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엑스포, 중국에서 빨간 택시 안 타는 이유

문화산책/컬처리뷰 2010.07.04 06:30

직접 와서 보니 상해는 예상대로 엑스포를 관람하러 온 외국인들로 몹시 붐빈다호텔을 비롯한 숙박 시설 예약이 거의 다 찼고 숙박비도 엄청나게 오른 상황이다상해에 엑스포 관람을 오기로 했다면 인터넷이나 지인을 통해 예약하고 오는 것이 좋다.


중국에 와서 버스를 이용할 때는 교통카드를 사서 사용하면 편리하다. 교통카드는 우리나라처럼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고 나중에 본국으로 돌아갈 때 다시 산 곳에 반납하면 카드 값 20위안을 돌려준다. 교통카드는 우리나라처럼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택시는 노란색 중형차 크기의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 택시는 엑스포를 위해 만든 것으로  측면에 엑스포라고 표시되어 있다. 가격은 일반 택시와 같으나 차 공간이 넓고 편안하며, 다른 택시보다 안전하고 편리하다일반 택시 중 어두운 붉은색 택시는 피하는 것이 좋다개인 택시여서 사고가 나도 보상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엑스포 택시


일반 택시


개인 택시


다음으로 고려할 것은 엑스포를 보기 위해 기다려야 할 시간이다. 일반적으로 엑스포를 보러 가면 바로 들어가서 볼 수 있는 줄 아는데 가본 사람 말을 들어보면 그게 아니다. 엑스포 관람객이 많아서 개장 전부터 아침 일찍 가도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인기가 많은 관일수록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아침에 가서 저녁에나 보고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이 점을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시간을 아끼려면 사람들이 적게 보는 관을 관람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인기가 많은 관은 중국관, 일본관, 한국관, 아프리카관 정도라고 한다. 사람들은 취향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보지는 않지만 개성이 있고 재미있는 관을 찾아 관람하는 것이 오랜 시간 기다리는 것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 엑스포의 관람객이 갈수록 는다고 하니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가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

안전을 위해 주의할 점은 교통이나 치안이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치안은 엑스포 개최로 예전보다는 더 신경을 쓰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늦은 시각에는 어둡고 외진 곳을 피하고 귀중품을 몸에 가까이 보관하는 정도의 주의가 필요하다. 자신이 스스로 주의를 기울이면 안전한 여행이 될 것이다.

일반 도로의 교통은 차량과 사람이 뒤섞여 다닌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가 대다수이고 신호등이 있어도 사람과 차가 같이 보는 신호등이 달린 곳도 있고, 신호를 무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조심해야 한다. 천천히 주위를 살피고 보행자가 있음을 운전자가 인지하게 해야 한다. 신호등이 초록불임에도 차들이 빵빵거리면서 달려드는 경우도 있고, 차들이 사람을 잘 피하지 않는다. 최대한 스스로 차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


위에서 나열한 점을 잘 지킨다면 상해 엑스포를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인의 관심 속에 개최되는 상해 엑스포. 상해생활수칙을 미리 숙지하고 가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 Ahn

대학생기자 윤지미 / 한국해양대 국제무역경제학과


늘 아름답고 순수한 꿈을 꾸고 그 꿈을 먹고 사는 어른아이 윤지미입니다.^^
다들 웃어넘기지만, 비웃지 말아요. 믿기진 않겠죠. 보여드릴께요.
마냥 순수한 아이의 꿈이 아니라는 것을.


 

하녀 덕에 보고 싶어진 옛날 영화 어떻게 볼까

문화산책/컬처리뷰 2010.05.25 06:30
요즘 영화계의 핫 이슈는 칸 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시'와 '하녀'이다. 특히 '하녀'는 故 김기영 감독의 1960년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라 국내외로 관심이 높다.


<출처: 네이버 영화>


임상수 감독의 2010년작 '하녀'는 지금 여러 영화관에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원작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그런 요구가 반영되어서인지 1960년작 '하녀'를 오는 6월에 극장에서도 볼 수 있다. '하녀'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CGV 대학로/강변/서면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대한극장에서 상영하는 것이다. 

'하녀'는 지금 핫이슈이기 때문에 영화관에서도 볼 수 있지만, 다른 많은 국내외 고전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수가 많지는 않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존재하는 건 사실이다.

우선 오프라인으로는 한국영상자료원이 있다. 이 곳에서는 영화를 대여해서 볼 수 있다. 또한 영화관 대관 서비스를 이용하면 개인뿐 아니라 단체도 이용할 수 있다. 자료 이용 시에는 누구나 최소한의 이용 실비를 부담해야 한다. 이용하고 싶을 때는 홈페이지(
http://www.koreafilm.or.kr/)에 들어가서 '자료시설이용' 게시판에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의 신청서를 작성하여 담당자에게 제출하면 된다.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

                                   
다음으로 국립중앙도서관 산하의 '디브러리'가 있다. 서초역과 가까운 이 곳은 회원 가입만하면 온라인으로 언제든지 예약할 수 있다. 이 곳은 디지털 도서관으로 옛날 영화뿐 아니라 모든 자료를 다 볼 수 있다. 또한 촬영장, 편집실, 영화 감상, 회의실, 개인 작업 등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으며 시설도 아주 훌륭하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용자가 많았지만 지금은 한적한 것 같다.
홈페이지(http://www.dibrary.net/)에 들어가면 이용 방법, 시설 설명, 찾가가는 길이 자세히 나와 있다. 처음에는 이용하기에 조금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꼼꼼히 체크하고 가는 것이 좋다.

디브러리 홈페이지

                                         

온라인으로는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MDb를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 (http://www.kmdb.or.kr/)로 들어가면 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한국 영상물을 모두 DVD로 볼 수 있다.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MDb 홈페이지

                           
기자는 고전 영화 보는 것을 정기적으로 하는데, 그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오드리 햅번과 마릴린 먼로의 영화이다. 50년도 더 된 영화인데 지금 보아도 영화에 나오는 스타일과 촬영, 편집 기법이 정말 세련되고 아름답다. 또한 그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으며 어떤 생각을 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영화는 그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다. 때문에 옛날 영화를 보면 지금은 볼 수 없는 이미지, 영상 등에서 새로운 영감을 받을 수 있다. 지금 영화 산업은 3D가 새롭지 않을 만큼 자본과 물량 공세가 엄청나다. 아바타 등 헐리우드의 유명 신작과 우리나라의 좋은 작품도 많지만, 가끔 시간을 내서 옛날 영화를 감상하는 것은 어떨까? 분명 색다른 느낌과 영감을 얻을 것이다. Ahn

대학생기자 장효찬 / 고려대 정보통신공학과

대학생기자 전아름 / 서울여대 미디어학부

남들이 보기에 취업과 무관한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불리는 나, 대학생 CEO를 꿈꾸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도전을 사랑하는 여대생이다. 일을 할 때는 쿨한 모습을 유지하려 하지만 밴드, 바텐더, 미술 활동 등 예술적 생활을 일상으로 삼고 있다. 안랩을 통해서 많은 영감을 받길 바란다!  

 

 

전문가가 말하는, 신입사원의 현명한 재테크

문화산책/컬처리뷰 2010.05.02 09:00

당신의 재테크는 안녕하신가요?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은 항상 고객의 보안을 체크하는데, 직장인으로서 본인의 재테크는 잘 체크하고 있을까? 안랩인 5인을 대상으로 쇼규모 재테크 간담회를 열었다. '
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은 진실'의 저자로 최근 '재테크 쇼크'를 출판한 재무 컨설턴트인 송승용 희망제무설계 팀장이 귀한 시간을 내주었다.

처음 1시간 정도는 질문과 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아래는 그 일문일답이다. 안랩인뿐 아니라 대다수 직장인이 궁금해할 내용이다.

노후의 자산 가치랄까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가 있는데, 지금보다 얼마나 차이가 날까? 연금보험을 어느 정도 준비해야 할까?

작년에 10만원씩 매달 불입하면 소득공제도 되고 복리가 적용되어 나중에 낸 돈 대비 몇 배를 받는다는 연금상품 광고가 엄청나게 많이 나왔다. 그거 가입하셨나? 안 하셨다니 다행이다. 금융상품 광고는 항상 좋은 점만 이야기하므로 액면 그대로 믿지 말아야 한다. 삼양라면 가격이 30년 전보다 14배가 올랐다. 대학교 등록금은 72배가 올랐다. 도시 가계 평균 소득은 27배 올랐다. 그러니까 3~4배 정도 더 받는 보험에 가입해봤자 좋은 것이 아니다. 과거의 사례를 참고하면 가장 적게 오른 라면 가격처럼 최소한 14배 정도의 수익을 얻어야 똑같은 라면을 살 수 있는 구매력이 유지되어 노후를 준비할 수 있다. 국민연금이 어떤 개인연금보다 낸 돈 대비 가장 많이 받는다. 국민연금 아까워하지 말라. 낸 만큼 이상은 받는다.

소규모의 간담회였지만 뜨거운 강연의 현장


결혼 자금 마련은 단기로 봐야 할 것 같다. 펀드를 가입했는데 어떻게 마련하는 것이 좋은가? 한 2년 후 5천 정도로 계획했다.

결혼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2년 후에 결혼한다면 펀드보다는 안전하게 운용하는 것이 좋다. 펀드는 3년도 불안할 수 있으므로 5년 정도 기간을 버틸 수 있는 자금이 가장 좋다. 3년 미만이면 욕심을 내지 말고 적금이나 예금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10년 이상 노후 자금은 펀드도 좋은가?

시간이 충분한 자금이므로 펀드는 좋은 투자 수단이다. 시간을 길게 잡고 투자하되 내가 원하는 수익이 나오면 안전한 금리 상품으로 조금씩 바꾸면 된다. 또한 펀드도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연금펀드에 가입한 후 적절한 시기에 연금펀드 내에서 펀드를 변경할 수 있어서 충분히 활용해볼 만하다.

2008년 펀드가 유행해서 한 달에 30만원씩 넣다가 주가가 1600까지 떨어져서 다 뺐다. 지금은 그냥 CMA에 넣는다.

적립식 펀드는 일반적으로 3년 정도 불입 시 분산 효과가 가장 좋다. 장기로 잡았을 때는 주가가 막 떨어지면 이 때다 하고 계속 부어야 한다. 한꺼번에 목돈 넣는 것보다 적립식으로 넣어야지 위험도 적고 마음도 편해서 좋다. 겁내지 말라. 우리나라는 4~5년 정도 길게 보면 올라갈 것이다.

지금 회복이 많이 된 상태인데 가지고 가는 것이 좋은가?

자금의 용도에 따라 달라진다. 당장 쓸 자금이 아닌, 예를 들면 노후 자금이면 놔두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만약 급히 써야 할 돈이라면 환매해라. 환매를 할 때 한꺼번에 하지 말고, 2~3번에 나눠서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당장 쓸 돈 아니면 마땅히 금리가 낮은 다른 상품에 넣기도 쉽지 않으므로 길게 보고 넣어두는 것이 좋다.


송승용 '재테크 쇼크' 저자. 희망재무설계 팀장.

 

5개월 된 신입이다. 주식 같은 것 조금 해봤는데, 가벼운 선에서만 하고 넣고 신경도 안 쓴다. 신입 사원이 재테크를 하려면 어떤 것을 해야 하나?

막연하게 돈을 모으는 것은 안 좋다. '재테크 쇼크'에도 썼듯이 우리가 생각하는 복리는 실제로 없다. 돈에 대한 목표를 세워라. 급여 중 최대한 얼마나 저축할 수 있는지를 살펴봐라. 몇 년 안에 얼마를 모아야 하는지 목표를 세워라. 일단 목돈을 모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기간 별로 펀드, 예금 이런 식으로 금융 상품을 나눠서 재테크를 해라. 그리고 저축하기 전에 꼭 예비 자금을 만들어라. 왜냐면 항상 어떤 일이 터질지 모른다. 일이 터져서 애써 모으던 펀드나 적금을 해약하는 상황을 만들지 마라. 예비 자금이 있어야 저축을 꾸준히 할 수 있다. 예비 자금은 3달 정도 쓸 생활비 규모 정도면 된다.

너무 좋은 상품은 어딘가 함정이 있다고 보면 된다. 저축은행이 왜 금리를 더 줄까? 은행보다 조금 더 불안하니까 금리가 더 센 것이다. 그리고 저축은행은 대출 이자가 아주 높다. 한 마디로 은행 자산보다 저축은행 자산이 좀더 불안하다. 따라서 예금자 보호가 되는 1인당 5천 만 원 이내에서만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청약예금 상품이 한 개 있는데, 기간만 지나면 1순위가 된다. 몇 년 안에 결혼할 계획이 없는데 이번에 나온 상품으로 바꾸면 좋은가?

세대주이고, 대형 평수 할 것 아니라면 청약저축이나 청약종합통장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청약저축이나 청약종합통장이 다양한 청약 기회가 있어서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청약예금은 이자율도 낮으니까 당장 사용하지 않을 거라면 바꾸어도 괜찮다. 청약예금은 어차피 2년 후면 다 1순위니까 무조건 오래되었다고 혜택이 많은 것도 아니다. 

지금 3년째 불입하고 있는 청약저축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청약저축은 보금자리주택이나 임대주택에도 청약할 수 있어 용도가 많다. 또한 지난해 은행들이 열심히 유치경쟁을 한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보다 우선순위가 높기 때문에 절대로 깨서는 안 된다. 청약저축은 금리는 낮지만 불입한 금액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단, 청약저축 불입 한도는 월 10만원이니 매월 10만원씩 꾸준히 불입하길 권한다.

개별 질의응답을 후에 송승용 팀장이 강조한 내용을 정리해보겠다.

1. 복리의 환상에서 벗어나자 

수많은 재테크 책이 부자가 되려면 복리 효과를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금융 회사 역시 금융상품을 광고할 때 복리가 적용된다는 말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복리 효과란 원금은 물론이고 이자에도 이자가 붙어 시간이 흐를수록 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론 속의 복리 효과가 실생활에서 적용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우리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은행의 예금과 적금 상품에는 원칙적으로 복리 상품이 없다. 일부 복리가 적용되는 상품도 있지만 조건이 까다롭고 금액에 한도가 있는데다 적용되는 금리도 낮아서 복리효과를 보기가 힘들다. 대부분의 금융 상품이 아예 복리로 이자를 지급하지 않거나 제대로 복리를 적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복리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복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차라리 조금이라도 저축 금액을 늘려서 스스로 복리를 만들어 나가는 게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2. 상품 선택에 앞서 돈에 대한 목표부터 세우자.

많은 사람이 재테크를 하면서 상품 선택에 집중한다. 하지만 이에 앞서 언제 어떤 목적으로 돈이 필요한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5년 후에 집을 사고 2년 후에 결혼을 한다는 계획이 있다면 각각의 목적에 따라 상품 선택이 달라져야 한다.

5년 정도의 여유 자금이면 펀드와 같은 투자 상품을 이용해도 되지만 2년 후에 사용할 결혼 자금이면 안전한 예금이나 적금 상품으로 준비해 나가야 한다. 또한 모든 보험 상품은 10년 이상의 장기 자금에 한해 이용해야 한다. 금융 상품은 내가 원하는 재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상품 선택에 앞서 구체적인 재무 목표를 세워야 잘못된 금융상품 선택을 막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간담회에 참여한 안랩 직원들의 한 마디!

왼쪽부터 이원준 연구원, 이혜진 주임, 천영진 연구원


이원준 : 여기저기 주워들은 것은 많은데 그런 게 하나로 정리는 잘 안 됐다. 이번 기회에 정리가 된 것 같다.

이혜진 : 판단이 안 서는 게 많았는데 오늘 뭐가 잘못되고 뭘 놓치고 있는지를 많이 생각하게 됐다.

천영진 : 1 대 1 상담 하고나니 굉장히 명쾌해졌다. 목돈 관리나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 다 정리해주셨다. 펀드가, 그래프 보면서 꾸준히 적립으로 넣으면 좋다는 것도 알았다. Ahn

사내기자 정윤수 / 안철수연구소 사내벤처팀 고슴도치플러스 선임

 

대학생기자 전아름 / 서울여대 미디어학부

남들이 보기에 취업과 무관한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불리는 나, 대학생 CEO를 꿈꾸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도전을 사랑하는 여대생이다. 일을 할 때는 쿨한 모습을 유지하려 하지만 밴드, 바텐더, 미술 활동 등 예술적 생활을 일상으로 삼고 있다. 안랩을 통해서 많은 영감을 받길 바란다!  



영화, 불법 다운로드보다 편하고 매력적인 건 없나?

문화산책/컬처리뷰 2010.04.07 06:30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한 후 강산이 두 번 변할 시간이 지난 지금, 홍수같이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콘텐츠가 우리의 관심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과거 90년대에 영화를 보는 방법은 몸소 영화관에 발걸음을 하는 방법, 비디오 테이프를 빌리거나 가끔씩 TV에서 특선으로 해주는 영화를 챙겨보는 것이 전부였다. 이젠 영화 보는 일을 직업으로 삼지 않는 이상 주 단위로 개봉하는 모든 영화를 챙겨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시간이 날 때, 한편을 골라서 보더라도 빠르고 편리하게 제공받고 싶은 욕심이 모두의 마음에 자리를 잡았다. 

 


21세기에 새롭게 등장한 방식들 중 인터넷을 사용해서 편당 가격을 지불하고 PC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는 스트리밍(Streaming방식과 IPTV 방식이 있지만 초고속 인터넷망이 가져온 역기능인 ‘불법 다운로드’에 가로막혀 큰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미래 영화인의 생존과 발전을 좌지우지하는 사안을 개개인의 양심에 호소(불법 다운로드 근절 운동)함으로써 변화시키기엔 무방비로 방치되어 온 시간이 너무 길었다. 이미 나쁜 습관이 굳어 버려 마땅히 지불해야 할 금액을 ‘손해’라고 생각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불법 다운로드보다 더 편하고 매력적인 건 없을까?


그러나 관계자 대부분의 관심은 불법 다운로더의 행위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데만 쏠려 있다. 처벌하다 보면 언젠간 올바른 풍토가 형성되리라 굳게 믿는다. 하지만 이는 더 없이 안일한 생각이다. 자신은 결코 적발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사라지지 않는 한 종전의 풍토가 자연스레 바뀌는 미래는 상상하기 어렵다. 불법 다운로더는 영화인들의 피해와 고통을 별개의 것으로 간주한다. 누군가에게 다급한 상황은 멀찌감치 서서 지켜보는 제 삼자에겐 그저 ‘남의 일‘로만 여겨질 뿐이다.


불법 다운로드가 이렇게 쉽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유는 두 가지다. 지불할 금액이 더 저렴해서, 그리고 이용하는 절차와 방식이 더 편리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일단 합당한 가격을 지불했다고 생각하면 금액의 크기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적정 가격은 제작과 배급 간 수익 분배 절차에 입각해 업계가 산정할 부분으로 치부한 채 본인의 편리와 매혹될 만한 이익에만 주목한다. 


불법 다운로더는 원하는 작품을 찾기 위해 일차적으로 검색을 해야 한다. 또한 언제 자신이 범법자로 검거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늘 갖고 있다. 따라서 지금보다 이용하기 쉽고 편리한 방식이나 소비자를 강하게 끌어당길 요소가 제공된다면 현재의 절망적인 판도는 분명 변할 수 있다.



<출처: 네이버 영화>

명작으로 꼽히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역작인 ‘
A Clockwork Orange'를 검색한 결과 국내 IPTV 서비스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수익을 창출하기에 힘들다고 판단되는 부분에서 미래를 바라본 선행투자가 없다는 방증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으레 명작을 감상하고 싶은 법인데 구할 방도가 없어 불법 다운로드와 DVD 대여/구매 사이에서 망설여야만 한다.

이미 대여되었을지도 모르는 불확실성을 지닌 대여점, 배송을 기다려야 하거나 출타를 해야만 하는 현장구매와 비교했을 때 켜놓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편리한‘ 다운로드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다양하게 즐기려는 고객의 수가 많지는 않다고 하나 꾸준히 이용하는 고객이 관건인 서비스에서 이러한 갈증을 시원스레 해소해줬으면 하는 잠재적인 수요자가 꽤 있으리라 예상된다. '그곳에 가면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라고 생각되는 검색 엔진이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점을 미루어보아 결코 헛된 수고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콘텐츠의 다양성은 곧 꾸준한 이용과 직결된다.

 



 

실제 사례로 한 블로그 글 'Netflix vs. Blockbuster: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는 케이스'에 소개된 기업인 넷플릭스(Netflix)를 보자. 이 회사는 기존 대여점에서 물어야 했던 연체 비용이 없으며 심지어 첫 달 이용은 무료라는 매력적인 옵션을 제공한다. 원하는 작품을 선택하여 주문을 하면 배달이 된다. 국내에도 유사한 형태의 대여 사이트가 있지만 이용자 수가 많지는 않다.


사용자, 제작사 모두 만족은 꿈?  


사람이 어떠한 습관에 길드는 데는 최소 3주 간의 지속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이는 이용하는 데 익숙해진다면 그 이후로 잠재 고객은 꾸준히 방문하는 충성 고객으로 탈바꿈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계약에 따라 강제로 연체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소비자는 부가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한다는 데 불쾌함을 느낀다. 한편 원하는 작품이 대여되어 있어 허탕을 친 고객은 불신을 하게 된다. 한 가지 계약 조건이 양쪽 모두의 불만을 초래한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고객은 당연히 두 번째 이용을 꺼리게 된다. 

‘불법 다운로드’가 초래한 위기에 심하게 흔들리는 영화계의 돌파구를 사람들의 이타심에 호소해 찾으려는 시도는 이미 충분히 했다고 본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는 범죄에 언제까지 처벌을 지속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이젠 관점을 전환해서 확실하게 노릴 수 있는 '경쟁력'에 공을 들이고, 현재의 난국을 대여/공급 분야와 제작 분야의 상생으로 해결하는 것은 어떨까. 

고객은 걱정없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받아서, 제작사 측은 꾸준한 수익 창출을 보장받을 수 있어 만족스러운 일은 꿈에서만 가능한 일일까. 양질의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이젠 고객의 심중을 꿰뚫는 서비스가 활로를 마련해주리라고 본다.
Ahn

 

대학생기자 허윤 / 한국항공대 전자 및 항공전자과

"영혼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향을 품고 있을까." 어린 시절 대답을 구했던 소년은 어느덧 한적한 시골의 버들강아지의, 햇살을 가득 머금은 나뭇잎의, 비 온 뒤 젖은 흙의 향기를 가진 이들을 알아가며 즐거워하는 청년이 되었다. 새로운 혼의 향기를 채집하기 좋아하는 이에게 영혼을 가진 기업 '안철수 연구소'는 어떤 향으로 다가올지. 흥미로 가득 차 빛나는 그의 눈빛을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자.

책, 이제 즐겁고 맛있게 먹자! 무슨 책 읽을까?

문화산책/컬처리뷰 2009.10.20 14:49

[책 : 일정한 목적으로 쓴 글 및 참고 자료 등을 덧붙여 묶은 것이다.
서사(書史), 서질, 서적(書籍), 서전(書典), 서책(書冊), 책자(冊子), 문적(文籍), 전적(典籍), 편적(篇籍) 혹은 도서(圖書)로도 불린다.]

이는 책에 대한 사전적 정의다.
우리는 흔히 위의 정의를 가지고 있는 글쟁이들의 글을 책이라 부른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이러한 책을 단순히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자체를 변화시키는 마력을 가진 신기한 도구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삶을 변화 시킬 만큼의 다양한 정보를 내포하는 책들은 그 종류만 해도 정말 다양하다.



1. 다양한 자기계발서

자기개발서, 20대에 들어서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고 변화를 경험하기 위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책의 종류 중 하나이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다. 마음이 뒤숭숭하고 열정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할 때는 꼭 자기개발서를 선택한다. 자기 계발서를 읽는 순간, 정말 신기하게도 무슨 일이든 경험하고 부딪혀볼 수 있을 것 같은 용기와 자신감이 넘쳐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러한 마음가짐을 갖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실천해 보는 것이다.

나는 "대한민국 20대, 공모전에 미쳐라!"라는 책을 통해 많은 공모전과 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그 덕분에 대학 생활 동안 남부럽지 않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2. 새로운 분야, 철학

'철학책'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미없고 딱딱한, 옛날 사람들의 말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이 부분도 충분히 공감한다. 나는 위에서 소개한 자기개발서를 통해 철학책을 접했다. 책은 또다른 책을 낳는 것이다. 많은 자기개발서를 펴낸 이지성 작가의 자기개발서를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철학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다양한 종류의 철학책을 독자에게 알린다. 동/서양의 철학책을 구별해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철학책을 이야기한다.

책을 처음 펼치는 순간은 우리나라 말이지만 외계어 같다는 느낌을 받아 매우 곤란하고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천천히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그들의 생각을 접해 보면서 책 한 권을 다 읽고 생각이 깊어졌음을 느낄 수 있다. 나도 아직 많은 철학책을 접해 보진 못했지만 처음 철학책을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추천한다. 



3. 전공에 관한 상식

나는 과학도다. 하지만 내가 접하는 전공 서적에 관련된 지식만 알고 있을 뿐 그 외의 과학 상식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 수준이다. 과학에 관련된 상식은 과학을 전공하는 이에게는 필수 조건이다. 물론 과학을 전공하는 자들 말고 다른 사회 분야를 전공하는 자들도 그들과 관련된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딱딱한 전공 서적을 통해 접하는 전공 내용보다 다양한 컬러감과 재미난 이야기로 구성된 책을 통해 접하는 전공은 더욱 기억에 잘 남는다.
또한 자신이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에 관련되어 추천된 책을 읽어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나처럼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위의 '학자를 꿈꾸는 젊은이에게'를 추천한다. 실제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가 실험실에서 겪은 여러가지 이야기와 다양한 경험들을 서술해 실로 도움이 많이 된다.



4. 소설을 통한 상상력과 여유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머리 아프고 답답한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런 경우 나는 가벼운 소설을 즐겨 읽는다. 책을 스트레스를 푸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다.
'엄마를 부탁해'나 '도가니' 같은 감동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추리 소설도 즐긴다. 추리 소설의 급박하고 빠른 전개에 뺘져들다 보면 스트레스를 한 순간 잊게 된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머리 아픔뿐만 아니라 답답했던 마음도 가라앉는다. 
 
또한 한 달 간의 용돈을 모아 사둔 소중한 책들을 책장에 꽂고, 그렇게 모아진 책들을 바라보며 느끼는 흐뭇함도 책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인 듯한다. 다양한 재미와 다양한 즐거움으로 느낄수 있는 책, 오늘 한번 그 즐거움을 느껴보는 것이 어떨까? Ahn 


대학생기자 곽승화 / 전북대학교 화학과 

작은 실험실 안에서 그보다 더 작은 비커 안에 수많은 화학물질을 혼합하고 있던 어느 날, 문득 사회와 멀어지고 있는 것만 같은 불안함이 엄습했다. 나의 손끝에서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한 방법은 나부터 사회에 나아가 다양한 사람들과 어우러져 새로운 경험을 담는 것이라는, 그 속에서 큰 방향이 제시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보안세상'이라는 또 다른 실험으로 멋진 꿈을 제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