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타고 다녀온 '송도세계문화관광축제'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7.09.05 00:34

창밖너머로 가을냄새가 불어온다. 가을이다. 바야흐로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다

상쾌한 가을바람을 느끼며, 나는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송도세계문화관광축제' 다녀왔다.






1. 다함께 즐기는 '송도세계문화축제'


  8/25일부터 9/2일까지 열린 송도세계문화관광축제는 올해로 7번째를 맞았다. '송도맥주축제'라고도 불리는  축제는 음악과 먹거리를 함께 즐길  있는 우리나라 대표 맥주축제이다올해에는 자그마치  77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국내맥주를 비롯하여최고의 수제맥주 제조 전문가가 만든 '송도수제맥주'다양한 수입맥주를 모두 생맥주로    있다다른 축제와는 달리 무료입장이라 사람들이 더욱 반기는  하다해가 저물면서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연인친구가족들을 구분짓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밖으로 나와 축제를 즐겼다어린 아이들과 그의 반려견이 함께 뛰어 놀았다  쪽에는 자전거라이딩을 마친  보이는 분들이 헬멧도 벗지 않은채 서둘러 돗자리를 펴고 맥주를 마시는 풍경이 보였다마침  뒤의  할머니께선 자리에서 일어나 울려퍼지는 트로트에 몸을 맡기고 춤을 췄다.


2. 지구촌의 다양한 맥주와 먹거리


 축제에는 카스,아사히,파울러너,밀러,스텔라 등의 맥주브랜드가 참여했다. 특히 오비맥주의 대표브랜드 카스는 축제를 공식 후원하면서 카스야구게임과 포토존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여 자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맥주는 500ml 4000~5000 대였다. 맥주와 함께 어울릴 만한 통바베큐, 송도치킨, BBQ, 오사카꼬치, 족발,큐브스테이크,오꼬노미야끼 등의 여러 먹거리들도 준비되어있다. 여러 셰프들의 푸드트럭도 줄지어 손님을 맞았다. 축제라는 점을 감안하면 음식 가격대는 그리 비싼 편은 아니었다. 준비해간 돗자리를 잔디에 펴고 음식과 맥주를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가을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기분좋은 저녁이었다.


▲ 카스 생맥주와 푸드트럭 음식을 먹어보았다



3. 매일 콘서트와 불꽃놀이, EDM파티까지


오후 6시부터는 먹거리와 함께 즐거운 콘서트도 관람할 있었다. 여러 아티스트와 가수들을 섭외한 퍼포먼스와 공연이 열렸다. 전인권 밴드, 산울림, 김경호, 크라잉넛, 딥플로우&던밀스, 도끼, 더콰이엇 등의 세대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트로트뮤지컬, 시민참여형 이벤트 등이 준비되었다. 특정계층을 겨냥하지 않고 남녀노소가 모두 좋아할 만한 콘서트였다. 외에도  타악기를 체험해볼 있는 체험부스와, 샌드아트체험부스, 그리고 '잉카안데스' 음악을 이용한 특별공연과, 인디언 장신구를 구경할 있는 기념품샵 등 다양한 볼거리로 풍성한 축제였다.


매일  930~10 사이에 불꽃놀이가 터졌다사랑하는 가족연인아이들과 함께하는 화려한 불꽃놀이는 그들의 소중한 시간을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밤하늘에 수놓은 불꽃 놀이가 일품이었다메인 공연이 끝난 후에는 EDM파티가 진행되었다모두가 노래와 하나되어 즐길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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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人3色 판교 현대백화점 즐기기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6.09.05 19:02

33色 판교 현대백화점 즐기기


판교 현대백화점이 오픈 하면서 다양한 즐길 거리로 판교에 오면 꼭 한번 들릴 곳으로 자리잡았다. 백화점은 여자들의 장소이고, 남자들은 지루해하는 장소라는 인식이 있어서 대학생 기자단이 3가지 테마로 백화점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1. 단순히 어른들만의 공간이 아닌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는 백화점

최다솜 기자는 문화를 주제로 현대백화점을 돌아 보았다.

판교 현대백화점 5층으로 가면 문화,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특히이곳 판교점에는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이 있으며, 실외에는 회전목마와 친환경 조형물이 있어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 들어가면 버스 조형물과 기념품을 파는 곳이 있고, 책을 보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며 미술관 다운 예술적인 내관을 갖춰있다.

취재 당시에는 <뭉치와 소소>전이 진행 중이었다.


<뭉치와 소소>전은 상상력 있게 표현하고, 어린이들의 감정과 문제 상황에 대해 깊이 있게 그러나 재치 있게 풀어내는 고경숙, 노인경 두 명의 대표 작가를 중심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다양한 테마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림책 원화의 소개와 함께, 작가들의 작업 방식에 있어서 어떤 생각과 어떤 상상으로부터 그림을 그리고, 표현의 방법을 선택하는지 등의 구체적인 과정이 소개돼 있다.

작가는 스스로에게 글과 그림을 창작하게 하는 모티브는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을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하며, 때론 정답이 없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

작가의 끊임없는 질문과 수많은 시도로 진행되는 작업의 과정을 소개했다. 더불어 작가의 그림을 그대로 따라 그려보기도 하고, 이야기를 재구성해 보기도 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작품의 재창작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비록 현재는 <뭉치와 소소>전이 종료된 상태이지만 판교 현대백화점 어린이책미술관에는 이와 다른 다양한 전시와 더불어 어린이들이 그림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장소다. 백화점은 물건을 사는 곳이라는 인식을 넘어 아이들과 백화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2. 키덜트들 눈 뗄 수 없는 백화점

이준오 기자는 키덜트를 주제로 백화점을 돌아 보았다.

현대백화점 6층에는 어릴 적 동심이 아직 남아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발걸음을 떼기 힘든 장소 일 것이다.

입구에서부터, 아기자기한 장난감이 발목을 잡았다. 옆에서 열심히 관람하고 있던 어린아이가 보기에는 다 큰 사람이 관람하는 것이 한심해 보였겠지만, 눈길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옛날에 자신이 사고 싶었으나 못샀던 장난감이 보이면 꼬마 몰래 하나 구매해서 집에서 흐뭇해 하는 것도 좋은 생각일 것이다.


장난감이 많았던 장소를 지나가자, 평소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았던 필자에게 또 넘어가기 어려운 장소가 나왔다.


첨단 기술인 레이저를 이용한 키보드부터, 조금은 앤티크한 느낌을 주는 디지털 턴테이블까지, 여러 개의 전자 기기들이 존재했다. 또 그러한 기기들은 다른 백화점에서는 찾기 힘든 것이었기에 이곳에서도 발걸음을 쉽게 떼기 힘들었다. 이 중 레이저 키보드는 수 년 전에 아이디어 상품으로 나온 물건이라서 호기심이 들어 테스트까지 해 보았는데, 키보드 특유의 감압이 없어 치는 맛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다만, 키보드에서 물리적 키를 없애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높이 사서 카메라에 담았다.


전자 기기 물품 매대를 지나던 도중, 갑자기 눈길을 끌었던 물체가 있었다. 그 물체는 이동 물품을 판매하는 곳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로봇 개였다. 감정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 눈을 선글라스로 가려서 그런지, 조금은 무섭고 무뚝뚝하게 생겼지만 듬직함과 귀여움도 같이 있는 개다. 이 개를 본 순간, 필자도 모르게 셔터를 눌렀다

3.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백화점, 만원으로 시간 보내기

임채은 기자는 먹거리를 주제로 백화점에서 시간을 보냈다.

판교 현대백화점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다양한 먹거리이다. 백화점 오픈을 앞두고 페이스북에는 판교에만 있는 맛집이란 글들이 굉장히 인기를 끌었다. 그에 걸맞게 맛집들이 있는 지하 1층은 늘 사람들로 넘쳐난다. 필자도 판교 현대백화점을 방문하면 꼭 지하 1층에 들러 다양한 먹을 거리들을 구경하곤 했었는데 거의 모든 가게에 사람들이 줄 서 있다. 다만, 가격이 다소 비싸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이번 취재의 주제는 만원으로 판교 현대백화점 맛집 즐기기’로 정해봤다.

맛집을 선정한 기준은 가격‘SNS에서의 인기이다. 맛도 중요하지만 인스타그램을 보면 #판교 현대백화점 글들이 67천여 개에 이를 정도이기 때문에 사진에 예쁘게 나올 음식도 기준에 넣었다.

첫 번째 방문한 곳은 통 옥수수빵으로 유명한 삼송빵집이다. 이미 안랩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영상으로 삼송빵집에 옥수수빵을 소개한 적이 있다. 또 한 번 다시 필자가 느껴보기 위해 방문했다. 


삼송빵집의 대표적인 빵은 옥수수빵이다. 가격은 1,600원이다. 대구에서 유명한 빵이지만 요즘에는 많은 곳에서 삼송빵집을 찾을 수 있다. 옥수수를 좋아하는 필자는 맛있었다. 생각보다 빵들이 달지 않아서 나이 불문하고 좋아할 맛이라고 생각한다. 옥수수빵 외에도 야채 고로케, 호두 단팥빵 등도 인기가 많으니 백화점에 갔을 때 출출하면 하나 사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두 번째는 전구 소다이다. 이 곳은 블로그에서 맛집을 검색해 보다가 음료를 전구에 담아 준다는 독특한 컨셉과 사진 찍으면 예쁠 것 같아 선택한 곳이다. 더불어 첫 번째로 빵을 샀기 때문에 같이 먹을 음료를 찾다가 알게 된 곳인데 가게는 매우 작지만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있어서 비교적 찾기 쉬웠다.

 

위에 보이는 4가지 음료 중 하나를 고르면 그 자리에서 전구에 음료를 넣어준다. 필자는 블랙티소다를 선택했고 대기 시간은 20분 정도였다. 가격은 3,900원이다. 전구라는 독특한 콘셉트도 마음에 들었지만 음료들이 인공 색소가 들어가지 않아서 좋았던 곳이다. 손님은 확실히 여자들이 많았고 손에 들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맛보다는 비주얼이 더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마지막은 통에 젤리를 마음껏 담을 수 있는 해피필즈이다.

빵과 음료를 먹었으니, 입가심으로 간단한 군것질거리를 하기 위해 찾은 곳이다.


약통을 사면 자신이 담을 수 있는 만큼 젤리를 담을 수 있는 콘셉트를 가진 곳이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것이 마음에 쏙 들었다. 그런데 가격은 약간 있는 편이다. 약통에 젤리를 요령껏 담지 않는다면, 더욱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다. 따라서 필자가 구매한 팁을 주고자 한다. 필자는 약통 중 제일 작은 50ml를 선택했기 때문에 작은 젤리들을 바닥에 틈 없이 빼곡하게 담은 후 가운데에는 젤리 빈들로 채우고 윗부분에 조금 큰 젤리들로 꾹꾹 담아 넣었다.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는데 눌러 담은 젤리들이 4800원어치였는 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만족스러웠다.

판교 현대백화점 지하 1층에는 너무나 많은 음식점들이 위치하고 있다. 무엇을 먹어야 할까 행복한 고민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시간을 보내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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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특별한 문화생활 - 한류 느껴 보기 『WAPOP 콘서트』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6.08.25 16:23


  영화감상, 전시회 관람 등 흔히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이 있다. 이러한 문화생활도 좋지만 가끔은 특별한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러한 때, 필자에게 조금은 색다른 기회가 생겼다. WAPOP(이하 와팝)이라는 한류문화 콘서트에 가게 된 것이다. 평소 한류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KPOP에 관심이 있긴 하지만 딱히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은 없었다. 그나마 관심있는 것은 한국 드라마이다. 특정 가수의 콘서트가 아닌 한류 콘서트는 처음이여서 설레는 마음을 갖고 콘서트를 관람하였다.



우선 와팝 콘서트가 무엇인지 생소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와팝(WAPOP)World & Asia + WOW POP의 합성어로 주요 콘텐츠는 한류문화를 대표하는 대중문화이다. KPOPK드라마가 주요 콘텐츠이다. 필자는 딱 이 정도의 정보만을 갖고 콘서트를 관람하러 갔다. 공연은 어린이대공원에서 했는데 와팝공연을 위한 WAPOP홀이 따로 있었다.



콘서트장으로 가는 길에서는 많은 현수막들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을 보면 규모가 꽤 큰 공연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2013101일 첫 공연 이후 매주 상설공연을 하는 와팝은 이번 820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상반기 공연을 마무리하고 업데이트해서 돌아온다고 한다. 필자가 관람한 공연이 2016년 상반기 마지막 공연이었다.




와팝 홀에 들어가보니 종영한지 오래된 드라마부터 최근에 종영한 인기있었던 드라마들의 포스터가 붙여 있었다. 공연장은 매우 쾌적했고 앞 뿐만 아니라 옆 전체가 스크린으로 돼 있었다. 화려한 영상미가 기대됐다.


공연의 컨셉은 배우 이병헌과 함께 와팝기차를 타고 투어를 하는 형식이다. 공연 첫 시작에 기차 역무원 옷을 입은 비보이들이 관중석 곳곳에서 춤을 췄다. 불이 꺼지자 비보이들의 옷에 있는 LED가 빛나면서 춤과 함께 움직였다. 오랜만에 보는 멋있는 광경이었다. 공연이 시작하기 전 까지만 해도 큰 기대가 없었는데 멋진 비보이들의 춤을 보니 신나고 최근에 받은 스트레스가 조금이나마 해소가 되었다.


콘서트의 주된 공연은 유명한 KPOP 노래와 드라마 OST를 부르는 것이었다. 원곡가수가 부르는 것은 아니고 투포케이, 에이션, 밍스, 플래쉬, 메이블리 라는 그룹들이 불렀다. 슈퍼주니어의 SorrySorry, 빅뱅의 Fantastic Baby 등 워낙 유명한 노래들을 불러서 같이 즐길 수 있었다.




드라마 OST를 부를 때는 해당 드라마 영상이 나와, 그 때의 추억이 떠올랐다. 필자가 인상 깊었던 것은 상속자들 OST였다. 상속자들을 매우 즐겨봤는데 OST를 들으니 드라마가 방영하던 때인 필자의 재수생 시절이 떠올랐다. 그 때에 비해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것이 느껴졌다.



드라마 내용과 유사한 내용의 한국무용 순서도 있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내용에 맞는 한국무용을 선보였고 비보이들도 함께 춤을 췄는데 그 모습이 매우 잘 어우러졌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모든 출연자들이 나와서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면서 80분간의 공연이 훈훈하게 끝이 났다.


와팝콘서트는 일반적인 콘서트와 다르다. 주제가 한류 대중문화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그래서 폭 넓은 한류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약 외국인 친구에게 한류대중문화를 소개해주고 싶다면 와팝 콘서트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80분 안에 전반적인 한류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아쉬운 점도 있는데 가격이 비해 런타임이 조금 짧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또한 노래를 원곡 가수들이 부르면 공연이 훨씬 더 풍성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렇게 하면 티켓 값이 많이 비싸지기는 하겠지만 한 곡 정도는 좋을 것 같다. 오랜만에 일상에서 벗어난 의미 있는 문화생활이었다. 한번쯤은 와팝콘서트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사이트: http://www.wapophall.com/

글/사진 윤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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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찌는 찜통 속 한반도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6.08.24 01:44

푹푹찌는 찜통 속 한반도






연이은 폭염에 최근 긴급재난 문자를 받는 사람들,

 더위를 피해 지하철로 향하는 사람들,

시원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을 종종 볼수 있습니다.



서울은 낮기온 최대 37도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 기온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더위에 탈진하는

사람들과 가축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비해 유난히 덥다고 느껴지는 여름,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기상청 홈페이지(2016.8.22)







1.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기단의 발달



우리나라 여름철에 주로 발달하는 북태평양 기단은 온도가 높고 수증기또한 많은 양을 포함하고 있는

기단입니다. 이 북태평양 기단이 일본 동쪽 해상에서 평년보다 남북으로 강하게

발달하여 한반도 주변기압계의 흐름이 정체되어 우리나라 무더위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2. 열섬현상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열섬현상이란 도시의 중심부 기온이 도시 주변 지역보다 3~4도 높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 현상은 서울과 같은 대도시 중심으로 발생하는데, 아스팔트 도로, 인공구조물의

열 흡수, 방출과 에어컨 사용 증가에 따른 실외기 사용으로 한반도 기온이 더 올라가게 된 것입니다.






3.  고기압 영향권 및 건조공기 유입



한반도가 비교적 안정한 고기압의 영향권에 놓이게 되면서 구름발달이 억제되었는데

그 결과 강한 일사가 지속되었을 뿐만아니라 현재 평년보다 3~5도 높은 중국의 건조공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유입되면서 무더위가 심해졌습니다  



당분간은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며 다음주 후반부터는 기온이 조금 낮아진다고 합니다.

평년보다 유난히 덥게 느껴졌던 여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여름 건강하게 보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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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산업 연구 단지 판교 테크노밸리! 그 곳에서 다양한 멋진 모습들을 찾아보다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6.07.04 21:15

 첨단기술과 문화예술이 함께 하는 행복한 미래삶터, 판교 테크노벨리! 판교 테크노벨리에는 현재 1,121개(2015년 기준)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 BT, CT, NT 기업이 모여 있는 만큼 그 기업들의 건물 또한 웅장하다. 판교테크노밸리에서 낮과 밤에 각각 바라본 다양한 멋진 건물들을 살펴보고, 그 웅장함을 통해 첨단 산업 연구 단지의 위엄을 느껴보도록 하겠다.

 판교 테크노밸리 멋진 낮 모습의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안랩 건물이다. 오른쪽으로 울창하게 놓여진 자연의 공간에서 풀내음을 맡으며 걷다보면, 'AhnLab' 이라고 써져 있는 높은 건물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한국 정보 보안 업계 1위인 안랩의 건물은 원래 여의도에 있었으나, 2011년 10월 4일 본사 사옥을 판교로 이전하였다. 판교역에서 나오면 정면에 안랩 건물이 보이기 때문에 판교 태크노밸리의 랜드마크라고도 할 수 있다. 안랩 건물만의 특별한 특징은 마치 대각선으로 분리된 듯한 모양이다. 반으로 갈라진 유리 조각같은 건물이 우뚝 서있는 모습은, 마치 정보 보안의 위협에도 끄떡 없는 위용을 나타내 주는 것 같다.  안랩 건물의 밤 모습 또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건물의 'A'의 형상이 더욱 도드라져 보여서, 멀리서도 안랩의 건물인 걸 한눈에 알 수 있다. 또한, 24시간 보안을 책임진다는 사명아래 늦은 시간까지 불이 켜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기사를 보신 분들이라면 안랩을 믿고 두발 뻗고 편히 잠들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두 번째 주인공은 SK 플래닛 건물이다. 이 SK 플래닛 건물의 이름은 '더 플래닛'이다. SK 플래닛은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콘텐츠 유통과 위치정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원래 을지로, 남대문 등에 분산돼 있던 사업부서들을 모아 2013년 12월 13일 판교로 이전시켰다. 판교테크노 중앙사거리에 위치해 있고 건물의 디자인 또한 독특하여 시선을 확 끈다. 다른 건물들이 딱딱한 직육면체의 모양인 것에 비해 이 건물은 분절과 입면의 변화가 많은 편인데, 이것은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IT 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외관의 변화로 자연스럽게 생겨난 빈 공간은 발코니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아쉽게도 SK플래닛의 건물은 밤 사진이 없다, 불빛이 적게 켜져있어 밤에는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내기게 불충분하였다. 밤의 건물은 직접 눈으로 보길 권장한다. 입체적인 외관의 경이로움을 느낄게 될 것 이다.

 엔씨소프트 건물이 세 번째 주인공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블레이드&소울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낳은 게임 회사이다. 한국형 IT 기업 사옥의 새 지평을 연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는 판교 테크노밸리의 상징적 존재다. 약 8만 9000㎡에 이르는 넓은 대지에 첨단 공법으로 쌓아 올린 N자 모양으로 된 이 건물은 한옥 처마를 모티브로 하였다고 한다. 또한 이 건물 모양은 엔씨소프트 로고를 형상화 시켰다고 한다. 건물 2개를 잇는 브리지 아랫 부분에는 LED가 촘촘히 박혀 있어 밤이면 불을 밝힌다. 이 건물을 짓는데 설계만 4년이 걸렸다고 한다. 밤의 엔씨소프트 사진은 낮과는 다르게 측면 에서 촬영하였다. 측면모습을 부각해서 촬영 했음에도 건물의 웅장함이 느껴졌다. 늦은 시간에도 밝게 빛나는 NC SOFT의 로고아래 즐겁게(?) 근무를 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며 세계에서도 사랑받는 게임의 개발사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마지막 주인공은 바로 판교 다리이다. 판교에는 느티나무교, 장미교, 해오름교, 무지개교 등 다양한 다리가 있다. 다리를 건너면서 양 옆에 있는 멋진 건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밤에 불이켜진 다리는 한 폭의 그림처럼 판교의 중심에서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다리 모양이 A의 형태를 띄고 있어서, 마치 우리 안랩 대학생 기자단을 반기어 주는 듯한 묘한 느낌과 희열을 느꼈다.

이렇게 판교의 아름다운 건물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취재 결과 판교에는 이 기사 한장만으로는 충분히 설명할 수 없는 많은 아름다운 건물이 많았다.

독자들도 기회가 된다면 직접 판교테크노 밸리를 방문해서 직접 건물들도 구경하고 현장에서 느껴지는 직장인들의 에너지를 몸으로 느껴보길 권장한다.

예상치 못한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판교의 낮과밤을 멋지게 만들어주는 웅장한빌딩도 있지만 판교를 더 제대로 알고자 한다면 지금부터 더 집중할 필요가있다. 

판교에서 생활하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직장인일 것이다. 그래서 이분들을 위해, 달콤한 꿀팁을 보여드릴까 한다.

밤, 하면 야식이다. 또한 야식하면 막창이 떠오른다. 하루의 고됨을 막창으로 끝내는것이 더할나위 없는 행복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그래서 판교의 유명한 막창 맛집 하나를 소개하려고한다. 바로 판교도서관 근처에 있는 맛있는 막창이다. 가성비도 좋고 맛도있는 곳에서 막창에 소주한잔 걸치며 하루를 맛있게 마무리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맛집을 전한다.

그리고 판교인들과 판교를 방문하는 분들을 위해 밤낮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판교행사를 소개한다. 


 판교의 프랑스, '아브뉴프랑'(AVENUE FRANCE)에서 6월30일 부터 7월10일까지 11일간 팝업스토어가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8개의 서울창작패션스튜디오입주 및 졸업브랜드가 참여하며 S/S상품과 F/W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판교아브뉴프랑은 새롭고 신선한 스타일의 Premium dining street으로 복합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이다. 팝업세일 운영시간은 오전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세일기간동안 매장방문시 각 브랜드의 컬렉션을 소개하는 디자이너를 직접 만나볼 수 잇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낮에는 웅장한 건물들과 그곳에서 일하는 직장인분들의 열정이, 밤에는 아름다운 야경과 시원한 바람, 맛잇는 야식과 함께 소주 한 잔 걸치며 하루의 고됨을 날리는 허탈한 웃음들, 그리고 한국의 프랑스거리에서 열리는 신선한 축제는 판교테크노밸리를 더욱 더 활기차게, 그리고 충전의 공간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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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우리 다 알면서도 이러기야?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6.06.17 01:42

  대부분의 사람들은 담배를 이르면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 피우지만, 필자는 남다르게 초등학교 1학년 8살에 연년생인 형과 함께 경험해보았다. 당시 아버지가 가끔 피셔서 호기심에 형과 함께 라이터에 불을 지펴 집 안방에서 피워 본 것인데 결과적으로, 그때 이후로 담배에는 호기심도, 흥미도 잃었기에 현재 부모님은 “너희는 담배를 너무 일찍 경험해서 오히려 잘된 케이스다.”라는 입장이다. 절대 피우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비흡연자가 되어 사회에 나오자마자 담배연기와 아주 쉽게 대면할 수 있다. 길거리와 식당 등에서 언제나 흡연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사람이 생활할 수 있는 면적이 인구와 비교하면 꽤 작은 나라다. 이렇게 좁은 우리나라에서 흡연자들이 비흡연자들에게 배려를 해주지 않는다면 건강적인 측면으로 서로 Lose-Lose가 될 수밖에 없다.



‘금연구역’이라고 크게 쓰인 현수막 아래에서도 흡연하는 사람들. 길 위에 담배꽁초들이 널려있다. 사진 – 안랩 대학생기자단 기자 김선대

 

  흡연이 사람들에게 얼마만큼 피해를 입히는가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2014년 4월, 담배인삼공사(KT&G)를 상대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소송을 건 것이다. 현재도 공판이 진행 중이며 사유는 흡연관련 질병에 담배회사가 담배를 판매하면서 국민들의 건강을 해치고 그에 대한 값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2011년 기준 비흡연자들이 낸 건강보험료로 최소 1.7조 원을 추가로 지출한다. 추가적으로, ‘흡연관련 사망에 관한 연구결과’라는 조사에서는 흡연이 전체 사망에 기여한 위험도는 남성 34.7%, 여성 7.2%정도다(2012년 사망자 267,221명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58,155명). 이 얼마나 경이로운 수치인가! 우리나라의 사망자중 최소 5명중 1명은 담배 때문에 사망한 것이고 비흡연자가 피우지도 않는 담배로 최소 1.7조 원을 건강보험료로 납부한다니 피해에 대해 할 말은 다한 것 같다.
  최근 건강관련 이슈로서 ‘미세먼지’가 많이 대두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일상에서도 자기가 마시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즉, 평소의 일상생활에서의 자동차 매연, 공장 매연 등으로 부터 발생되는 미세먼지를 자신이 마시고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 머리에 떠올리지 않는다. 유독이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마스크를 쓰지만 그것도 잠시뿐. 티가 나지 않는 긴 기간에 걸쳐 미세먼지는 사람들에게 각종 피해를 입힌다.

   

묶음 개체입니다.
미세먼지로 자욱한 도시(왼쪽 사진)와 담배를 피우는 한 여성(오른쪽 사진). 사진 – 안랩 대학생기자단 김선대 기자 / 출처 : pixabay

  

  하지만, 담배는 다르다. 흡연자도 담배를 피우면 가래가 들끓고 호흡기관 등 인체에 문제가 생기는 것도 인지한다. 더불어 비흡연자는 흡연자보다 훨씬 예민하게 알 수 있다. 주변의 담배냄새를 맡으면 불쾌해 금방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누구나 ‘이건 담배구나’라는 것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알면서 당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백해무익하다고 불리는 담배에게 말이다.
  물론 매일 흡연자들에게 하는 말로, 끊으면 된다. 그러나 그게 쉽지 않음을 아는, 금연한 지인은 “담배를 끊으면 그 사람은 이미 정상이 아니다. 너무 좋아하는 자신의 낙을 걷어차고 꺼리는 사람이 정상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한다. 담배를 피워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굉장히 어렵고 끊으려 해도 생각이 많이 나는 헤어진 연인 같다는 것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이것 또한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알면서 모른 척’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앞서 첨부한 사진의 모습 같이 비흡연자가 담배연기를 꺼리는 것을 알면서 흡연자가 대놓고 금연구역에서 비흡연자에게 피해를 주고, 흡연자는 담배가 본인과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 타인에게 얼마나 해로운지 알면서 끊으려는 노력을 일절 하지 않고, 비흡연자는 담배를 잘못된 구역에서 피우는 흡연자에게 잘못된 것임을 상기시켜 주지 않는다면 우리와 다음 세대에게 앞으로도 모르는 척 서로에게 피해만 입힐 것이다. 서로 함께 알아가고, 이해하고, 고쳐나가자. 우리는 알면서 행동할 수 있는 ‘인간(人間)’이니까.




자료출처 : 통계자료 - 국민건강보험공단 담배소송 공식 홈페이지(http://www.nhis.or.kr/)

연구자료 - 흡연관련 사망에 관한 연구결과(‘13.12월, 건강보험공단과 연세대 지선하, 김일순 교수 공동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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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色)의 무한한 가능성! 대림미술관 <COLOR YOUR LIFE - 색, 다른 공간 이야기>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6.06.01 00:25

 '색(色)'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색은 일상 속에 당연하게 존재하는 것이지만, 아마 색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필자 또한 그랬다. 그러한 필자가 대림미술관의 <COLOR YOUR LIFE - 색, 다른 공간 이야기>를 다녀오게 되었다.

처음 입구에 들어가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안내데스크가 나타난다. 안내데스크 옆에는 각종 기념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2층으로 올라가 보았다.

2층에서는 <일상의 발견>, <재료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여러 사진 작품들이 있었다. <일상의 발견> 작품들은 앨리슨 앤슬럿, 안젤리카 다스, 패니 윌리암스, 후안 까레라스, 막심 닐로브, 빅토르 와그너 총 여섯 아티스트가 참여하였다고 한다. 인물음식풍경사물 등과 일상 속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색이 만남으로써 일상의 숨겨진 미적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재료와의 만남>에서는 그래픽과 텍스타일, 가구로 확장된 스토리텔링 디자인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조규형 작가가 참여하였다. 여기에서는 색이 유리패브릭가죽금속 등의 재료와 만나 새롭게 발현되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모양이 똑같아도 색의 변화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을 가졌다. 시각적인 존재인 색이 다양한 촉각을 가진 재료들과 만나 이루어낸 완벽한 조화를 엿볼 수 있었다.

그럼 이제 3층으로 올라가 보도록 하겠다!

3층에서는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가구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작품에서 디자이너들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색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색과 가구가 만나 색은 가구를 빛내주고가구는 색을 빛내주는 모습을 보라! 평범했던 가구에게 알록달록한 색을 입혀주며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이 무척 인상깊었다. 필자의 집에도 저런 가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구로의 완성을 최고조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은 다음이다.

이 작품은 미적 아름다움과 기능적 효용성을 동시에 갖추는 하이엔드 브랜드의 시그니쳐 디자인 가구들을 선보임으로써 구조의 형태, 재료의 텍스처, 디자인의 색 사이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다고 한다. 예술에 대해 잘 모르는 나도 '조화롭다'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무척 안정감있는 작품인 것 같다.

마지막인 4층으로 올라가면, 공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공간 속에서 다채로운 색을 만나볼 수 있었다. 2016년 올해의 색(Color of the Year 2016)을 비롯하여 4가지 주제와 각 주제별 컬러 팔레트를 이용하여 침실, 주방, 거실과 같은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공간에 다채로운 조합의 색을 연출하였다고 한다. 이 공간 안에는 빈티지 마스터 피스 가구들이 함께한다. 공간에 들어가서 직접 만져보며 체험하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보는 것 만으로도 눈을 즐겁게 하는 작품이었다. 평범했던 공간이 색에 의해 무궁무진하게 변화하는 모습! 이것이 바로 색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전시관 안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따스한 햇빛 아래 책 한 권이 놓여져 있는 휴식 공간은 보기만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다. 작품을 감상하다가 잠시 휴식 공간에 앉아, 지금까지 보았던 작품들을 다시 생각해보고 앞으로 감상하게 될 작품들은 무엇일까 상상해 보는 것도 무척 좋을 것 같다.

대림미술관 <COLOR YOUR LIFE - 색, 다른 공간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된다. 색의 무한한 가능성을 느껴보았는가? 난해하고 어려운 작품이 아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들이라 그런지 더욱 즐거웠던 것 같다. 또한 색에 대해 한 번도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색의 가치를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다. 다만 관람 시간이 다소 짧아 더욱 많은 작품들이 설치되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아직 전시가 진행중이니, 이번 기회에 색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추천한다.


 

전시 일정

기간 : 2016.02.25(목)~2016.08.21(일)

장소 : 대림미술관

요금 : 성인 5,000원 / 학생(초/중/고) 3,000원 / 미취학아동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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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와 예술 사이, 여성미술의 현주소 <동아시아 페미니즘: 판타시아>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5.11.18 00:40

 

◈ 혐오의 시대, '여혐'과 '남혐'에 물드는 사회

  여성을 혐오하는 자들이 잔뜩 화가 나서는 비난을 거듭다. 이젠 여성을 혐오하는 것을 혐오하는 자들이 벌 떼처럼 모여들어 공격 작전을 개시한다그러자 여성을 혐오하는 것을 혐오하는 것을 혐오하는 자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미움을 증폭시킨다. 이것이 2015년의 대한민국이다.

  우리 사회가 '혐오'에 물들게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된장녀', '김치녀'와 '한남충', '김치남'은 끝도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이제 문제의 본질은 사라지고, 싫어하고 미워하는 마음만 남았는지도 모른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각주:1]는 이러한 대립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메갈리안들은 여성혐오에 쓰인 글과 프레임을 '여성'에서 '남성'으로 바꾸는 '미러링'을 표방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쓰였던 여성 혐오 언어들의 주체와 객체만 바꾸어 차별 상황을 재연하는 것이다. 그 수위는 상상 이상이다. '역시 한남충(한국 남자를 비하하는 단어)은 멍청한 게 종특(종족 특성)', '남자는 삼일에 한 번씩 패줘야 한다.' 등 다소 과격한 대화들이 펼쳐진다. 심지어는 그간 여성의 몸이 성적 대상화 되어 평가받아 온 것처럼, 남성 성기의 사이즈를 논하기도 한다. '전 세계에서 119위'라는 등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하며 대상화하자 남성들은 분노하고 당황했다. 메갈리아의 주장은 이러하다. 미러링을 통해 똑같이 겪어 보아야 남성들 역시 여성이 받아온 차별적 대우를 인지할 수 있고, 몸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메갈리아는 여성문제를 이슈화하는 데 성공했고, 다양한 의견들의 충돌과 화해 속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의식의 성장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혐오에서 파생된 혐오가 건강한 논의가 될 수 없으며, 우리 사회에 피로감을 유발한다는 등의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 페미니즘을 외치는 이유

  '페미니즘'이 무엇이냐 물었을 때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여성우월주의'라고, '남성혐오사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페미니즘이 지향하는 바는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권리를 가지는 사회, 즉 '성평등 사회'이다.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온 여자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 차별과 억압에 맞서 여성의 권리를 되찾고, 궁극적으로는 남성과 여성이 함께 권리를 누리는 평화롭고 평등한 사회를 이룩하고자 하는 사상인 것이다. 근래에는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가 많아졌고, 책, 음악, 만화, 방송 등에서 끊임없이 다뤄지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접하기 보다는 비난과 논란으로 만나게 되는 경우가 더 잦고, 논란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끝내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처량한 예술가와 방송인만 남을 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계속 이야기하고, 대항하고, 주장해야 한다. 단순히 혐오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저항하고 실천하며 변화를 이끌어가야 한다. 모든 변화의 시작은 '인식'이다. 다소 거칠고 서툰 움직임일지라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다 보면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어내고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 해결될 날이 올 것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페미니즘'을 말한다. '인식'과 '의식'의 성장을 기대하면서.

 

<동아시아 페미니즘: 판타시아> 포스터

 

◈ 의미와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전시 <동아시아 페미니즘: 판타시아>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지난 9월 15일부터 11월 8일까지 페미니즘 시각에서 동아시아 여성미술의 현재와 그 의미를 살펴보는 <동아시아 페미니즘: 판타시아>를 개최했다.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지에서 초대된 14인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동아시아 여성미술은 물론 페미니즘 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전시였다. '페미니즘'이란 말이 아직은 조금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이 많을 테지만 이 전시 속에서는 아주 편하고 가볍게, 대중적이고 친근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이 모두 페미니스트이거나 여자인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싱가포르 출신의 남성 작가 밍 웡(1971년생)이 가장 눈에 띄었고, 페미니즘적 색채를 띠지 않은 채 담담히 여성의 일상적 삶을 표현한 작가들도 있었다. 급진적이기 보단 오히려 접근하기 쉽고 담담했던 작품들이 많아 의미와 대중성을 모두 잡은 전시라고 느꼈다. 특히나 볼거리가 풍부하고 구성이 잘 되어 있으며, 주제가 뚜렷해서 전시장을 한 바퀴 다 돌고 나면 마음에 남는 것이 많은 전시였다.


<판타시아> 전시장 내부 계단/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폭력과 아픔을 그려낸 오색 빛깔 패치워크

 2, 3층에 걸쳐 펼쳐진 전시는 인도 출신 여성 작가 '쉴라 고우다'(Sheela Gowda)로 부터 출발했다. 그녀는 종교와 지역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주류 경제에서 소외된 지역 여성들의 전통적 공예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실, 천과 같은 전통적이고 일상적인 재료로 수공작업을 한 자수와 패치워크 등을 작품으로 내놓았다. 여성적 재료이자 양식으로 자리잡은 것들을 통해 약자에게 가해지는 정치적 폭력을 표현하기도 하고, 전쟁의 아픔을 그려내기도 했다. 그녀의 작품에서 눈에 띄는 것은 예쁜 색감과 그 속에 담긴 상징성이었다. 천 하나를 덧댈 때도 그녀는 표현하고자 하는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고, 그 점이 이 작품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했다. 한 번 더 눈길이 가게끔 하고 한 번 더 생각하게끔 했기 때문이다.


'쉴라 고우다'의 작품/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북한 장인들이 수놓은 아주 특별한 모나리자

  다음으로 살펴본 작품은 한국 작가 함경아가 그려낸 한반도의 자화상이었다. 무엇보다 눈에 들어온 것은 <입체적 모나리자>(2015)라는 작품이었는데, 이는 작가가 북한 장인들에게 직접  의뢰한 자수 작품으로써,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유명한 작품<모나리자>를 입체적으로 재해석한 흥미로운 전시였다. 멀리서 보면 그림 같아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일일이 자수 처리되어 있고 각 모나리자가 조금씩 생김새나 비례가 달라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다양하게 표현된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장 놀랐던 것은 북한 장인들을 직접 인터뷰한 영상이었는데 작가는 이를 통해 모나리자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탈북 예술가들이 보여주는 새롭고 실제적인 해석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 같다. 그들은 북한에서의 기억과 생활을 모나리자와 연관짓기도 하고, 기존의 단편적인 인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기도 했다.  


'함경아'의 작품 <입체적 모나리자>/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함경아'의 작품 <탈북작가 인터뷰>/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바느질을 싫어했던 소녀, 은실에 삶을 담다!

  계속해서 시선을 잡아 끈 것은 중국 작가 '린 티안미야오'(Lin Tianmiao)의 <많거나 적거나 마찬가지>(2011)라는 작품이었다. 중국 전통문화에서 실크가 가지는 의미와 수공예적인 작가의 노동이 결합되어 탄생한 조각작품인 이것은 '뼈'를 망치, 식칼, 절단기 등과 같은 일상의 오브제와 결합시킨 후 은실로 감은 것이다. 이 작가는 어릴 때부터 배워왔던 바느질을 무척이나 싫어했다고 들었지만, 결국 이를 고단한 여성의 삶을 표현하는 예술적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쉴라 고우다의 작품에서도 느꼈듯이, 결국 여성적 재료, 여성의 오브제라고 여겨지는 실, 천과 같은 재료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여성의 삶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주는 것 같다. 작가들 역시 자신들의 일상과 결부되어 있는 소재들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모양이다. 한편으론 여성으로서 제한되었던 삶과 고단한 노동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지만 이것이 예술로서 승화되어 아름다운 오브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놀랍고 의미 있는 일이다.


'린 티안미야오'의 작품 <많거나 적거나 마찬가지>/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원초적 섹슈얼리티, 그 속에서 사랑을 구하는 적극적 여성상

  다음으로는 장파(Jang Pa)의 다소 충격적이고 파격적인 작품이 발길을 멈추었다. 무시무시하고 거친 화폭은 현실과 비현실, 실재와 상상, 그리고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다층적인 관점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레이디 엑스 Lady-X>(2015) 시리즈인데, 작가가 나무를 사랑하는 덴드로필리아(dendrophillia)를 통해 여성의 성적 판타지와 원초적인 섹슈얼리티를 그려낸 작품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그로테스크하고 적나라한 그림에 조금 거북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지만, 이를 통해 솔직한 성과 여성의 주체적 섹슈얼리티를 드러냈다는 점에서는 훌륭한 것 같다. 항상 '성'에 있어서 수동적인 약자의 위치에 놓여있던 여성이 스스로의 성적 판타지를 찾아 나서고 사랑을 적극적으로 구하는 모습에서 새로운 여성상과 페미니즘을 읽을 수 있었다.


'장파'의 작품 <레이디 엑스>/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웨딩드레스를 옭아맨 남성 중심적 관습과 제도

  이번 전시의 포토 존은 단연코 일본 작가 '치아루 시오타'(Chiharu Shiota)의 작품 <꿈의 이후>(2015)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0명의 인원이 100시간에 걸쳐 현장 설치한 이 작품은, 웨딩드레스로 표상되는 여성 판타지의 기표인 순백색 드레스를 거미줄처럼 감싼 검은 실을 통해 '여성의 부재와 억압'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시실에 들어서는 순간 눈부시게 흰 드레스를 꽁꽁 감싸고 있는 검은 실들이 숨을 턱 막히게 한다. 그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 작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성을 옭아매고 있는 사회적 관습, 제도, 시선 그리고 부계 사회 속에서 비가시적 타자화 된 여성들 자신의 모습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단순히 눈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예술작품 이라기엔 그 속에 담겨있는 의미와 생각할 사안이 사뭇 무거운 느낌이다.  

 

'치아루 시오타'의 작품 <꿈의 이후>/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해체적 성의 개념, 여성이 펼쳐낸 솔직한 성적 판타지

  한편,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전시를 꼽으라면 정금형 작가의 <휘트니스 가이드>(2011)을 선택하고 싶다. 항상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보니 아쉽게도 직접 관람하지는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충분히 그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어떻게 보면 장파 작가의 작품과도 일면 비슷한 부분이 있다. 여성에게 금기시되어 온 주체적 섹슈얼리티를 주제로 파트너가 필요 없는 자기애적인 성적 판타지를 연출하고 있다. 더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작가 자신의 성적 욕망과 자기애적 유사 성행위를 보여주며 통상적인 성의 개념을 해체하고 있는 것이다. 일상의 오브제들, 즉 러닝 머신, 스트레칭 도구 등 그저 평범한 피트니스 도구들에 성적 파트너를 대입하여 스스로 자신의 성욕을 해소하는 이러한 퍼포먼스는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고 경악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흥미롭게 다가왔고 인상 깊었다. 여성 작가로서 솔직하고 당당하게 성을 표현하고, 굉장히 창의적이고 새로운 발상을 통해 예술적 표현을 했다는 점에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정금형의 작품 <휘트니스 가이드>/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정금형'의 <휘트니스 가이드> 퍼포먼스 영상/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남성작가가 던지는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성찰

  3층 전시장은 이번 전시의 유일한 남성 작가, 밍 웡(Ming Wong)이 맞아주었다. 그는 싱가포르 출신의 남성으로, 부계적 의미의 남성성을 위반하여 양성으로 규정된 성의 틀을 깼다고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재미있었던 부분은 홍콩에서 여장을 한 채 아름다움의 의미를 되묻는 <홍콩 다이어리>(2011)였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를 들으며 현대사회에서 꼭 생각해보아야 할 시사점을 많이 던져주는 발언이라고 생각했다. 그 속의 밍 웡은 굉장히 유머러스하면서도 강경한 태도로 전통적이고 정형화된 미의 개념과 성의 개념에 도전하고 있었다. 남성성과 여성성을 떠나 진취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한 인간상을 볼 수 있었다. 그는 동성애에 대해 다루기도 했고, 트렌스젠더들의 삶을 사진과 영상에 담기도 했는데 그의 당당하고 솔직하며 포용적인 태도는 오늘의 '혐오사회'와 대비되며 한층 빛났던 것 같다. 다름을 인정하고 평등을 지향하는 사회, 그것이 이 전시가, 또 우리 사회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일 것이다.

 

'밍 웡'의 작품/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밍 웡'의 작품/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심청가'의 재해석, "과연 심청이는 행복했을까?"

  정은영 작가의 <소상팔경>은 내가 알고 있던 '심청가'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과연 심청이는 효녀이고 심봉사는 그런 심청을 사랑했던 따뜻하고 가여운 아버지였을까. 작가는 심청에게 여성으로서 주어진 가혹한 상황과 윤리의식으로부터 가해지는 폭력성에 주목하고, 전통적인 재현의 문제를 비틀어 다시 쓰는 작업을 했다. 유교적 사회 아래서 여성의 희생이 강요되고 또 아름답게 미화되었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 이야기를 재고해보면 그저 가족간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라기엔 억울하고 속상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인 것 같다. 정은영 작가는 주로 여성 국극(1940년대 말에 시작하여 1950~60년대 인기를 끌었던 창무극)을 통해 부계적 재현과 젠더 역할에 관한 다양한 페미니즘 작업을 선보여 온 작가라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도 그녀의 페미니즘적 재해석을 비디오 영상 매체를 통해 감각적으로 표현해두니 더 눈에 잘 들어왔던 것 같다. 

 

'정은영'의 <소상팔경>/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일상의 스토리텔링, 그 안에 자리한 기억

  이진주 작가의 그림은 그냥 그 자체로 아름다운 구석이 있었다. 그녀는 페미니즘적 색채를 띠고 있지는 않았지만 여성으로서 그녀 자신의 삶을 화폭에 생생히 담아두었고 그림의 색감이나 묘사 등이 훌륭하여 오래도록 바라보며 서 있었던 것 같다. 그녀의 그림은 한 마디로 '스토리텔링'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녀 그림 속에는 어린 시절 썼던 물건부터 지금 현재 그녀 곁에 자리한 사물들까지 다양한 장치와 소재들이 산재되어 있고, 그 디테일을 잘 살펴보면 여성의 삶과 그녀의 내적 탐구, 기억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녀의 작품에서 특징적인 것은 여성이 옷을 벗고 있고 머리카락이 없다는 점인데, 이는 그 여성이 우리 중 어느 누구라도 될 수 있고 또 어느 누구도 아니라는 점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라고 한다. 친숙한 세계를 낯설게 하는 왜곡되고 압축된 공간에 놓인 우울하고 고독한 여성의 헐벗은 신체는 한편으론 자신 외의 누구와도 관계 맺지 못하는 타자적 소외감과 불안한 분위기를 드러내기도 한다.

 

'이진주'의 작품/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이진주'의 작품/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물지 못한 상처

  강애란 작가의 작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것을 다루고 있었기 때문에 유난히 잊혀지지 않는다. 그분들의 생생한 증언과 흔적이 담겨 있는 비디오방 <응답하라 Re-Voice>는 치하루 시오타 작가의 <꿈의 이후>만큼이나 숨이 턱 막혔다. 워낙 잘 알고 있듯이 참혹하고 비인간적인 행위로 인해 이루 다 표현할 수 없는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은 할머니들의 문제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다. 마치 선연한 핏빛을 드러내며 벌어져 있는 상처와 같다. 누군가가 그 상처에 약을 발라주고 위로해주고 아물 때까지 돌봐주어야만 하는데 결국은 그 상처가 덧나서 큰 병이 되어버릴 때까지 아무런 사과도, 행동도 받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강애란 작가가 수집해온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위안부 여성들의 자료는 인류애적 연대를 제안하며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강애란'의 작품 <응답하라>/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강애란'의 작품/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추천! 열정이 담긴 도슨트

  서울시립미술관은 도슨트 제도가 굉장히 잘 되어 있고 다른 미술관, 박물관에 비해 설명이 풍부하고 재미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대학 강의실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 것만큼 질 높은 전시 설명과 지적으로 성장하는 느낌이 들만큼 깊이 있는 분석이 곁들여져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평소 전시회의 도슨트 설명을 즐겨 듣는 편은 아니었다 해도, 이곳에서 만큼은 꼭 이용해보는 것이 좋겠다. 듣는 만큼 배워갈 수 있을 것이다.
 

<동아시아 페미니즘: 판타시아>의 도슨트 /사진: 대학생 기자 최유경

 

◈ 변화의 시작은 '인식'에서부터

  '여혐', '남혐'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중요한 사회 이슈로 자리잡았고,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여성 인권과 노동은 문제가 되고 있으며, 여성들에게 주어진 삶의 굴레와 억압이 아직도 그들을 짓누르고 있다. 근래에 회자되었던 몇몇 사건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혐오는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내가 무심코 말한 것과 생각한 것이 사실은 타인인 여성 혹은 자기 자신을 억압하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점, 또 그것은 지속적인 저항과 실천을 통해서만 바뀌어 나갈 것이라는 점까지 인식했다면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는 첫 발을 내디딘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동아시아 페미니즘: 판타시아> 전시에서 말하고자 한 것 역시, '우선 인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무의식적인 폭력과 혐오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타자화된 여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장시켜야 할 것이다. 이러한 확장은 비단 여성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소수자들에 대한 인식으로까지 나아가 우리 사회가 진정한 평등사회를 이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혐오가 만연한 우리사회에 대한 도전과 비판의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 전시 정보

<동아시아 페미니즘: 판타시아> 전시정보




 

 

대학생 기자 최유경 /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내가 '되고 싶은' 나와

내가 '될' 나의 거리를 좁히는 게 열정이다."

sera712@naver.com


 


 



 

  1. 메갈리아(Megalia)는 대한민국의 웹사이트로 2015년에 생성되었다. 초기에는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여성혐오에 대항함을 기조로 삼는 것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남성혐오 성향을 보이는 대표적 커뮤니티 사이트로 꼽힌다. 여성혐오에 쓰인 글과 프레임을 '여성'에서 '남성'으로 바꾸는 '미러링'을 표방하고 있다. 사이트 명칭은 디시인사이드 메르스 갤러리에서의 '메르스'와 소설 《이갈리아의 딸들》의 합성어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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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찬 기합으로 가득한 축제,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를 가다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5.09.04 15:11

2000년 부터 춘천에서는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가 2년에 한 번씩 열려왔다.

태권도는 우리나라의 전통 무예로서 한국인이 자부심이 고스란히 들어간 스포츠이다.

올림픽 정식 종목이기도한 태권도의 가장 권위있는 대회인 이번 대회 이번 2015년 다시 춘천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50개국, 2500명의 선수단이 참여한 명실상부한 세계 규모의 대회였다.

(출처 : http://tong.visitkorea.or.kr/cms/resource/17/718317_image2_1.jpg)

대회의 규모와 역사에 관한 이모저모를 살펴보기보다는,

태권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경기장 밖에서 바라보는 내용으로

먼저 나와 태권도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연과 함께 소개해 보고자한다.


어렸을 적 내가 살던 동네에는 태권도를 배우지 않았던 아이들이 드물었다.

당시 동네에는 그래서 태권도복을 입고 축구를 하거나, 심지어는 피아노 학원에서 도복을 입고 피아노를 치는 재밌는 광경도 연출하기도 했다. 

나 또한 삼촌께서 태권도 장을 운영하시는 바람에 울며 겨자먹기로 태권도를 시작하게 되었다.

어린 마음에 '삼촌이니까 나한테는 잘해주겠지?'라는 기대가 무색하게 삼촌은 태권도장을 고함소리로 채웠고, 

결국 어느 순간부터 명절 때마다 삼촌의 참석여부에 대해 귀기울이곤 했다.

삼촌에게 당한(?)것들을 울분의 돌려차기로 수련하며 태권도를 배운지 어언 2년째 되던 초등학교 5학년, 태권도 겨루기 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게 되었다.

당시 우리 초등학교에서는 시 단위의 대회에서 상을 타면 아침 조회시간에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상장을 수여했었는데, 그 때 그 상을 받으러 올라가는 동안의 설레임과 약간의 창피함, 뿌듯함의 오묘하게 조합된 그 감정은 정말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모르리라.

아무튼 그렇게 초등학교 시절 내내 나는 태권도와 함께하였고, 6학년이 되자 태권도를 진로로 고려해볼 정도로 나는 태권도에 심취해있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태권도의 미래와 운동선수로서 삶의 어려움을 어린 나에게 설득하셨고, 나 또한 여러부분에 동의하였기 때문에 그 때를 계기로 나는 태권도를 더 이상 하지않았다.

오랜 시간이 지나 나는 대학생이 되었고 이번 방학을 맞아 대회기간동안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에서 태권도 용품을 판매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나로서는 비록 선수는 아니지만, 내가 과거 나간적이있었던 대회에서 어떤 일이 되었간에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회가 새로웠다.

나는 대회 기간 내내 선수들이 태권도 관련된 용품을 살 수 있는 야외부스에서 일을 하였다.


내가 소개할 첫 손님은 아프리카의 베넹에서 온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1시간동안 자기들끼리 자신들의 언어로 어떤 것을 살지 열띤 토론을 하였다.

무슨말인지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아이들이 같은 사이즈의 보호대 하나를 서로의 팔에 착용해보는 모습을 보며, 하나의 물건으로 여럿이 사용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음씨 좋은 직원분께서는 과거 베넹에서 태권도를 가르칠 때의 추억이 떠오르신다며, 아이들에게 선물을 따로 주시기도 하였다. 선물을 받으며 약간을 어리둥절하며 신나하는 아이들의 그 큰 눈망울이 예뻤던 기억이 난다.



두 번째 손님들은 중동의 요르단에서 온 아이들이다. 

이 친구들은 매번 올 때마다 초면인데도 불구하고 "My Friend~"라고 우리를 불렀고, 항상 무리한 할인을 요구하였다.

또한 일부 러시아 아이들이와서 러시아어로 서로 낄낄 거리며 우리를 놀리는 듯한 말을 했던 것과는 상반되게, 이 친구들은 언제나 예의바르게 행동하려고 노력하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는 아래 사진을 보면 추측해 볼 수 있다. 오른쪽에 있는 친구는 'Bahaa'인데 얘는 경기중에 손을 다친 상태로 우리 부스로 천진난만하게 쇼핑을 하러왔다.

손이 너무 부어있길래 의사를 만나봤냐고 물어봤는데, 의사가 어디있는지 모른다고해서 내가 직접 직원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의무진을 찾으러 갔다.

의사선생님께서는 병원에 가봐야 될 것 같다고 말씀하시며 요르단 대표팀 감독님께 허락을 받아야 된다고 하셨고, 나는 '바하'와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감독님을 찾았다.

결국 감독님과 병원에 갔던 바하는 사진에 보이듯이 큰 붕대를 감고 돌아왔고, 선물로 첫 번째 사진의 요르단 선물을 주었다.


세 번째 손님들은 몽골에서 온 손님들이었다. 이 아이들은 형으로 보이는 아이 한명과 어린 아이 둘이었는데, 정말 코묻은 돈으로 부모님께 줄 선물을 샀다.

물건을 사고 다시 경기장 안으로 돌아갈 때 마침 소나기가 내렸는데, 비가 내리자 자기는 괜찮다는 듯이 동생 둘의 머리를 자기 자켓으로 가려 비를 안맞게 해주는 형의 모습에 적잖이 감동했었다. 그 이후 '센베노'라는 인사말을 외워두워 몽골인 손님들에 대한 서비스에 박차를 가했다.


  

마지막 손님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온 손님들이다. 손님이 친절하다는 생각을 해보기는 처음이었다. 

난 정말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단지 어떤 좋은 브랜드를 형성해서 그 제품을 판매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이렇게 고객이 즐겁게 만들 수 있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경영학을 전공하는 나로서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또한 물건을 팔며 내가 선물을 받는 다는 것 또한 상상못했던 일이라 더욱 감동했는지 모르겠다.



 

해외에서 한국인들이 아직까지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당신은 중국인이냐 아니면 일본인이냐 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브라질, 노르웨이, 코트디부아르, 호주 등 정말 다양하고 먼나라에서 이 작은 대한민국의 고유 스포츠에 열광한 세계인들을 이날 볼 수 있었다.

가장 한국적인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을 되내이며 태권도에 스며들어있는 조상의 얼을 잃지 않아야 되겠다라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글. 사진 / 대학생기자 전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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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보드게임 콘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5.08.29 23:17

 

2015 보드게임  보드게임 대회

지난 8 15 16 코엑스에서 2015 보드게임 행사가 있었습니다. 행사에서는 보드게임 무료체험, 보드게임 대회를 시작으로 보드게임 세미나, 보드게임 중고장터, 아마추어 작가들의 발표된 프로토 타입의 신작을 시연해 있는 보드게임 작가 등의 행사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가장 큰 재미는 무료로 보드게임을 체험하고 마음에 드는 보드게임을 할인 받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먼저 행사장에 들어서 원하는 보드게임이 있는 테이블에 앉으면 행사장 내부에 있는 안내원들이 보드게임방법을 알려줍니다. 친구, 가족, 연인끼리 게임을 즐긴 후에 확인 스탬프도 받을 수 있는데 미리 배부 받은 팸플릿에 도장을 받고 3개이상 확인 도장을 받으면 경품추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합니다.

 

젬블로, 코리아보드게임즈, 행복한바오밥, 조엔, 매직 빈 등 12개 업체에서 선보인 국내외 보드게임 300여 종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체험할 수 있는 보드게임들은 쉬운 레벨부터 어려운 레벨까지 다양한 종류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어린아이들도 보드게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육용으로 만들어진 보드게임들도 있어 어린아이를 갖은 부모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 속 보드게임도 교육용으로 이용될 수 있는 보드게임으로 주사위를 던져 나온 두 개의 숫자와 레벨에 맞게 덧셈, 뺄셈, 곱셈을 이용하여 게임 판 위의 숫자의 빙고를 만드는 게임입니다.

보드게임 작가 존에서는 아마추어 작가들의 미발표된 게임들을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아직 미발표된 게임인 만큼 어려운 게임들도 있었지만 작가들에게는 그만큼 수정해야 될 부분이나 사람들의 반응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보드게임 세미나 존에서는 보드게임 개발자로 살아남는 법, 보드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보드게임 캡스톤 디자인 교육, 보드게임을 개발할 때 하지 말아야 5가지 등 보드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다양한 체험할 것들이 많은 행사인 만큼 2015 보드게임 콘 행사에서 보드게임 체험을 할 수 있는 좌석이나 행사에 대해 설명을 해줄 수 있는 직원들의 수가 부족했던 점은 아쉬웠던 부분입니다하지만 휴대폰 게임, PC게임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직접 마주하며 게 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좀 더 사람들이 서로에게 가까이 갈 수 있었던 자리가 아니 였나 합니다보드게임 콘 행사는 매년 꾸준히 열리는 행사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던 분들은 내년을 기대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 사진 / 안랩 대학생 기자단

- 건국대학교 컴퓨터학과 조하은

- 서울여자대학교 정보보호학과 조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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