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랩人side

(586)
안철수연구소 아름다운 토요일에 만난 사람들 12월 16일. 강한 찬바람이 불면서 올 겨울 들어 전국적으로 가장 추운 날이었다. 바로 다음 날 17일. 여전히 날씨는 추웠지만 마음만큼은 따뜻했던 안철수연구소의 자선 바자 캠페인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 현장을 다녀왔다. 2003년 시작해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이번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는 나눔과 재활용이라는 주제로 아름다운 가게 분당 이매점에서 열렸다. 자선 바자 캠페인 현장은 학교를 다니면서 몇 차례 가본 적이 있었다. 그래서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 현장에 가면서 '어느 정도의 기증물품이 모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한 순간 과소평가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증물품이 가게 안을 빼곡히 채우고 가게 밖까지 의류, 도서, 아동용품, 생활 잡화 등이 진열되었기 때문이다. 부..
안철수연구소 미래 이끌 신입사원 교육 첫날 풍경 겨울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12월 8일 안철수연구소에서는 신입 공채 8기의 오리엔테이션이 열렸습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AHA룸에 8기 신입사원들이 하나 둘씩 모였습니다. 서먹한 첫 만남은 공채 8기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떨리고 긴장되었던 면접의 순간을 추억하며 한 사람 한 사람 친분을 쌓고 금세 동기애로 뭉치는 모습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강연장 뒤에는 인사총무팀에서 준비한 맛있는 간식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달콤한 간식보다 더 달콤한 것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바로 김홍선 대표와 성백민 인사총무팀장님의 강연이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의 첫 장을 장식한 김홍선 대표가 그 어떤 해보다도 뜨거웠던 경쟁률을 뚫고 온 공채 8기들에게 다정한 인삿말을 건넸습니다. 다소 긴장한 신입사원..
한 달에 한 번 회사 오는 안철수연구소 보안관제팀 “이게 얼마만이에요. 잘 지내셨어요?” 안철수연구소에는 한 달에 한 번 만나 오랜만이라는 인사를 하는 이들이 있다. 한 회사 직원인데 이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다름아닌 보안관제팀 연구원들로 항상 고객사에 파견을 나가 있으니 같은 팀원끼리도 만날 시간이 없어서 한 달에 한 번씩 '홈커밍 데이'에 만나는 것. 박상원 사원은 “이런 기회로 팀원들도 만나고, 개인적으로도 좋은 인맥을 쌓을 수 있어서 무척 좋습니다.”라며 소중한 자리라고 강조한다. 석재민 사원은 "사실 파견 나가 있으면 내가 안랩 소속인지, 파견 나간 곳의 소속인지 분간이 힘들 때도 있어요. 그리고 많이 힘들고 외롭답니다. 그런 사람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이니 이 느낌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겠어요.”라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짓기까지 한다. ..
안철수연구소 V3 백신의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은 현재진행형 (2) - 1부에서 계속 (1부 바로가기) V3의 역사는 끊임없는 세계 일류를 향한 도전이었고 이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당연히 아직 최고라고 말하기에는 일부에서는 부족한 점도 있을 수 있고, V3가 더 우수한 점도 많다. 한 면만 일면적 고찰로 전체의 본령을 파악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기술을 보안에 도입한 스마트디펜스(ASD; AhnLab Smart Defense)나 DNA 스캔 기술 등은 앞선 기술력이다. 이를 통해 가볍고 빠르면서 실시간으로 악성코드에 대응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기업 역사가 오래된 외국 기업에 비해 빠른 기술적 진보라 할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가 국내 시장에서 외산 기업의 도전을 받으며, 동시에 이를 뛰어넘어 해외로 나아가는 원동력도 이런 노력이 바탕이 되었다. 1988년..
안철수연구소 V3 백신의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은 현재진행형 (1)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상용 패키지 소프트웨어는 무엇일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V3 백신이다. V3는 1988년 6월, 당시 의대생이던 안철수 박사가 개발했다. 그 다음으로 오래된 소프트웨어는 한컴(한글과컴퓨터)의 '한/글'이다. 한/글은 1989년 개발됐으니 V3 보다 1년 후에 탄생했다. 국내 소프트웨어의 잔혹한(?) 역사를 보면 수많은 제품이 개발됐고 또 사라져 갔다. 그러나 V3와 한/글은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의 자존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무엇보다 의미있는 것은 V3 백신은 사이버 국력을 상징하는 정보보안 소프트웨어이고, 한/글은 자국의 언어를 대표하는 워드 프로세서라는 점이다. 국가적으로 필수적인 소프트웨어를 자국의 순수 기술로 개발해 국민들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자국 기술이나 제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