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 행사가 신나는 감동의 파티였다(대학생 참관기)

안랩人side/포토안랩 2009.03.24 20:53


기념식 행사를 떠올리면, 일반적으로 양복에 넥타이를 매고 근엄한 표정의 사람들이 모여서 딱딱하고 재미없는 식순에 따라 진행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기념식은 재미도 감동도 없다. 마지못해 행사에 참석하고 나면 후회막심인 경우가 많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기념식 문화의 현주소다. 





그런데 자유롭게 형형 색색의 복장을 입은 직장인들이 마치 대학로에서 벌어지는 한마당처럼 즐겁고 생기발랄하게 기념식을 하는 회사가 있다. 대학생들도 함께 참관할 수 있도록 오픈해 기념식 행사 현장을 살펴볼 수 있었다. 현장 속으로 빠져 들어가 봅시다. 

◇ 안랩에는 양복쟁이가 없다?


화려한 조명 아래 근사한 정장? 내 바람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지난 13일 오후 4시 태영 빌딩 지하 일층 T 아트홀에서 열린 안철수연구소 창립 14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구겨진 청바지에 편안한 티셔츠를 입고 속속 나타나는 안랩인들의 모습은 다소 낯설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외면적인 겉치레보다는 내면의 깊이를 중히 여기는 안랩인들의 모습 속에서 낯섦은 편안함과 친숙함으로 바뀔 수 있었다. 1995년 백신전문기업으로 시작해 현재의 글로벌 통합보안기업에 이르기까지의 변화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보며 안랩인들은 감회에 젖은 듯하였다.



창립 기념일 필수 코스 떡 커팅. 안철수연구소를 오래 이끌어온 주역 여덟 명이 함께 커팅 했다. 안랩인의 편안한 복장에 이어 또 한 번 놀랐던 장면이었다. 상상해보라. 대개는 회사의 대표가 직원들의 형식적인 박수를 받으며 커팅 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인데, 편안한 복장을 하고, 다소 멋쩍은 표정으로 떡 커팅을 하는 그들의 모습 속 어디에서도 권위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역시 안랩인은 달랐다.



◇ 김홍선 대표 “더 큰 꿈 갖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자”

축하 떡 커팅 후에는 김홍선 대표가 창립기념사와 메시지를 전했다. 김홍선 대표는 “IT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누구든지 믿을 수 있는 기업이 되자는 초심을 잃지 말고 나가자. 앞으로의 숙제는 국내에서 이룩한 일들을 어떻게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겠는가이다. 과거보다 더 큰 꿈을 꾸고 앞으로 나가자”고 말했다. 또 올해 1,2월에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한 공로를 안랩인들에게 돌리며 서로 격려하는 박수를 쳤다.

김홍선 대표는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그리면서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안랩이 되자고 강조했다. 일본의 한 게임회사에서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안랩인이 72시간 동안 잠도 자지 않고 일을 해결했다. 그 회사는 이런 안랩인의 모습을 보고 감동을 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안랩의 정신이라며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안랩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 빵빵 터지는 수상 소감 넘쳤던 근속상&스타상 시상식

안랩을 빛낸 이달의 스타상과 근속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스타상 2명, 5년 근속 수상자 27명, 10년 근속 5명이 수상했다. 한 명씩 김홍선 대표가 상패를 전달하고 환한 웃음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수상 소감 중 ‘살아남는 놈이 강한 놈이다’라는 솔직한 멘트가 안랩인의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형식보다는 따뜻함이 깃든 창립 행사였다.

  ◇ 판교 사옥 진행 현황

안철수연구소의 창립 이래 최대 프로젝트인 판교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판교사옥의 진행경과, 면적, 위치, 입주 예정기업 현황 등을 발표했다. 입주하기 까지 30개월. 2011년에는 안랩인들이 지금보다 더 멋진 공간에서 힘차게 날아오르길 기대해본다.

  ◇ 사무실에서 자판만? ‘안랩 A리그’

일등 상금 300만원! 갑자기 놀란 함성이 튀어나온다. 유대감과 단결성을 높이는데 스포츠만 한 것이 또 있을까? 사업부별로 팀을 이뤄 치러지는 V3배 안랩 축구 대회 행사에 많은 안랩인의 관심이 몰렸다. 큰 상금만큼이나 앞으로의 결과가 궁금해진다.

 

 ◇ 소녀시대 울린 공채 4기 ‘안랩시대’


소녀 시대? NO! 우리는 ‘안랩 시대’입니다. 빨, 주, 노, 초 등의 무지갯빛 후드티를 입고 부끄러운 몸짓으로 무대에 오른 공채 4기. 안랩 선배들의 박수 소리에 맞춰 음악이 흘러나오자,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 살랑살랑 부끄러운 몸짓에 안랩인들은 환한 웃음을 머금을 수 있었다.


 


고깔모를 귀엽게 눌러 쓴 신입사원 공채 4기가 공연을 마무리 했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안랩인들의 몸과 마음을 든든히 채워줄 맛있는 뷔페가 기념식 후에 준비되었다. 담소를 나누며 먹는 음식은 행복이 수북히 담겨 있을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슬로건 처럼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제일가는 보안업체가 되는 그 날까지 20주년,100주년 파티는 계속 될 것이라 기대해본다.

안랩! 안랩! 파이팅! <Ahn>

대학생기자 허보미 /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봉긋한 꽃망울, 스쳐지나가는 바람에도 애정 갖기.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간직한 채  글로 소통하길 꿈꾼다.





 

해커들과 72시간 사투, 의지의 한국인

지난 2월의 어느 날, 안철수연구소의 보안 관제 서비스를 받고 있는 일본의 한 고객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회사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자동으로 실행된 적이 있는데, 이로 인해  심각한 장애가 발생해 해킹 여부에 대한 분석을 요청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본사 CERT팀에서는 다음날 아침 팀원 1명을 항공편으로 급파해 일본 고객사를 방문하였습니다. 



그 때부터 해커와의 72시간 밤샘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해커 공격에 대한 분석을 하면 할수록 해커의 교묘한 침입으로 인해 3일 내내 꼬박 한잠도 잘 수가 없는 숨막히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는 해커들으로 공격으로부터 완벽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최근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홍선 사장이 현지 고객사의 사장으로부터 극진한 식사 대접과 칭찬을 들으면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고객사 사장은 ‘안철수연구소의 보안기술력의 우수성은 물론 잠들지 않는 벤처정신의 기상에 놀랐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해커들의 침입을 파헤치며, 문제를 해결하고 당당하게 귀국한 안랩인을 만나보겠습니다. '보안 관제 -  악성코드 분석 - 컨설팅'의 3박자가 척척 맞물려 '글로벌 통합 보안기업'으로 안랩의 위상을 일본에서 맘껏 발휘한 안랩인들. 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말 잠도 안자고 사건을 해결했는지 CERT팀의 심영섭 차장을 만나 생생한 당시의 상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해커와의 72시간 사투의 현장. 심영섭 차장과의 인터뷰입니다.

Q: 우선, 사건의 발단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 해 주시겠어요?
A: 지난 2월 12일이었어요. 일본의 한 고객이 해당사이트 분석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우선 원격 지원으로 분석 해 보니, 카인이라는 악성 프로그램이 실행된 흔적이 있더라구요. 문제 해결을 위해 누군가가 일본엘 가야 되는데, 때마침 근무자 중에서 여권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저라서 제가 일본으로 가게 됐었죠.  

Q: 도착 당시의 상황은 어땠나요?
A: 처음에는 별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하루 이틀, 분석을 거듭할수록 상황이 심각해졌어요. 서버를 분석하면 할수록, 수 십대의 서버에 침입의 흔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안철수연구소 본사에 비상소집령을 내렸죠. 확인해야 될 서버가 수십대에 이르니, 본사의 CERT팀 전원이 서버의 침입 흔적을 찾기 위해 3~4일 간은 뜬 눈으로 꼬박 밤을 지새웠어요.

팀장님, 컨설팅팀, 포렌직 전문가까지 계속해서 일본으로 합류했구요. 동시에, 한국 본사에서는 ASEC에서 악성코드 분석과 기반기술팀에서 루트킷탐지 등을 작업을 해 주었어요. 한 일주일 정도 되었을 때에는, 다들 지치고 사기도 떨어져 모두들 예민해지고...하하...정말 막막했죠. 그렇지만, 이렇다 할 단서가 안 나오니까 그 때부터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Q: 와...말로만 듣던 72시간의 밤샘 작업이 그거였군요. 정말 대단해요+_+
A: 대단하긴요, 뭘^^; 사실 본부장님, 일본 엔지니어들이 도무지 잘 생각들을 안 하시니까 저도 못 잔 거에요...나중에 웃으며 한 얘기지만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던 거죠...하하

Q: 문제점은 어떻게 찾아내셨나요?
A: 고객사의 모든 서버를 점검하는데만 일주일이 걸렸어요. 원인이 되는 서버를 찾았는데, 그 서버를 분석해 본 결과 직원들이 사용하는 서버가 악성코드에 감염되었단 사실을 확인했구요. 역 추적과 분석을 통해서 완벽한 시나리오를 구성해서, 누가 침입을 했는지 밝히게 됐죠. 그런데 처음 침입이 일어난 것은 지난해 12월이었습니다. 해커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이 회사를 타겟으로 아주 치밀하게 계획을 했던 것이죠.

Q: 이후의 대응은 어땠습니까?
A: 문제점을 확인 했으니, 고객사에게 이제 해커들이 어떤 경로로 침투를 시도했는지, 재발 방지를 위해선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려드렸고, 전용 백신을 제공하여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컨설팅팀에서 담당자들이 보는 앞에서 직접 모의해킹을 시연해 침투 흔적과 웹로그가 지워진 흔적 확인시켜 드렸습니다.

Q: 일본 업체 측에서 크게 감동했다고 하는데^^
A: 뭐 저 혼자만 고생했나요.. 하하.. 보시다시피 해커들은 지능적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무엇보다 조직적으로 움직인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제가 이번 일을 통해 느낀 건, 결코 한 두 팀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이에요. 안랩이 보안 관제, 악성코드 분석, 모의 해킹 등 3박자를 골고루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일을 해결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고객사에서도 안랩이 이러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에 대해 대단해했고, 또한 잠도 안자고 일을 완벽하게 해결해 주었으니 칭찬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이건 안랩이 아니었으면 불가능 했을 겁니다. 일본에 있으면서도 본사와의 협조를 통해 일을 해결하게 되어, 저도 무척 자랑스러웠답니다.

Q: 혹시 힘든 와중에도 재미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A: 너무 긴급했던 상황 탓에, 팀원들이 번갈아가며 새우잠을 잤는데요. 한국에서도 밤샘을 하게 되면 라꾸라꾸라고 하는 간의 침대에에서 잠을 자는데, 일본에는 무려 전기장판이 내장된 2인용 라꾸라꾸 침대가 있었어요. 어찌나 따뜻하던지, 그 순간의 달콤함을 잊을 수가 없네요.


위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해커들이 조직적이고 점점 지능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심코 열어본 이메일이 이렇게 회사 전체로 파급이 되어 해커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것!! 그래서 수상한 이메일이 오게 되면 클릭하지 않고 바로 "삭제"하는 등, 보안의식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컨설팅, 보안관제, 악성코드 분석, 전용백신 제작 등이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통해서 고객의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해 준데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이것이 안철수연구소의 힘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해커들과의 고된 싸움으로 몸은 힘드셨겠지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신 안랩인 여러분들이 너무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안철수연구소가 블로그로 사보를 만드는 이유

안랩人side/안랩컬처 2009.03.23 11:50

 

사보 블로그 시대를 열어갑니다!

안철수연구소 사보 <보안세상 Ahn세상>이 블로그로 재탄생합니다.

 

<보안세상> 2003 7월 온라인 사내보로 창간되어 안랩 올스타즈 밴드등 각종 사내 특종을 발굴한 데 이어 창립 10주년을 맞아 2005 3월 사외보로 변신했습니다. 그로부터 다시 4년 만인 바로 오늘! 개방과 참여, 공유의 웹 2.0 시대에 맞게 실시간 양방향 소통을 하기 위해 블로그로 변신합니다.

 

     사내보로 창간한 <보안세상> 2003 7월호

 

     사외보로 전환된 <보안세상> 2005 3/4월호

 

<보안세상>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기업 문화를 보여주는 창으로서 안철수연구소(Ahn)를 널리 알려()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또 다른 의미는 정보보안 관련 콘텐츠를 공유함으로써 보안이 일상이 되는 안전한 네트워크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보안세상>은 기획부터 취재, 제작을 아마추어가 합니다. 안철수연구소 직원으로 구성된 사내 기자단과 전국 각 지역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대학생 기자단, 해외 법인 및 해외 체류 학생으로 구성된 해외 기자단이 그들입니다.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더욱 풋풋하고 참신한 시각을 담을 수 있습니다.

 

<보안세상>은 재미와 공감, 정보를 담겠습니다. [안랩人side] [현장 속으로] [보안 라이프] [줌인안랩]의 틀을 토대로 500여 안랩인의 일과 생활, 팀워크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엮어가겠습니다. 아울러 따뜻하고 안전한 IT, 인터넷 생활을 누실 수 있는 유익한 정보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보안세상>은 독자와 더욱 적극적으로 투명하게 소통하겠습니다. 독자 이벤트는 기본이고 제보해주시는 기사 소재나 독자께서 직접 쓰거나 만든 글, 사진, 이미지 등도 언제든 포스팅해드릴 예정입니다. 함께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언제든 저희와 이야기를 나누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 <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