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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컬처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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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여서 더 오래 기억되는 영화, 노트북 보는 내내 흐뭇한 영화가 있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영화가 있다. 내가 이 영화 속 여자 주인공이었으면 하는 영화가 있다. 비오는 날 문득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영화가 끝나고도 여운이 가시지 않는 영화가 있다. 오래도록 기억되는 영화가 있다. 많은 영화가 그렇다. 특히 로맨틱/멜로 장르의 영화가 그러하고, 그 중에서도 특히 오늘 소개할, 영화 '노트북'이 그렇다. 라이언 고슬링, 레이첼 맥아담스 주연의 영화 '노트북'. 로맨틱/멜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보았을 영화이다. 2004년에 개봉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 깊숙이 자리잡고 있어, 한 번씩 꺼내보게 되는 영화이다. 비 오는 오후, 갑작스레 이 영화를 꺼내봐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다시금 보게 되었다. 몇 번째 ..
레미제라블, 뮤지컬보다 더 감동적인 이유 '레미제라블'은 'The miserable = 비참한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장발장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 속 장발장이나 판틴, 코제트, 그리고 시민혁명군도 세상 밑바닥의 삶에서 고군분투한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은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모두의 박해를 받는다. 그 후 석방되었지만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는 딱지와 함께 자유를 침해당한 채 평생 자베르 경감에게 쫓긴다. 판틴 역시 열심히 살았지만 가난을 벗어나기가 어렵고 결국 자신의 모든 것을 잃는다. 시민혁명군은 역시 권력에 투쟁하여 화려한 혁명을 꿈꾸지만 결국 그 꿈은 좌절되고 만다.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은 19세기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손꼽힌다. 뮤지컬에서도 역시 세계 4대..
잔잔한 혜민스님 말에 폭풍 위로 받는 이유 끊임없이 1등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경쟁에 지쳐 2012년은 많은 사람에게 힘든 한 해였다. 올해는 갈수록 좁아지는 성공의 문에서 그야말로 ‘푸어(Poor)’의 전성시대였다. 대학생의 스펙푸어부터 워킹푸어, 하우스푸어, 베이비푸어, 에듀푸어, 실버푸어에 이르기까지 생애 주기에 거치는 관문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지는 사람이 넘쳐난다. 이로써 우리의 행복지수는 더욱 낮아졌으며 사람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지쳐만 갔다. 그 속에서 우리는 힐링을 열망했다. 힐링에 중심에는 혜민스님의 소통이 있었다. 올 한 해 스님은 SNS와 방송, 토크 콘서트 등 많은 매체로 우리와 소통했다. '스님' 하면 일반적으로 장삼을 갖춰 입고 합장하는 모습을 생각하기 쉽다. 근엄하고, 말씀도 없고, 왠지 산사에 머물며 세상과 담을 쌓는 그..
김연아, 클래스가 달랐던 피겨 여왕의 귀환 ‘여왕이 돌아왔다. 2011 세계선수권 대회를 마지막으로 한동안 경쟁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피겨여왕 김연아가 약 20개월 만에 경쟁 링크로 복귀했다. 김연아가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에 대한 관심은 국내외를 망론하고 과히 폭발적이었다. 밴쿠버 올림픽 이후 향후 진로를 놓고 고민하던 김연아는 2014 소치 올림픽까지 선수 생활을 연장하겠다고 선언한 후 그 첫 복귀 무대로 NRW 트로피 대회를 선택했다. 그러나 김연아가 선택한 NRW 트로피 대회는 피겨팬들에게도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대회였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랑프리파이널대회, 세계선수권대회 등과 비교했을 때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는 대회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김연아가 첫 복귀무대로 NRW 트로피 대회를 선택한 이유는 올 시즌부터 바뀐 규정 ..
호빗, 반지의 제왕 후광 외에 주목할 점 3가지 10년 만이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첫 개봉된 지 10년 만에 그 후속작인 '호빗'이 개봉되었다. '호빗'은 탄탄하고 뛰어난 CG로 인정 받았던 '반지의 제왕' 시대 이전의 이야기를 꾸민 영화로 주인공 프로도가 어떻게 절대반지를 갖게 되었는지를 담은 영화이다. 출처: 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68073&imageNid 주인공인 '빌보 배긴스'는 용 '스마우그'에게 빼앗긴 난쟁이들의 영토를 되돌리는 여정에 같이 오르게 된다. 이 여정을 거치면서 '반지에 제왕'에 나오는 절대반지와 검인 '스팅', 갑옷인 '미스릴'를 얻는 과정이 총 3편의 호빗 시리즈를 통해서 하나씩 알려진다. 12월 13일 개봉된 '호빗'은 12월 29일 현재 누적 관객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