너무 예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기억만으로도 평생을 살아갈 수가 있다고 한다. 자신의 아이가 매우 사랑스러웠기에 션-정혜영 부부는 아무리 바빠도 스케줄을 조정하여 아이들을 손수 키우기로 생각했다. 그래서 베이비시터의 도움을 받기 위해 써야 할 돈을 저축하여 아이의 돌이 될 무렵 돌잔치 비용과, 그에 더하여 서울대병원에서 3명을 수술시켜 주었다션의 아이들도 부모님처럼 이웃의 손”을 잡았다.

션은 하음, 하랑, 하율, 하엘뿐 아니라 다른 800명에게도 아빠이다. 20085, 션은 컴패션이라는 단체를 통해 6명의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아이들 중 하나인 필리핀에 사는 클라리제가 션의 아내에게 “I love you mommy.”라는 편지를 보내 왔다. 션의 아내는 귀한 우리 아이라며 클라리제를 만나러 직접 필리핀에 갔다. 그리고 그곳의 어린이센터를 방문하여 열약한 사정을 직접 확인했다. 클라리제는 집에 굉장히 어려웠지만 션 부부의 후원으로 식사와 의료, 학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 필리핀에 다녀온 션의 아내는 션에게 내집마련의 꿈을 뒤로하고 100명의 아이들을 돕자는 말을 했다. 그래서 션-정혜영 부부는 100명의 부모가 된다.

그리고 아이티에 강진이 있었을 때 션-정혜영 부부가 후원하는 아이들 중 한 명이 생사 확인이 되지 않았다. 2개월 후 아이가 무사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래서 션은 직접 아이를 만나러 아이티에 갔다. 먼 타국에서 아이를 걱정하며 노심초사하다 직접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되었을 때 안도하며 기뻐했던 션의 모습에서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이후에 션-정혜영 부부는 컴패션을 통해 또 다른 100명의 부모가 되기로 결심했다.

션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시선을 돌려 북한의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북한에는 후천성 장애가 많다고 한다. 사람의 뇌는 1-2세 때에 급격하게 자라는데 먹지 못 해 뇌가 자라지 않아 정상적으로 태어났음에도 후천성 장애를 갖는 아이들이 많다고 했다. 그래서 션은 북한에도 500명을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부부동반 CF 출연료로 홀트아동복지회에 100명을 후원하게 되었다.

정리해 보면 션-정혜영 부부는 컴패션에 200, 홀트아동복지회에 100, 북한에 500, 그리고 하음, 하랑, 하율, 하엘 모두 804명의 부모가 되어 그들의 꿈을 키워주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이 8년 전 하루 만 원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션의 집에는 봉투가 6개 있다고 한다. 하나는 밥퍼공동체에 보내는 것이고 4개는 하음, 하랑, 하율, 하엘이 이름으로 하루 만 원씩 모아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시켜주고 있다. 마지막 하나는 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봉투이다. 션은 현재가 선물(Present is a present)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으면 선물은 기적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때로는 세상이 어둡게 보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션은 일깨워 주었다. 희망은 션의 행동처럼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작은 희망의 씨앗을 뿌릴 수 있다면 그 씨앗은 어느새 자라나 희망의 나무가 되지 않을까? 변화는 작은 곳에서 시작된다. 큰 것을 바라보기보다는 일상의 소소한 영역에서 희망의 씨앗을 뿌려 보자. Ahn

대학생기자 장윤석 / 청주교대 초등교육(음악심화)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늘빛의 포근함을 수면에 간직한
맑고 차가운 호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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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이 들려준 사람 이야기

911일 청주교육대학교에서는 '자기 혁명을 이끄는 공감의 힘'이라는 주제로 시골의사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의 특강이 열렸다. 박경철(이하 강연자), 시골 의사이면서 경제 전문가이자 작가이기도 한 그는 여러 얼굴을 가진 인물이다. 필자는 강연자의 이러한 능력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참 궁금했다. 강연을 통해 필자는 강연자의 뒤에는 니코스 카잔차키스라는 거인이 숨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존경하는 그의 아버지와 중요한 깨우침을 주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그리스인 조르바로 유명한 작가이다. 강연자는 20대 후반에 카잔차키스의 그리스도 다시 십자가에 못 박히다를 읽고 마음에 불이 붙는 것 같았다고 했다. 강연자는 그 이후에 카잔차키스의 작품을 읽으며 카잔차키스의 사상을 내면화했다. 그리고 올해는 그리스 곳곳에 있는 카잔차키스의 흔적을 찾아가는 쉽지 않은 시도를 했다.

카잔차키스, 사상의 스승

강연자가 카잔차키스의 묘지가 있는 크레타 섬에 갔을 때의 일이다. 카잔차키스의 묘비에는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라는 말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강연자는 카잔차키스의 묘에 술을 올려놓고 절을 두 번 했다. 강연자의 독특한 행동에 주변에 있던 현지인 한 사람이 다가와서 방금 한 행동의 의미를 물었다. 강연자는 이것이 상대에게 가장 큰 경의를 표하는 방법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현지인이 강연자가 왜 이곳에 왔는지 물어보았다. 강연자는 무의식적으로 “He’s my hero.”라고 답했다. 그 말을 듣고 현지인은 무료로 카잔차키스의 흔적을 하루 종일 보여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택시기사였다.

강연자는 하루 종일 카잔차키스의 흔적을 둘러보고 택시기사의 집에서 저녁 초대까지 받았다. 그리고 매우 귀한 포도주까지 대접받았다. 강연자는 현지인의 호의에 답례를 하고자 택시비용과 포도주값을 어림하여 350유로를 현지인에게 주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완강히 거절했다. 강연자는 처음 만난 현지인이 왜 이런 친절을 베푸는지 의아했다. 그래서 자신에게 왜 이런 친절을 베푸는지 이유를 물어보았다. 그 때 현지인은 그는 나에게도 역시 영웅입니다.”라고 대답했다.

필자는 첫째 이야기에서 공감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강연자는 현지인과 처음 보는 사이였지만 니코스 카잔차키스를 영웅으로 여긴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었다. 그렇기에 현지인은 상대방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해 주었고 둘은 친구가 될 수 있었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 아버지

강연자의 다음 이야기에는 그의 아버지가 등장한다. 강연자는 대학 원서를 쓸 때 아버지와 진로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강연자는 처음에 법학이나 문학과 같은 문과 계통의 공부를 하고 싶다고 아버지에게 말했다. 그러자 강연자의 아버지는 너 이과잖아!”라고 말을 하면서도 아들의 이야기를 묵묵히 잘 들어 주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자신의 삶도 이야기했다. "인생이 대청봉의 붉은 단풍 같은 인생도 있고 빛이 바랜 단풍 같은 인생도 있다. 그러나 바람에 날리는 것은 매한가지 나는 잡초일지라도 땅에 뿌리박는 인생을 살고 싶다."라고 했다. 강연자는 이때 아버지와의 벽이 허물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아버지를 꼽는다.

강연자는 인간이 사회적 존재라고 말했다

"사회적 존재라는 것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존재라는 것을 뜻한다. 인간은 각자의 역할이 있고 그 역할에 맞게 살아갈 때 사회는 유지된다. 그러나 인간은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마치 가면을 쓴 것처럼 진실하지 못할 때가 참 많다. 특히 부모와 자식은 진실하기 참 어려운 것 같다. 왜냐하면 아무리 나쁜 부모일지라도 자식에게는 올바른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강연자의 아버지는 다른 사람과 달랐다. 자신이 추구했던 삶을 아들에게 진실하게 이야기함으로써 아들과의 보이지 않는 벽이 무너졌고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수련의 시절에 만난 남매

마지막으로 강연자는 수련의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한 암환자가 있었는데 두 아이의 어머니였다. 아이들의 아버지는 없고 아이들 중 오빠는 그 당시 고등학생이었다. 수련의들은 두 아이가 가여워서 종종 회진이 끝나면 데리고 와서 같이 라면을 먹었다. 그러면서 아이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말을 해 주었다.

그 환자에게 임종의 순간이 왔을 때의 일이다. 환자의 심전도는 정지했다. 심전도가 정지했지만 여전히 아이는 어머니의 손을 잡고 있었다. 잠시 후 의사는 아이에게 어머니의 임종을 알렸다. 그제서야 아이는 잡고 있던 손을 놓았다. 그 때 아이의 초록색 셔츠는 온통 눈물로 젖어 있었다. 아이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을 모른 것이 아니었다. 다만 조용히 울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는 엄마를 안아주고 엄마의 귓가에 엄마,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몇 년이 흘렀다. 병원에서 진료를 하고 있는데 어떤 신부님이 강연자를 찾아왔다. 강연자는 신부님이 항문 질환으로 진료를 받으러 왔는데 체면 때문에 약속이 있는 척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리고 강연자는 손님을 만나러 가려다 자신을 찾아온 젊은 신부님에게서 아우라가 느껴지는 것 같아 순간 멈칫 했다. 그는 강연자에게 자신을 모르겠냐고 물었다. 그는 바로 강연자가 수련의 때 병원에 같이 있었던 그 암환자의 아들이었다

신부님은 강연자를 찾아온 이유를 말해 주었다강연자는 수련의 때 아이들과 라면을 먹으면서 돌아가신 자신의 아버지를 이야기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자신의 관점이 아니라 어머니의 관점에서 보라. 아이들을 남겨두고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어머니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생각해보라."라고 말했다

강연자는 특별히 의도를 가지고 그 말을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아이는 그 말을 마음에 새겼다. 그래서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어머니의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볼 수 있었다. 어머니를 안아주고 엄마, 사랑해요.”라고 말했던 것은 자신의 관점을 넘어선 행동이었다. 그리고 그 아이와 동생은 여기서 자신이 주저앉으면 어머니가 얼마나 슬퍼할지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할 것을 동생과 다짐했다. 그 결과 오빠는 신부가 되었고 동생은 교사가 되었다. 잠시 나누었던 대화가 한 사람의 일생을 바꾼 것이다. 강연자는 이 일을 통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현대인은 늘 지금보다 큰 영향력을 꿈꾼다. 그러나 그 이전에 어떻게 건강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연자는 강조했다. 위의 세 가지 이야기를 통해 강연자는 공감의 핵심이 진실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었다. 이야기책을 읽어 주는 것처럼 편안한 시간이었지만 그 안에 흐르고 있었던 잔잔한 감동은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필자에게 남아 있다. 그 감동을 이 글을 읽는 여러분과 조금이나마 나누고 싶다Ahn


대학생기자 장윤석 / 청주교대 초등교육(음악심화)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늘빛의 포근함을 수면에 간직한
맑고 차가운 호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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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작가가 털어놓은 드라마 제작 뒷이야기

2012년 9월 26일 오후 4시에는 특별한 손님을 초청해 테마특강이 진행되었다. 한 시간 동안 안랩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테마특강의 명사는 지난여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드라마 ‘유령’의 김은희 작가였다. 인터넷 사용도 익숙하지 않을 정도로 컴맹에 가까운 그녀가 어떻게 유령과 같은 사이버 수사물의 작가가 될 수 있었는지, 그리고 그녀만이 알고 있는 드라마 ‘유령’의 뒷이야기까지 흥미진진했던 테마특강으로 초대한다.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강연을 하는 것이 처음이라 많이 떨린다던 김은희 작가. 하지만 10분도 안되서 청중을 사로잡는 언변을 선보이며 안랩인들을 놀라게 했다. 

인터뷰의 첫 시작은 김은희 작가의 남편인 장항준 감독과의 에피소드였다. 김은희 작가는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시작한 케이블 예능 FD에서 장항준 감독과 사수와 부사수의 관계로 연을 맺었다고 한다. 장항준 감독과의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하면서 테마특강의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인터넷도 익숙하지 않을 정도로 컴퓨터에 문외한인 그녀가 어떻게 사이버 수사 드라마를 만들 수 있었을까?

김은희 작가는 그 뒤에 안랩 자문단의 도움이 있었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분위기가 조금 숙연해지려는 찰나에 김은희 작가는 이호웅 센터장의 얼굴을 기억하는 이유가 ‘갈갈이’로 유명한 개그맨 박준형씨와 닮아서 그렇다고 전하며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작가라는 직업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느냐고 김홍선 대표가 묻자 그녀는 여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남들보다는 덜 힘든 것 같다”고 대답하며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 만족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은희 작가의 재치있는 입담에 테마특강을 지켜보던 안랩인들이 김은희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김은희 작가는 안랩의 첫인상을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 어떤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이 묻어난다고 말하며 작가가 아니었다면 꼭 일해보고 싶은 회사라고 전했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과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안랩인의 모습이 제대로 전해진 것 같았다. 

이후에 김은희 작가는 안랩인들의 거침없는 질문에 조금은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캐스팅 비화부터 배우들의 연기호흡까지 작가만이 알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해주어 안랩인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기도 했다. 

또 인기 드라마인 ‘신사의 품격’의 김은숙 작가와의 친분을 전하며 촬영에 여유가 있었다면 스핀오프 기법을 통해 배우 소지섭이 ‘신사의 품격’의 배우 장동건의 건축 사무실에 해킹 여부를 조사하는 카메오 출연이 가능했을 수도 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려주었다. 

아래의 사진은 김은희 작가가 유령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유령의 1화에서 극 중 김우현이 유명 여배우의 사망소식을 전하는 전광판과 경찰의 수사 발표를 하는 전광판 사이를 뛰어가는 장면이다. 진실과 거짓의 사이를 표현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아서 이 장면을 선택했다고 한다.  

드라마 작가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고, 연극은 배우의 예술이다, 드라마는 작가의 예술이다.”라는 말을 전하면서 드라마 작가로서의 삶에 만족함을 전하며 다시 한 번 안랩인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김은희 작가는 어느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작가들처럼 괴팍하고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안랩인과 소통하며 안랩인에게 직업에 대한 열정을 다시 지펴주었다. Ahn 

 

사내기자 유남열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연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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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장한나의 청춘 매뉴얼 앞장에는

천재적인 음악가의 삶은 화려하다. 어린 시절부터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여 이를 마음껏 세상에 선보이며 음악사에 지워지지 않은 자취를 남기지만, 그러한 천재도 개인적인 삶을 들여다보면 쓸쓸하다. 일상에서 얻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의 집합인 평범한 삶을 포기하는 대가는 결코 작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6살 때 첼로를 연주하기 시작하며, 11살 때 세계적으로 천재 첼리스트로 각광받으며 음악생활을 시작한 장한나는 그런 면에서 예외이다. 음악이 삶의 일부분이라 아니라, 삶 그 자체라 말하는 장한나는 신비스러운 음악가이기를 원하기보다는 평범한 삶을 추구한다. 그녀가 말하는 평범한 삶이 끊임없이 피나는 노력과 고통을 수반하더라도, 그녀는 이를 고통이나 희생이라 치부하지 않는다. 그냥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 누릴 수 있는 풍요라 말한다

 

내 삶 자체인 음악.. 그 음악의 힘을 믿는다.

매일 7시간 넘는 첼로연주와 지휘공부를 하는 장한나는 땀을 흘리면서 음악을 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어린 시절 첼로를 연주하다가 틀리면, 틀린 손가락을 깨물며 피나는 노력을 했던 경험이 있다고 고백하는 그녀는 이러한 고통스러운 음악 훈련을 훈련이라 여기지 않는다. 그저 최고의 음악가가 되겠다는 자신의 선택에 따른 행복한 과정이라 믿는다.

음악을 실천하는 삶 속에서는 그녀는 음악은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신념을 고수한다. 음악의 감동을 느끼기 위해서는 어떠한 장벽도 없다. 언어의 장벽도 없고, 음악을 만나기 위해 멀리 떠나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그녀는 음악이 개인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그러한 감동이 사회에 스며들어 사회를 보다 긍정적이게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확언한다.

 

평범한 삶에서 비범한 음악가가 되기

일반 중고등학교를 나와 대학에 진학, 음대가 아닌 인문대에 진학해서 철학을 전공, 학교 생활을 하면서 치열하게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수다도 떨 수 있는 여유를 갖는 모습. 인간 장한나의 평상시 모습이다

빽빽한 공연일정으로 전세계를 누비고, 하루에 7시간 넘는 시간을 음악 공부에 투자해도 그녀는 평범한 삶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러시아 문학을 탐독하고, 철학 공부를 위해 남의 생각을 이해하고, 그 생각이 자신의 생각이 됐을 때 희열을 느낀다고 말하는 그녀는 음악 이외의 것도 결코 게을리하지 않는다.

외로운 음악가가 되기보다는 평범한 삶 속에서의 소소한 행복도 마음껏 누리기를 실천하는 그녀는 평범함 속에서 더 많은 것을 얻고, 이를 통해 비범한 음악가가 될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다

음악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이다. 하자만 음악가에게 음악만 있어서는 안 된다. 나밖에 모르는 스무살 바보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라는 그녀의 고백에서 일상의 소소한 삶을 통해 얻게 되는 성숙함, 지적으로 또는 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나 자신의 가능성을 너무 쉽게 한정짓지 마라

청춘 매뉴얼을 쓴다면 앞장에 어떤 문구를 쓰고 싶으냐는 질문에 장한나는 “나 자신의 가능성을 너무 쉽게 한정짓지 말라”라는 답변을 하였다. 

나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은 주위의 누구도 감히 한정지을 수 있고, 심지어는 본인 스스로도 그럴 수 없다고 한다. 자기 자신을 믿고, 불가능의 한계를 애초에 설정하지 않는 것. 그리고 내면에 숨겨져 있는 그 강한 잠재력을 끄집어내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는 것. 이것이 그녀가 우리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이다.

장한나는 자신의 한계를 규정하는 것을 지양하고 본인 안에 숨겨진 가능성을 마음껏 내뿜는 행복한 과정을 누려보라고 한다. 여러 인터뷰에서 유쾌한 웃음을 잃지 않고, 낭랑한 목소리로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의 고백이 단순히 형식적인 답변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는 삶 자체라는 것을 느끼면서 감동을 받게 된다.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확장시켜 나가는 것, 그 속에서의 행복을 만들어 간다면 우리의 삶을 지금보다 더욱 풍성해지지 않을. Ahn



사내기자 방지희 / 안랩 세일즈마케팅팀

지금 20대의 청춘을 사람들과의 소중한 만남으로 채우고 싶습니다.
글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읽고,
글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자가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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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말하는 스마트한 직장인의 조건

1년 중 가장 뜨거운 8월의 어느 날, 국내 1호 대학 자회사인 '트란소노'의 대표이자 최근 서점가의 '핫'한 도서
'딥스마트'의 저자인 이정규 대표를 만나기 위해 한양대학교를 찾았다. 이 대표는 안철수연구소 국내영업본부장을 거쳐 후에 안철수연구소에 합병된 안랩코코넛의 대표를 지낸 바 있어 안랩과는 매우 인연이 깊다. 

캠퍼스의 지도와 곳곳의 이정표를 참고하여 트란소노에 도착하자 이 대표는 매우 반갑게 맞아주었다. 인터뷰를 위해 들어선 집무실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지휘자의 보면대 위에 펼쳐진 원서로 된 커다란 백과사전이었다. 그 백과사전을 통해 끝없이 탐구하는 리더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었다.
 
몇 초 간 집무실을 견학(?)한 후 인터뷰를 위해 자리에 앉자 직접 보이차를 준비해 주셨다. 평소 다도를 즐긴다는 말과 함께 손이 꽤 많이 가는 작업을 거친 보이차 한 잔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했다. 차 한 잔을 나누며 안랩 재직 시절, 현재 국내 1호 대학 자회사를 이끌며 느끼는 책임감, 그리고 후배 직장인에 대한 조언을 들어보았다. 


about "AhnLab"

- 안철수연구소와 인연은 어떻게 맺게 되었나요? 

저는 IBM에서 대형 시스템과 유닉스 시스템 영업을 오래 하였습니다. 당시에 삼성 그룹을 담당하는 영업부서장이 안철수연구소 2대 CEO인 고 김철수 사장님이었고, 저는 그 분께 리포팅을 2년 정도 하였습니다. 그 분이 '브로드비전'이라는 실리콘벨리 벤처기업의 한국지사장으로 가시면서 저도 같이 일하게 되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안철수연구소에서도 같이 일하게 되었습니다.  

- 재직하는 동안 한 일 중 의미 있게 기억되는 일은 무었인가요?
안랩에 있으면서 기억하는 일이 세 가지 정도 있습니다. 첫째로 고객이 안랩의 제품을 사용 후 1년 후에 갱신 계약을 해야 하는데, 그 가격이 원래는 최초 라이센스 비용의 50%였습니다. 저는 주변의 우려를 무릅쓰고 75%로 가격을 올렸습니다. 단기적 저항이 있었지만 그 정도는 고객이 감내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둘째는 너무 많은 리셀러들을 구조 조정한 일입니다. 마흔 개가 넘는 채널을 스무 개 정도로 조정하고, 협력사가 안랩에 주는 가치에 따라 공평하게 차별함으로써 협력사들의 불만을 잠재웠다고 생각합니다. 6명의 직원들을 협력사에 파견하여 일하게 하는 정책도 시도하였고요. 셋째는 품질 기능 전개 기법을 도입하여 연구소와 마케팅/영업팀 간의 소통에 기여하려 시도한 일입니다. 재임 기간이 좀 짧아 안정화하지 못 한 것이 아쉽습니다. 처음에는 잘 이해하지 못 했지만, 믿고 따라준 국내영업본부 직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 OB로서 안랩인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사회의 후배에게 하고 싶은 말을 똑같이 하고 싶습니다. 상대를 인정하는 마음을 가지기를 부탁한니다. 나와 다른 것이 틀린 것이 아니니까요. 상대도 나름의 방법으로 자신의 일에 충실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서로 간에 소통이 시작됩니다. 적어도 조직 내에서는 경쟁보다는 협력이 필요하고, 이것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장해줌을 깨우쳤으면 합니다. 

about "TranSono"

-
국내 1호 대학 자회사인 ㈜트란소노에 대한 설명 부탁합니다.
1호라는 것이 제가 이 곳에서 일하는 가장 큰 모티베이션이기도 합니다. 저희 회사의 핵심 가치는 “Create Value against Noise!”로 축약됩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사람 목소리를 제외한 모든 잡음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판매합니다. 주요 수요처는 휴대폰과 같은 음성통신 기기와 음성인식 기능이 있는 장비들입니다.

- 국내와 외국의 기술지주회사의 대표적인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지주회사 시스템은 초기에는 미국 스탠포드대와 중국 칭화대를 벤치마킹했다고 합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가보니 스탠포드대는 출자 개념의 기술지주회사 모델보다는 산학 협력 클러스터 체제로 보아야 하고, 중국 칭화대가 정부 정책에 따라 기술지주회사 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나라 별로 상황이 다르고 우리의 경우는 한국의 상황에 맞는 모델을 지금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그 도전의 최전선에 트란소노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공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스트레스를 좀 받습니다.

- 앞으로 국내 기술지주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요?
안철수 원장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벤처는 100개 중에 2~3개 성공 확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대학지주회사가 그러한 성공 확률을 감내하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지 많은 사람이 의구심을 가집니다. 솔직히 아직은 대학의 실무진이 덜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학지주회사 체제가 만 3년에 접어들고 있으니, 많은 학습을 하였고 10여 년 정도 중단 없이 지속된다면 안정화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때는 1호 대학자회사인 트란소노의 이름도 벤처 역사에 길이 기억되기를 희망합니다.
 

about "Deep Smart"

- 최근 쓰신 책 제목이 ‘딥스마트’인데 정의를 간단히 한다면요? 
 
딥스마트는 북스마트의 이론과 스트리트스마트의 실전 경험과 통찰력, 변화를 예지하는 복합사고, 시대를 관통하는 역사의식을 가진 하이퍼스페셜리스트입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역사의식입니다. 내가 지금 한 행동이 미래에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지 알고 지금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당장의 이해를 가지고 의사 결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풍요로운 삶은 누리지 못 할 수 있습니다. 인생 전반을 걸쳐 보았을 때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나중에 평가 받을 수 있겠습니다.

- 딥스마트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책에 쓰셨지만 요약해주신다는 생각으로 키워드 중심으로 말씀해주세요.
우선 멘토가 필요합니다. 책으로 배우고, 몸으로 체험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주옥 같은 지혜는 멘토에게 배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러한 지혜는 세대를 거쳐 검증되고 걸러진 사금과 같은 현명함입니다. 그러므로 좋은 멘토를 찾고, 예를 갖추어 잘 모셔야 합니다. 둘째는 꾸준하고 끊임없는 지향입니다. 하루하루 좋은 관계를 만들고 지혜를 체화하면 훌륭한 딥스마트가 될 것입니다.   

- 딥스마트형 인재는 어떻게 조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나요?
좋은 딥스마트는 보배와 같습니다. 그러나, 먼저 상관이 딥스마트를 알아보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들이 성장하도록 돕고, 인격적으로 잘 모셔야 합니다. 후배이고 나이가 어릴지 몰라도 Co-leadership을 가지고, 기꺼이 자리를 물려주려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딥스마트는 조직의 속내를 이해하며, 가치를 공유하는 조직을 만들고, 조직의 성장을 가늠하는 판단 기준과 성공 신념을 결집하고, 구성원의 성장을 도모하되 기본에 충실한 전문성을 갖도록 하는 리더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좋은 딥스마트는 그 조직을 떠난 후에 알아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딥스마트는 조직을 떠나도 이전과 같이 잘 운영되도록 안정화된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모자라는 헛똑똑이들이 자신이 떠난 후 잘 안되는 조직을 손가락질하고 “봐라! 내가 없으니 안 돌아가지!”하고 말합니다.
- 딥스마트형 인재가 되기 위한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조직 차원의 육성 노력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조직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어야 하는 핵심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딥스마트의 모델로 TV 드라마의 잘생긴 20대 사장을 떠올린다면, 포인트를 잘못 잡은 것입니다. 어느 정도의 연륜 없이 딥스마트를 논할 수는 없습니다. 한편, 죄송하지만 경험에 비추어 딥스마트는 조직이 육성하기 어렵습니다. 조직은 북스마트와 스트리트 스마트만을 양성할 수 있을 뿐입니다. 하늘이 돕는 좋은 멘토와의 만남이 없다면 딥스마트는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딥스마트가 되고 싶은 사람은 구도자처럼 좋은 멘토를 찾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지향과 열망이 있다면 좋은 멘토가 나타날 것입니다. 그 분이 여러분의 인생을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조직이 배려할 일은 딥스마트가 마음껏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학습 문화와 열린 문화를 사전에 만들어두는 것입니다. 

- 일과 책 쓰기를 병행하는 게 벅찰 수도 있을 텐데 어떻게 동기 부여를 하고 자기 관리를 하는지요?
시간을 배분하여야 합니다. 인생은 지향과 균형입니다. 예전에는 수입의 5%는 자신에 투자하였습니다. 한편, 시간의 20%는 자신을 위해 투자하려고 합니다. 그 시간 동안 놀고, 책 읽고, 글을 씁니다. 계획을 짤 때도 이 시간을 먼저 블로킹해두고 일정을 짭니다. 글을 쓰려면 에너지가 축척되어야 발심이 생깁니다. 항상 에너지가 고갈되지 않도록 자연을 찾고, 지인과 시간을 갖고 수다를 떱니다. 에니어그램의 성격 유형이 데이터를 축척함으로써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으로 평가가 나왔습니다. 블로그와 ZDNet 칼럼을 평소에 꾸준히 쓰다보니, 이것이 근간이 되었고 나머지 원고는 금년 2월부터 3개월 동안 주말마다 이틀씩 시간 내어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 많은 직장인의 롤 모델, 멘토이신데 대표님의 롤 모델, 멘토는 누구인가요?
인터넷 서점에서 마케팅 차원에서 “많은 직장인의 멘토…”라는 당치않은 코멘트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를 정식 멘토로 호칭하는 것을 제가 동의한 후배는 열손가락만큼도 되지 않습니다. 멘토와 멘티의 관계는 스토리로 엮인 개인적인 관계입니다. 멘토로 청할 경우에 이를 수용한다는 이야기는, 나도 그들에게 시간을 나눠어준다는 의미입니다. 불행하게도 저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많은 이의 간접적이고 피상적인 롤 모델로 호칭된다면 영광이겠지만, 그보다는 개인적 관계가 맺어질 멘티는 시간상 많이 받아 줄 수도 없는 일입니다. 마찬가지 입니다. 저도 다섯 분의 멘토를 모시고 있고, 적어도 분기에 한 번씩 이상은 만나고 교류합니다. 고민거리를 상의하기도 하고, 결정하려는 사항에 대한 의견를 구하기도 합니다. 그분들에게서 삶의 지혜와 좋은 분들과 시대를 함께 한다는 위안을 얻습니다. Ahn


대학생기자 장진권 / 경원대 경영학과


'만화경을 꼭 쥔 채로 망원경을 들여다 보는 젊은 몽상가'





 사진.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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