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에게 필요한 셀프 리더십, 자기 경영

지난 1월 안랩의 신입공채 9기의 합숙 교육이 진행되었다. 안랩의 진정한 A자형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서 필요한 핵심가치들을 몸에 익히고 기억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교육은 그 어느 교육보다 혹독했다고 한다. A자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 신입 공채 9기는 어떤 강연을 들었을까? 안랩의 핵심가치와 새내기 직장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에티켓 등 알판 강연이 이어졌다. 그 내용을 듣고 신입사원이 작성한 강연 후기를 사진과 함께 게재한다. <편집자>


한국 리더십센터 김호 교수의 Self-Leadership을 듣고 

한국 리더십센터 김호 교수의 ‘셀프 리더십(Self-Leadership)’ 강의는 "나에게는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기"라는 말과 함께 시작되었다. 직업의 특성상 자신이 원하는 곳, 있는 곳이 곧 근무지라서 근무 조건이 매우 편하다며, 우리에게 언제든 꿈과 관련된 일을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적인 문장이긴 하지만 그것이 누군가의 인생에는 중요한 해답을 주는 문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강의에서 매우 인상 깊은 문장을 만났다. ‘정신 이상이란?’에 대한 해답인데, 아인슈타인이 정신 이상을 정의한 문장이다.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면서 다음에는 결과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

이 문장을 만나는 순간 ‘셀프 리더십’이 내가 생각했던 것이 아니라는 강한 충격을 받으며, 짜릿한 전율을 함께 느꼈다. 처음에 셀프 리더십은 뭔가 나 자신이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나 자신에 대해 큰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로 다가왔다. 그러나 우선 자기 자신부터 경영할 줄 아는 것이 바로 셀프 리더십의 깊은 뜻임을 알게 되었다.

강의는 매우 시각적인 자료와 함께 진행되었다. 한 가지 그림을 두고서, 서로 어떤 그림이 보이는지를 실험하였다. 어떤 관점에서 보면 무서운 여성 그림이 보이고,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트럼펫을 부는 멋진 남성 그림이 보였다. 아무 생각 없이 그 그림을 보았을 때, 그 때의 관점은 굉장히 소중한 것이고, 그것이 사람마다 다르고 어떤 것이 정답이라 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관점을 받아들이라는 내용의 재료였다. 

관점은 경험에 의해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즉, 다른 경험을 잘 듣고 받아들이면 시너지 창출을 하는 좋은 밑거름이 된다는 것이다.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라는 느낌을 받으며,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공감적 경청을 하라

경청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를 조별로 나열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로부터 얻은 결과는 효과적인 경청을 방해하는 것의 대부분이 나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이다. 내가 마음 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경청’은 누구든지 끊임없는 노력을 하면 얻을 수 있는 일종의 스킬 같은 것. 공감적 경청을 하는 방법은 아주 쉽다. 상대가 공감 받는 느낌, 이해 받는 느낌, 내 편이라는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것! 단순히 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내가 반복해서 말을 하는 것에서도 상대방은 공감 받는 느낌을 받는다. 

생각해보니 우리는 아주 쉽게 해답을 찾을 수 있었으면서도 지금까지 그러지 않은 채 살아왔다. 나의 틀을 깨고 나와서 든 생각은, ‘나 자신부터 경영하면 좋게 바뀌는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이다.

‘Self-Leadership’ 강의의 핵심은 ‘P/PC Balance’라고 생각한다. ‘P’는 ‘Production’, 생산을 의미하는 것이고, ‘PC’는 ‘Production Capability’, 생산능력을 의미하는 것이다. 두 가지가 밸런스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생산을 하려면 그에 맞는 생산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강의 시간에는 황금알을 낳는 오리를 예로 들었다. 매일매일 황금알을 하나씩 낳는 오리를 가진 주인이, 한 번에 많은 양의 황금알을 가지고 싶어서 오리의 배를 갈랐더니, 황금알은 온데간데 없고 배를 가른 오리는 죽고 말았다. 여기서 주인은 황금알이라는 생산에 맞는 생산능력을 잘못 판단한 것이다. 우리는 생산을 하기에 앞서 어떤 생산능력을 갖추어야 하는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

강의 내용의 대부분은 누구나 쉽게 생각해낼 수 있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한 채 지내왔다. ‘나 자신부터 먼저 경영하라’라는 문장 하나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매우 깊게 작용할, 그리고 지금 사회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이 순간에 가장 중요한 내용이 아닌가 싶다. 목표를 가진 나에게 날개를 달아줘야지.  Ahn


박정우 / 신입공채 9기 

신입사원,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눈뜨다

지난 1월 안랩의 신입공채 9기의 합숙 교육이 진행되었다. 안랩의 진정한 A자형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서 필요한 핵심가치들을 몸에 익히고 기억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교육은 그 어느 교육보다 혹독했다고 한다. A자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 신입 공채 9기는 어떤 강연을 들었을까? 안랩의 핵심가치와 새내기 직장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에티켓 등 알판 강연이 이어졌다. 그 내용을 듣고 신입사원이 작성한 강연 후기를 사진과 함께 게재한다. <편집자>

안랩의 사회적 가치

합숙 교육 셋째 날에는 커뮤니케이션팀 인치범 팀장이 안랩의 사회적 가치를 설명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요즘 많은 기업이 봉사를 통해 고객에게서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활동을 많이 한다. , 기업의 사회적 책임인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행함으로써 사회를 더 풍요롭게 만들고자 한다. 하지만 실제 많은 기업의 CSR은 지속적으로 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진정성을 찾기 힘들며, 고객은 참여하지 않고 직원만 참여함으로써 효과적인 CSR을 하지 못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여 행하지 않아 CSR을 했음에도 고객의 오해를 받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단순히 사회적인 공헌 활동을 하는 것만이 아니라 봉사를 하면서 이익까지 얻는 CSV(Creating Shared Value)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CSV에는 3가지의 형태가 있다. 첫째는 고객의 필요를 충족시키면서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품과 시장을 재인식하는 형태이다. 둘째는 사회적 또는 환경적 혁신을 통해 가치 사슬 내에서 생산성을 재정의하는 형태이다. 셋째는 지역 클러스터 개발로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는 형태이다.

이러한 가운데 2013,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안랩은 위상에 맞는 강화된 CSR, 그리고 장기적인 측면을 고려한 CSV가 서로 조화를 이루는 형태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할 예정이다. 안랩은 올해 판교 지역의 소외 계층인 아동과 노인 분들을 지원하고자 한다. 또한 보안 영상제를 열어 UCC를 통해 대중의 생활 속에서 보안 의식을 퍼트리고자 한다. 그리고 기존 V스쿨을 2.0으로 진화함으로써 잠재고객의 참여 확대를 이루며 안랩 CSR 활동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그리고 CSV 차원의 아이디어를 개발할 예정이다. 일례로 V3 Click을 시각 장애인용으로도 상품화하여 시각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면서 이익도 얻는 활동을 검토 중이다. 보안전문가 교육생을 모집하여 인재를 교육함으로써 클러스터를 구축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다. 아직 기업 구성원 간에 가치가 공유되지는 않아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힘들겠지만 이러한 CSV 활동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며 고객을 만족시키며 안랩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좋은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랩이 실제로 어떤 CSR 활동을 하고 있는지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힘쓰는 안랩의 새로운 모습을 알 수 있었다. 특히 1 19일 토요일, 아름다운 가게에 직접 참여해 분당  지역 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인사하는 것이 어색하고 봉사하는 것도 익숙하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지만 즐겁게 인사했을 때 지역 주민이 더 즐겁게 쇼핑을 시작할 거라고 생각하며 즐겁게 인사할 수 있었다. 또한 손님들이 쇼핑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과정을 통해 봉사의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식으로 안랩의 기업 활동이 봉사라는 다른 형태의 사랑으로 전해질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안랩이 기획하는 CSV 활동에 대해 들으면서 단순히 봉사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힘쓰는 안랩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고객을 사랑하고 사회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 안랩에서 일할 수 있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 Ahn

 

김소현 / 안랩 신입공채 9기


IT 기업 연수생으로 SW 개발에 참여하며 쌓은 경험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안랩 17기 연수생으로 입사하시게 되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합격 메일을 받아 기뻐 날뛴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났습니다. 합격의 기쁨에 겨워 좋아하면서도 걱정반 기대반으로 안랩에 입사할 날만 손꼽아 기다렸었는데… 이제는 어느덧 6개월간의 AhnLab 연수 기간을 마무리하는 글을 쓰며 정리하고 있다니 정말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안랩에서 일하며 느낀점과 배운 것 들을 많은분들과 함께 느끼고 싶어 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AhnLab에 지원할 때 복학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분야를 경험을 하고 싶던중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보안분야의 최고인 AhnLab의 인턴 모집공고를 보았습니다. 순간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합격하기 위해 여러가지로 노력 하였습니다. 전공에 대한 공부와 예상 질문과 답변을 스스로 만들어 면접연습을 하는등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면접날 긴장도 많이 하고 면접이라는 분위기에 많이 위축되었습니다. 준비를 하였지만 어떤 대답을 하였는지 기억에 남지 않을 정도로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채로 면접을 끝마쳤습니다. 생각한만큼 면접을 잘 보지 못한터라 기대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며칠후 합격 연락이 와서 그때는 정말 날아갈 듯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저의 연수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첫날 회사 정문을 들어설 때 내가 드디어 꿈꾸던Ahnlab에서 근무 하는 구나, 6개월간 불태워 보자 하며 나도 모르게 소리 질럿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소프트웨어QA팀으로 배정받아 AhnLab의 메인 제품인 V3파트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생소한 용어들과 다양한 업무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회사생활이란 만만한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때 직원분들께서 많은 가르침을 주시고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해 주시면서 이해 할 수 있고 회사 분위기에 적응할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제가 주 업무 분야는 네트워크 관련 업무였습니다. 평소 네트워크에 대해 많이 접해 보지 않아서 모르는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공부도 하고 직원들께 물어보면서 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업무를 진행하였습니다. 팀장님은 항상 이곳에서 얻을수 있는 모든 것을 다 가져가라고 말했습니다. 이렇듯 연수생 생활은 단순히 주어진 일만 하는 것이 아닌 자기의 부족한 점을 찾고 스스로 성장하는 계기로 만들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연수생활을 마쳤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의 많은 저에게 연수기간 6개월은 단순한 경험이 아닌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고 많은 것 느낄 수 있게 해준 기간이었습니다.


안철수 전 의장과의 만남 또한 저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기억입니다. 의장 직을 사임하던 날 마지막으로 회사로 찾아오셨습니다.  각 층을 돌면서 한명한명 악수를 해주시고 덕담도 해주셨습니다. 내가 정말 AhnLab에서 근무하고 있구나 이런 훌륭하신 분과 함께 일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왠지 모를 뿌듯함도 느꼈습니다. “안철수의 생각”이란 책을 읽으면서 제 생각에 많은 영향을 끼쳤던 분이라 직접뵙고 악수까지 할 수 있어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악성코드에 대응하기 위해 전용백신을 개발해 긴급하게 테스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상황이 벌어지니 직원들은 발빠른 대처와 민첩한 반응으로 전용백신을 개발하고 테스트해 완성하는 모습을 보고 역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V3를 만드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단순한 테스트가 아니라 V3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수가 있어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만 이어서 참여하다가 처음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 때부터 참여한 적이 있었습니다. SRS를 보면서 직접 테스트 순서와 방법등을 고려해보고 작성하였습니다. 앞으로 테스트를 할 때 제가 만든 순서와 방법에 따라 진행된다고 생각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작성하였습니다. 개발 초기인 만큼 버그도 많고 개선사항도 많아서 업무의 양은 많았지만 처음부터 참여하는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6개월 간의 연수기간을 마무리하면서 업무 관련하여 새로운 정보를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이 많지는 않지만 글로만 배웠던 이론에 대해 직접적으로 동작해보고 테스트해보면서 회사에서는 이런 이론들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 수 있어 실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더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남고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더 많은 것을 얻고 가는 것 같아 연수기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음 연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hnLab에는 여러분이 나아갈 다양한 분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담당 분야가 아니라도 직원들을 찾아가 본인에게 필요 정보를 스스로 얻을 수 있는 적극성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Ahn

 

임덕현 / 안랩 소프트웨어 QA팀 연수생

기업 홍보팀 연수생으로 직장 체험하며 배운 것

나는 누가 뭐래도 진정한 AhnLab Man이었다.”

2012 2월 어느 날, 여기 저기 넣었던 대외활동 지원서가 탈락했다는 메시지를 수두룩하게 받고 있었다. 겨울방학이 시작될 무렵 겨울방학 동안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무기력한 하루를 보내고 있을 즈음 안랩 대학생 기자단 8의 합격 발표가 있었다. 그 동안의 실패를 보상이나 하듯이 합격자 명단에 내 이름이 있었고 그 시간부터 AhnLab과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대학생 기자 생활을 하면서 한 5달 정도가 지났을까? 대학생 기자단을 담당하는 커뮤니케이션팀에서도 연수생을 선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대학생 기자단의 기장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행사들에도 참여해보고 AhnLab의 기업문화를 몸으로 체험하면서 서포터즈의 신분이 아닌 직원으로 꼭 한 번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나에게는 천금 같은 기회라 생각했다. 6개월 간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대학생 기자 활동을 했다고 자신했기 때문에 부족하지만 자신감도 있었다. 합격 결과와 함께 8 23일 대학생 기자 기장이 아닌 AhnLab 커뮤니케이션팀 연수생으로, AhnLab Man으로 새로운 경험을 시작했다.

커뮤니케이션팀 연수생으로 내게 먼저 주어진 역할은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와 같은 SNS 채널 관리였다. AhnLab Man은 이 채널들을 대표하는 닉네임이자 가상의 인물이다. 고객과의 접점에서 소소한 대화부터 제품, 서비스와 관련된 질문에 답변하는 역할을 한다. 간혹 회사에 방문하는 방문객들이 AhnLab Man이 누구냐고 물어볼 때가 있는데 그만큼 가상 공간에서는 AhnLab을 대표하는 이미지이자 인물인 것이다. SNS 채널을 담당하게 되고, 고객과 나누는 대화 한 마디, 한 마디가 고객에게는 이미지로 작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거웠다.

SNS 채널을 관리하면서 참 다양한 실수를 많이 했다. 마음과는 달리 실수를 할 때마다 자신감이 없어지기도 했고 오히려 SNS 채널을 둘러보기도 싫을 때가 있었다. 하지만 언제 내가 기업의 SNS 채널 담당자로 일할 수 있겠냐는 생각이 들면서 그런 생각이 싹 달아났다. 처음에는 주어진 내용으로만 SNS채널을 관리했다면 내가 SNS 채널 담당자다라는 생각이 든 후에는 SNS 채널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새로운 이벤트들을 진행해보기도 하고, SNS 채널을 알리기 위한 기획과 진행도 해보면서 이를 위해서 다양한 컨텐츠와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고객과 더 가까운 SNS 채널을 만들기 위해서 새로운 컨텐츠들을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페이스북, 트위터 친구들의 수가 6개월 전보다 20% 증가했다.

이런 이유에서 6개월이 지난 지금 나는 당당하게 내가 지난 6개월 간 사이버 공간에서 AhnLab을 대표하는 진정한 AhnLab Man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앞으로 어떤 회사에 가더라도 AhnLab을 대표하는 AhnLab Man이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이고 자랑스러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또 하나의 가족

하루는 24시간.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은 아침 8. 퇴근하는 시간은 6. 수면시간 6시간을 제외하면 18시간 중 10시간을 회사에서 보낸다. 하루에 집에서 가족들과 보내거나 혼자 시간을 보내는 시간은 극히 적고 팀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하루의 대부분이다. 하루, 하루가 즐겁기 위해서는 함께 일하는 팀원들과의 관계가 화목해야 하는 이유다.

커뮤니케이션팀은 내게 또 하나의 가족과 같았다. 업무 시간에는 팀장님, 부장님, 과장님, 대리님, 동희씨라는 호칭으로 불렀지만 마음속으로는 항상 이모, 삼촌, 누나, 형이었다. ‘회사 생활이 얼마나 편했으면 그렇게 편하게 생각했겠느냐?’라고 반문 할 수 있다. 하지만 결코 일이 편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작년 한 해, 커뮤니케이션 팀은 수 많은 이슈들 덕분에(?) 눈 코 뜰새 없이 바빴다. 팀장님을 비롯해 모든 팀원이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휴일에도 출근을 하면서 업무를 했고 업무가 끝나기도 전에 새로운 업무가 생기는 나날들을 지냈다. 이렇게 힘든 상황을 웃으며 헤쳐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가족과 같은 분위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팀에는 항상 서로를 먼저 생각하고 웃으면서 일하려는 노력이 언제나 함께 있었다.

대학교 동아리 생활, 대외활동 등 많은 활동을 하면서 여러 팀에 속해서 지내봤고 여러 기업들에서 짧지만 팀원 생활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때마다 일을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이렇게 살얼음 판인 곳에서 지내면 힘들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다른 회사들과 비교하자는 뜻은 아니지만 나는 지난 6개월간 이 곳에 몸담으면서 팀원들을 단순한 직장의 선배들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모두를 인생 선배로 여기고 힘든 일이나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항상 조언을 구하다 보니 어느새 이 사람들은 내가 살아가며 힘든 일이 있을 때 찾아 올 수 있는 든든한 안식처가 되어있었다. 나 또한 이들에게 한 명의 연수생이 아니라 한 명의 가족으로 남고 싶다. 

진정한 리더란 무엇이며, 팀원은 무엇인가

커뮤니케이션팀의 팀원들은 각자 개성이 강하다. 전공부터 AhnLab에 근무하게 된 배경까지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 한 명씩 떼어놓고 보면 전혀 상상 할 수 없는 조합이랄까? 내가 받은 첫 인상은 그랬다. 그렇지만 지금은 커뮤니케이션 팀의 팀웍은 그 어느 팀보다 뛰어나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팀에서 6개월의 연수기간을 보냈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 

단순히 팀웍이 좋아서 행복했던 것은 아니다. 6개월이라는 짧은 연수기간 동안 연수생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대부분 기업에서 인턴생활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인턴 혹은 연수생 생활은 전문성을 갖추기 쉽지 않다. 기간이 짧기 때문에 업무적으로 깊이를 더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만큼 연수생에게 중요한 업무를 맡긴다는 것이 팀의 입장에서는 위험이 크다. 그런 생각을 나 역시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팀장님을 비롯한 모든 팀원들이 일의 경중을 따지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었고 연수생 신분이지만 회사의 입장에서 중요한 일들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팀장님과 팀원들에게는 연수생이라는 신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가진 역량과 열정이 중요했던 것 같다. 어느 때는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팀원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 때도 많았다. 하지만, 그 때마다 믿고 일을 맡겨준 팀원들에게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 나는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신분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역량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리더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앞으로 어떤 조직에서도 사람의 자리가 아니라 역량을 보고 판단할 줄 아는 진정한 리더, 팀원이 되고 싶다 

자신감, 사명감, 겸손함, 열정, 폭넓은 시각

위에 쓴 5개의 단어는 6개월 동안 연수생으로 있으면서 내가 얻은 것들이다. 지난 9월 찬 바람이 불어올 때쯤 AhnLab의 창업자 안철수 전 의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하는 환송회가 있었다. 이슈가 이슈인지라 많은 인파가 몰렸고 나는 그 안에서 오후 내내 열린 행사에서 사진 촬영을 담당했다. 안철수 의장을 보기 위해 수백 명의 직원과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하지만 그 안에서 직원, 취재진에게 사진 촬영을 진행하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취재진도, 직원들도 아닌 나였다. 과장님은 네가 안랩 대표로 사진 찍는 거니까 네가 현장 컨트롤해라라고 말했고 자신감을 갖고 사진 촬영에 임했다. 자신감과 사명감을 갖고 사진 촬영을 하는 동안 그 어떤 취재진도, 경호원도 보이지 않았다. 업무에 자신감과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을 그 순간 얻을 수 있었다.

[안철수 의장 퇴임식 때 회사를 대표해서 사진을 찍던 모습]

나는 처음부터 연수생 기간 동안 나를 단순히 연수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 팀의 막내 사원 이라 생각하고 6개월을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연수생이라고 생각하면 연수생이라는 틀에 갇혀서 능동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나태해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만약 내가 신입사원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의사결정을 했고 다른 팀의 선배들과 함께 일을 해야 할 상황에도 단순한 업무 처리가 아니라 신입사원의 마음가짐으로 선배들을 대했다. 이것은 AhnLab에 대한 내 열정의 표현이었고 노력이었다.

6개월을 뒤돌아보면 초등, 중학교 시절 축구부 생활을 하면서 몸에 익혔던 엄격한 예절이 많은 도움이 됐다. 나 스스로 내가 겸손하다고 말한다면 오히려 겸손하지 않아 보이겠지만 겸손해지려고 항상 노력했고, 6개월 동안 그래왔다고 생각한다. 연수생 생활을 3일여 남기고 다른 팀의 차장님께 겸손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는 말을 듣고 나서 내 6개월 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꼈고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나는 겸손하려 노력했고 겸손했다

내가 6개월 간 가장 재미있게 보냈던 시간 중 하나는 아침마다, 혹은 시간 날 때마다 팀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이 시간만큼은 업무 외적으로 내가 팀원들이 살아오면서 겪었던 경력과 관련된 혹은 삶과 관련된 교훈들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대학생 기자단에 지원할 때 지원 동기에 “100년의 경험을 전달하고 싶다고 적었었다. 내가 1년의 경험을 글로, 말로 잘 전달하여 100명에게 전달한다면 100년의 경험을 전달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팀원들과 이야기하면서 내가 아직 살아보지 못한 40, 30대의 다양한 경험들을 귀로 듣는 것은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만 이를 통해 내가 하루하루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인생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 이를 내가 글로, 말로 사람들에게 잘 전달한다면 그 경험의 양은 무궁무진하게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원들과의 티 타임은 내게 새로운 눈을 하나 더 만들어 주었고 이 눈을 남들과 공유할 수 있는 넓은 시야를 선물해주었다. 

“6개월, 결코 고민할 시간이 아니다.”

새로운 연수생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올라오고 나서 나는 아는 지인들에게 이 소식을 모두 전했다. 기업의 문화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라는 말과 함께. 하지만 어김없이 날아오는 대답은 “6개월? 너무 길어.”였다. 6개월이라는 시간은 한 학기를 마치고 방학까지 포함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대학생에게는 정말 긴 시간일 수 있다. 나 또한 처음에는 6개월이란 기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 내가 하는 업무를 완벽하게 해내고, 회사의 문화는 어떤지, 회사가 업계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등 회사의 모든 것을 알기에는 너무나도 촉박한 시간이다. 시간은 6개월이지만 위에서 적은 내용처럼 내가 얻은 경험은 시간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값어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만약 지금 연수생 지원을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고민할 시간에 연수생 지원서를 어떻게 쓰고 어떻게 생활할 것인지 고민하라고 꼭 전하고 싶다. AhnLab을 알고, 기업이 무엇인지 알고, 나를 알아가는 데 6개월이라는 시간은 결코 아까운 시간이 아니다. Ahn

 

유남열/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연수생

  


IT 기업 연수생으로 보낸 6개월을 돌아보니

연수생 선발의 최종 면접 심사가 있던 날의 떨림을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다. 왼쪽 끝자리에 앉은 면접관은 자꾸만 명치로 손을 가져가던 나에게 혹시 몸이 좋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게 아니었다. 극도로 떨렸을 뿐이다. 면접장을 나와 정오의 햇살이 쏟아지는 안랩 계단에 앉아 이곳에서의 새로운 생활을 상상했다

면접에서의 모든 긴장이 사라지고, 소파에 엎드려 TV를 보던 어느 오후 합격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그렇게 나의 6월은 시작되었다.

 

사실 나는 고등학교 때, 문과를 택했다가 수능 이후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할 성적을 받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탈문과되어 컴퓨터를 다루는 학과에 진학했다. 처음부터 기계류 따위를 좋아하지 않았고, 복잡한 소스코드 같은 것들은 보기만 해도 진절머리가 났다. 세미콜론 하나만 잘못 입력해도 곧잘 삐져서 에러를 띄우는 컴파일러가 야속하기까지 했다. 철저하게 잘못된 만남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전공에 등을 돌리고 앉아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었다. 찔끔찔끔 전공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조금씩 흥미를 갖게 되었다. 향후, 큰 이변이 발생하지 않아 나의 진로가 IT 분야로 결정이 되었을 때를 대비해서, 이 분야의 업무에 대한 맷집이 필요했다. ‘좀더 IT와 친해지고자 은 나의 연수 첫째 목표였다. 

나는 소프트웨어QA팀의 TrusZone(트러스존) 제품 테스트를 담당하게 되었다. TrusZone은 가상화기술을 이용한 안랩의 망분리 솔루션인데, 내가 중점적으로 맡은 VTN이라는 장비는 그 중에서도 실질적 망분리 기능을 수행하는 장비로 TrusZone 핵심이 되는 것이었다

어느 때보다 진지한 자세로 인수인계 기간을 지냈다. 사명감도 있었지만 부담감도 있었다. 처음으로 겪는 회사 생활의 긴장감이 풀릴 새도 없이 한 달이 지나갔다. 담당한 제품에 대한 기초적 지식과 테스트 방법을 하나하나 깨치며 두 달째를 지낼 무렵, 자연스럽게 소속된 팀의 역할과 제품 테스트의 큰 흐름이 눈에 들어왔다

글로 익힌 것들을 체험하며 이해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실수가 있었고, 거기서 많은 것을 배웠다. 주변 선배 직원의 도움도 많이 받았고, 스스로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길지 않은 나의 생에서 가장 빠른 템포로 진행되던 날들이었다. 

연수기간 동안 그날 그날 느끼는 감정들, 새로운 경험들에 대해서 틈틈이 메모를 했다. 연수 말미가 되어 읽어보니, 기록 자체도 그렇고 적힌 감정들도 그렇고 모두가 새삼 소중하게 여겨진다. 메모들 중에 하나를 소개한다. 

연수생으로 지낸 지 두 달이 넘었다.

새벽과 아침, 점심과 저녁. . 다시 새벽.

꼭 마치, 내 방 형광등 스위치를 바통 삼아 이어달리기를 하는 것 같다.

달리기 주자는 시간이지 내가 아닌데, 딸리는 건 내 체력이다.’

게으르고 합리화하기 좋아하는 나는, 연수 전 굉장히 나태한 생활을 했다. 늦잠을 자기 일쑤였고,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만 일에 착수하는 패턴이 잦았다. 규칙적인 생활 리듬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하루 아침에 규칙적으로 변한다는 것은 많은 체력 소모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

늦지 않게 출근하는 것,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내 최소한의 책임감이었다. 주중에 고갈된 체력을 주말 동안 보충해야 했기 때문에 다른 자기계발에 다소 열정이 식었던 것은 아쉽지만, 돌이켜보건대 후회 없는 시간이었다. 

사내의 연수 프로그램 가운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애착을 갖고 참여했던 것이 있다. 자신만의 주제를 가지고 15분 동안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사유리(사소하지만 유익한 이야기)’가 그것이다. 평소에 말과 글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사유리에 큰 열정을 쏟았다

지식과 교양의 깊이가 나보다도 훨씬 깊은 안랩직원과 동료 연수생 앞에서 나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가슴 벅찼다. 주제 선정과 발표 기획 등을 혼자서 오랫동안 고심해서 준비했고, 발표에 곁들일 짧은 영상클립도 따로 제작해 준비했다

세계적인 지식공유 컨퍼런스인 TED에서 보았던 유명한 연사처럼 멋지게 발표해보고 싶었다. 사유리의 기회를 제공받은 것에 마음 깊이 감사함을 느꼈고, 사유리의 취지에 모범적인 사례로 남고 싶어 PPT 슬라이드를 수없이 고쳤다. 입사 면접일 때처럼 떨렸지만,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발표를 했다고 생각해 큰 보람을 느꼈다. 

 

지난 6개월, 안랩서 쌓은 경험은 스스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학교생활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부분들을 느낄 수 있었고, 실무를 통해 글로 배우는 것보다 많은 것들을 배웠다. 또 선배직원을 대하고, 동료와 조화롭게 일하는 법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연수 생활의 둘째 목표는 사람을 대하는 데 기존의 좋지 않은 성격, 실수를 개선하는 것이었다. 둘째 목표를 완전하게 성취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분명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스스로에게서 확인할 수 있었다. 나 자신의 노력보다는 동료 연수생과 주변의 선배직원의 공이 컸다고 생각한다.

감사할 많은 사람 가운데서도 함께 TrusZone 제품에 배정받은 염승범, 주슬기 연수생이 기억에 남는다. 누구보다도 의지하고,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주면서 함께 달려준 그들에게 정이 담뿍 들어 버렸다. 추운 날씨에 연수생활 마지막을 맞게 될 터이지만 의미있는 경험과 새로 맺은 소중한 인연으로 가득 찬 내면만은 든든하다.

끝으로 다소 겸연쩍지만, 17기의 바통을 이어받을 18기 연수생에게 조언 한 마디 하자면,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Ahn


이근용 / 안랩 소프트웨어QA팀 연수생


신입사원 업무의 출발점, 나와 동료의 강점 알기

지난 1월 안랩의 신입공채 9기의 합숙 교육이 진행되었다. 안랩의 진정한 A자형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서 필요한 핵심가치들을 몸에 익히고 기억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교육은 그 어느 교육보다 혹독했다고 한다. A자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 신입 공채 9기는 어떤 강연을 들었을까? 안랩의 핵심가치와 새내기 직장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에티켓 등 알판 강연이 이어졌다. 그 내용을 듣고 신입사원이 작성한 강연 후기를 사진과 함께 게재한다. <편집자>

합숙 교육 중에는 각자가 가진 강점을 발견하는 시간이 있었다. 강점 테스트에 대한 결과를 처음 받았을 때는 이 결과가 얼마나 많은 가르침을 줄지 예상하지 못 했다. 하지만 임영선 상무님의 명쾌한 해설을 듣고 동기들과 서로의 테마를 비교해 보며 여러 가지를 깨닫고 변화하게 되었다.

먼저 나도 몰랐던 나 자신에 대해 알 수 있었. 강점 테스트 결과 내가 가진 테마는 전략, 중요성, 개인화, 책임, 성취자였다. 평소에는 잘 인지하지 못 했지만 각 강점이 내 특성을 잘 반영한 듯하여 신기하고 놀라웠다

특히 나에게 전략 테마와 책임, 성취자 테마가 있다는 것에 크게 공감했다. 전략 테마의 경우 제가 아침에 준비하고 이동하는 시간을 철저하게 계산하고 낭비를 최소화하고자 애쓰는 면이 있는데 이러한 모습이 떠올라 결과에 크게 공감했다

책임과 성취자 테마의 경우 학부 생활에서 부득이하게 여러 차례 팀 프로젝트의 PM을 맡게 되면서 이들 테마가 저절로 강해진 것 같다. 상무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학부 생활 동안 바뀐 내 모습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게 되어 자신을 파악하는 데 매우 유익했다.

또한 다른 사람을 좀더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강점을 보고 그 사람을 관찰하니 그 사람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상대방의 기분과 행동을 예측할 수 있어 상대방에게 가장 적절한 말과 행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예로 함께 연수 중인 우리는 A’조 조원들과 친해지게 된 일을 들 수 있다. 처음 한 조로 만났을 때는 어색하고 서로에 대해서도 잘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말을 건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무님으로부터 강점 테스트의 결과를 듣고 조원들과 서로 비교해 보면서 조원들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 그 결과 이후 팀 작업도 친밀함을 기반으로 더욱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강점 수업을 통해 더 빠르게 상대방과 협상할 수 있게 되었다. 상대방의 테마를 파악한 상태에서 내가 원하는 바를 현실 가능한 안으로 만들어 제시한 결과 나도 만족하고 상대방도 만족하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전에는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바만 계속 주장하다가 상대방과 사이가 나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제 이러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지혜를 얻었으니 앞으로 회사 생활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Ahn


김은혜 / 안랩 신입공채 9기

신입사원으로 선배에게 들은 우리 회사 DNA

지난 1월 안랩의 신입공채 9기의 합숙 교육이 진행되었다. 안랩의 진정한 A자형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서 필요한 핵심가치들을 몸에 익히고 기억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교육은 그 어느 교육보다 혹독했다고 한다. A자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 신입 공채 9기는 어떤 강연을 들었을까? 안랩의 핵심가치와 새내기 직장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에티켓 등 알판 강연이 이어졌다. 그 내용을 듣고 신입사원이 작성한 강연 후기를 사진과 함께 게재한다. <편집자>


합숙 연수 둘째 날, CTO인 조시행 전무께서 안랩의 역사와 문화를 강의했다. 이 강의는 안랩이 시작된 1988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략, 기업 문화를 망라하는 수업이었다. 처음에 강의 자료만 보았을 때는 수치와 실적 위주의 이야기인 것 같아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우리가 언론과 책에서 접할 수 없었던 안랩의 숨은 에피소드가 주요 내용이라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다.



안랩은 창업자인 안철수 전 의장의 바이러스 연구가 시작된 88년도에 자그마한 불씨로 시작되었다. 1995 3 15일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가 직원 3명으로 설립되었고 그 당시의 경영이념은 지금의 윤리경영헌장의 내용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공익에 기여하는 백신 연구소’라는 경영이념에 걸맞게 1996년부터는 바이러스에 관한 정보 제공 및 예방 차원에서 격월지 '안철수의 컴퓨터 바이러스 뉴스'를 발간하고 세미나를 개최하였으며 바이러스가 동작하는 날을 빨간 날로 만든 바이러스 달력을 정품 고객들에게 배포하였다


이후 고객 편의를 위해 포스터 형태의 달력에서 탁상용 달력으로 업그레이드하여 배포하였으나 오히려 탁상용 달력을 거부하는 고객도 있었다. 그 고객은 포스터 형태의 바이러스 달력을 전시하고 자랑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그 달력을 원했던 것이었다


회사가 고객을 위하는 마음으로 탁상용 달력을 제공한 것이 오히려 고객이 진정 원하는 바를 파악하지 못 하고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지 못 한 것이다. 안랩의 핵심가치 중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의 대목을 생각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은구멍그 자체이지 구멍을 뚫을 수 있는드릴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떠올랐다.


안철수 전 의장은 경영 공부를 하기 위해 1997년 미국으로 향했다. 그 해 10, 고객 대상 세미나와 기자 간담회가 하루에 몰려 있어 귀국한 날 고객, 기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그 직후 쓰러져 응급실 신세를 지게 되었다급성 간염이었던 것이다. 의사 출신이기에 누구보다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알았을 그는 안랩의 핵심가치 중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를 몸소 실천한 것이다.


위 두 사례에서 안랩은 아무리 좋은 것도 고객이 원하는 가치가 아니면 소용 없다는 점, 그들의 진정한 니즈를 파악해야만 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그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몸소 경험한 회사가 되었다.


같은 해 미국 보안 기업과 조인트 벤처 설립이 추진되었다. 그 업체는 토털 솔루션이 있었지만 안랩에는 클라이언트용 백신 하나뿐이었다.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것은 많은 기술을 배울 기회이며 투자를 받아 풍족한 연구를 할 기회이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보안 기업이 약속을 번복하려 하는 등 원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여 협상이 결렬되었다. 원칙을 중시하는 문화를 보여준 일례이다.



1999 12 29 러브 바이러스에 V3의 업데이트 엔진이 감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PC를 사용하는 한 병원이 업무를 볼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원이 병원에 방문했다. 그는 그 곳에서 진료를 받지 못 해 다급한 환자들이 병원 관계자에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고 V3가 단순한 소프트웨어를 뛰어넘는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임을 깨달았다. 나 역시 이 일화를 듣고 나서 우리가 앞으로 접할 것이 단지 IT 분야의 좋은 서비스가 아니라 사회에서 좋은 작용을 할 수 있는, 사명감을 가지고 다뤄야 할 사회 인프라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솔직히 강의를 듣기 전에는 안랩의 역사를 알게 되면 더 좋아지는 점이 무엇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그 의구심은 바보 같은 것이었다강의를 듣고 나서 안랩이란 조직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었고 풋내기이지만 안랩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미래를 제대로 비춰보려면 지난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사실도 새삼 되짚어보게 되었다Ahn



연빛나라 / 안랩 신입공채 9기

신입사원에게 필요한 유쾌한 비즈니스 매너

지난 1월 안랩의 신입공채 9기의 합숙 교육이 진행되었다. 안랩의 진정한 A자형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서 필요한 핵심가치들을 몸에 익히고 기억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교육은 그 어느 교육보다 혹독했다고 한다. A자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 신입 공채 9기는 어떤 강연을 들었을까? 안랩의 핵심가치와 새내기 직장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에티켓 등 알판 강연이 이어졌다. 그 내용을 듣고 신입사원이 작성한 강연 후기를 사진과 함께 게재한다. <편집자>


성공하는 직장인의 비즈니스 매너


1 7일 이른 아침, 신입사원 합숙교육에 참가하기 위해 알리안츠생명 연수원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에게 안랩의 신입사원이 되는 것이란?” 그리고 그 물음에 주저없이 답했다. “성공하는 사회인이 되는 첫 걸음을 내딛는 것!!” 

그렇게 힘차게 합숙교육을 시작했고, 김홍선 대표께서 첫 강의를 하셨다. 미래 IT 환경의 변화와 안랩이 나아갈 길에 대한 강의를 듣는 동안 성공한 직장인으로서 CEO의 모습 자체에 오히려 더 집중하게 됐다. 모두가 성공하는 인생을 꿈꾸지만 그 꿈을 실제로 이루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일까. CEO를 대하자성공에 대한 생각이 더욱 진지해졌다.

성공한 사회인이 된다는 것, 또는 성공한 직장인이 된다는 것은 어떤 모습일까? 스스로가 얻은 대답은 직장생활을 마칠 때 나로 인해 즐겁고 행복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면 아마도 성공한 직장생활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더욱이 안랩의 영업대표로서 다양한 고객과 인적 교류를 쌓을 기회가 많다는 점에서 더 그러할 것이다. 이런 현실적인 이유가 있어서인지 한상숙 원장의성공하는 직장인의 비즈니스 매너강의는 합숙 교육 중 유독 기억에 많이 남았다

장교 복무를 하는 동안에도 비슷한 류의 강의를 접한 적이 몇 차례 있었다. 첫인상의 효과, 시각적 이미지의 중요성, 미소의 힘 등 내용 자체는 신선하다고 할 만한 부분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환한 얼굴로 미소 지으며 말과 행동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직접 전달하는 한상숙 원장은 지금까지 봐왔던 분들과는 분명 다른 점이 있었다

온화하게 웃는 강사님과 눈을 마주칠 때마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시간이었다. 인사 예절, 전화 예절, 용모, 복장 등은 군 복무 시절 교육의 차원을 넘어 몸에 익을 때까지 훈련을 받아 당시에는 너무도 익숙했고 그러한 태도가 많이 남아있었는데, 앞으로 사회 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인사해야 하는지, 어떻게 전화에 응해야 하는지, 또한 상황에 따라 어떠한 옷차림을 해야 하는지를 직접 연습해보고 사진 등의 자료를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명함을 교환할 때 어떻게 주고 받아야 하는지 각각의 상황에 따라 2 1조로 연습할 때는 이제 곧 안랩에서 만든 내 명함을 교환할 생각에 흐뭇하기도 했다.

강의가 끝날 때까지 강사님은 처음 보여주었던 미소를 잃지 않았다. 나 또한 기분이 좋았고 강사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하는 직장인의 비즈니스 매너강의를 통해 나 자신이 생각하는성공하는 삶의 모습을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세상이다. 그래서 앞으로 얼마만큼의 시간 동안 안랩에서 근무하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안랩을 떠나는 그 순간, 나와 함께 근무하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다고 말하는 동료, 선후배가 많다면 나름대로성공한 직장인이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바탕에는 강사님의 미소에서 느낄 수 있었던 긍정적인 마인드,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항상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더 열심히 사랑하고 또한 사랑받는 '안랩인'이고 싶다. Ahn


김명내 / 안랩 신입공채 9기


신입사원 합숙 교육 첫 날 CEO를 만나고 보니

지난 1월 안랩의 신입공채 9기의 합숙 교육이 진행되었다. 안랩의 진정한 A자형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서 필요한 핵심가치들을 몸에 익히고 기억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교육은 그 어느 교육보다 혹독했다고 한다. A자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 신입 공채 9기는 어떤 강연을 들었을까? 안랩의 핵심가치와 새내기 직장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에티켓 등 알판 강연이 이어졌다. 그 내용을 듣고 신입사원이 작성한 강연 후기를 사진과 함께 게재한다. <편집자>

어느 곳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최종 합격소식을 접하고 질러냈던 탄성의 메아리가 이제조금 희미할 만큼 충분한 휴식기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몸에 익었던 완전히 불규칙하고도 충분히 나태했던 생활 때문인지 몰라도, 우리는 목적지를 예측할 수 없는 버스에 몸을 담아 빠르게 지나치는 창밖의 풍경을 뒤로 한 채 앞으로 펼쳐질 날들을 꿈속에서 잠시 그려보았습니다

희망과 설렘, 알 수 없는 곳에서 알 수 없는 사람들과의 생활을 앞둔 불안과 긴장감, 이 모든 것들이 조화를 이뤄 결코 잠들 수 없는 순간들이어야만 했는데, 입사를 앞둔 시간들을 얼마나 흥청망청 보냈기에 세상모르고 잠들었는지, 이제야 자신을 되돌아봅니다.

뜨끈뜨끈한 버스가 우리를 토해냈을 때에는 밖이 춥다는 생각보다, 서로 잘 알지 못 해 가만히 서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우리의 모습이 너무나 민망하단 생각이 앞섰습니다. 강의실에 들어섰을 때 우리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뒤쪽에 거대하게 걸려있는 합숙 일정. 아직 서로를 모르는 우리가 이 곳에서 하게 될 활동들이 어찌나 궁금했던지, 짐을 놓고, 자리를 잡고, 강의를 시작하기 전까지 연거푸 뒤를 돌아보며 거대한 시간표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자리를 잡아 서로의 얼굴을 확인한 뒤에야 그들이 판교역에서부터 회사 로비까지 서로를 모른 채 걸어갔던 그 사람들이었음을 알게 됐습니다. 사실, 어디론가 떠나는 것 같은 짐들을 챙기고 같은 시간에 같은 길을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동기임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로 마주하여 공식적인 확인 절차를 거치기도 전에 동기애를 발산하기란 보통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쨌든,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기는 힘들지 모르지만 이제 마음껏 친해지고 가까워져도 전혀 이상할 필요 없는, 우리가 바로 동기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그렇다 해도 아직은 시원시원하게 대화할 수 없는 것이 현실. 이렇게 약간의 어색함을 껴안고, 교육은 시작됐습니다. 5. 야속할 정도로 짧았던 시간. 그 시작은 안랩 사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사실 면접을 볼 적에 면접관 중 어느 분이 사장님인지 몰랐습니다. 아마 알았어도 극도의 긴장 때문에 기억하지 못했을 겁니다. 최종 면접이 끝나고 별도의 검색을 한 뒤에야 사장님이 누구인지 알았는데,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시 뵈었을 때의 모습은, 공채 9, 스물 넷의 어린 양들을 찬란한 빛과 상쾌한 바람에 일렁이는 끝없는 초원으로 인도해줄 목자의 모습을 연상케 했습니다

나지막이 머금은 미소는 모든 것을 온전히 꿰뚫어 보는 듯했고, 온 세상을 근심 없이 잠들게 할 만한 차분하고 고풍스러운 목소리는 모든 악성코드를 잠재울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24명의 슈퍼 히어로

사장님의 강의 주제는 경영전략과 인재상, 그리고 핵심가치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궁극적이고 이상적인 목표와 가치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 아직은 많이 모르고 정돈되지 않은 신입사원의 입장이어서 그런지, 가장 관심 있게 들었던 것은 자기개발과 관련된 부분이었습니다. 마치 영화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슈퍼히어로처럼 자신의 약점을 완전히 무색하게 할 수 있을 만한 강점을 갖추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그 내용의 핵심이었습니다. 

두 달 간의 교육을 제대로 마치면 여러분은 보안전문가가 되어있을 겁니다.”

그저 설레고 뿌듯하기만 한 교육과정을 거치며 강의 중에 사장님이 하신 말씀을 떠올리고, 과연 우리가 그렇게 될 수 있을까? 라는 의문도 갖곤 합니다. 양들이 제 아무리 아름다운 금빛 햇살이 뿌려진 초원에 서있을지라도 결국 스스로 풀을 뜯어먹지 않는다면 더 이상 성장도, 생명도 없습니다. 널려있는 먹이를 뜯어먹기도 귀찮아 마냥 뒹굴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끼리 재미있게 놀기 위한 시간이라 오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교육이 한창인 지금 다시 한번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봅니다. Ahn


이효익 / 안랩 신입공채 9기

동료와 함께 퇴근 후 기타 레슨을

매주 월요일 저녁, 기타를 배우며 삶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안랩인들을 만나보았다. 업무로 인해 바쁘고 지치는 일상 속에서도 자신이 정해놓은 또 다른 일에 도전하는 것은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준다. 

기타 레슨은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데 레슨을 기다리며 인터뷰를 하는 안랩인들의 모습 속에서 작은 행복이 느껴진다. 취미가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레슨을 받는 소모임으로 출발해 얼마 전 정식 동호회가 되었다. 기타를 통해 회사 속에서 또 다른 배움과 재미를 만들어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기타 동호회 회장인 문성건 주임연구원

문성건 주임(융합제품개발실, 선행파트)은 2010년 5월에 입사했고 모임의 회장 역할을 맡고 있다. 입사 전에는 대우 일렉트로닉에서 근무했고 현재 안랩에서는 모바일 보안 관련 일을 하고 있다. 현재의 모임은 문성건 주임이 다니는 피아노학원의 원장이 '회사에서도 기타 레슨을 해 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해 시작되었다. 원장이 강사까지 소개해주어 회사에서 기타 레슨을 받는 모임을 만들 수 있었다. 

평소에는 보안 전문가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업무 외 시간에 남성이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피아노를 배우는 문성건 주임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은 안랩이 추구하는 핵심가치와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기타 동호회의 홍일점인 김혜선 연구원

김혜선 연구원(분석2팀)은 대학에 입학해서 기타를 시작했다. 따로 레슨을 받은 것은 아니고 거의 독학으로 기타를 연습해서 학과의 밴드 활동을 했다. 자세히 보면 다른 분들은 통기타라고 불리는 어쿠스틱(Acoustic guitar)를 들고 있는데 김혜선 연구원은 전자 기타를 들고 있다. 

전자 기타가 통기타와 다른 점은 왼손으로 화음(Chord)을 누르는 방법이 다르고, 다양한 Effector를 이용하여 소리를 다채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김혜선 연구원은 주로 Effector를 이용하여 소리를 다채롭게 변화시켜 연주한다. 차분해 보이는 김혜선 연구원은 막상 기타 연주에 몰입하면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기타 레슨을 해주는 오가을 선생님

레슨을 해주는 오가을 강사는 작곡과 레슨을 병행하며 현재 음반을 준비하는 중이다. 영상에 잘 묻어다는 BGM 종류의 뉴에이지(Newage) 음악을 좋아하며 밴드 활동은 하지 않고 주로 곡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즉흥연주를 중시하는 재즈 음악을 주로 공부했으며 기타리스트 '박주원'씨를 좋아한다.

기타의 주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번 레슨에서는 주로 Stroke(오른손의 손톱 또는 Pick를 이용하여 위아래로 번갈아가며 줄을 스치며 연주하는 주법)를 다루었다. 왼손으로 기타의 현을 누르는 방법은 같은데 위치만 달라지는 Cm7 - Dm7 - Em7 화음 진행을 통해 Stroke를 연습했다. 

 

허훈 책임연구원

 

 

창립 기념일에 연주를 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문성건 주임은 아직은 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나는 이번 취재를 하면서 작고하신 안랩의 김철수 사장님이 종종 생각이 났다. 사장이라는 위치에서 바쁘고 힘든 업무의 연속선상에서도 방의 한켠에 기타를 가져다 놓고 주말이면 연습을 했다는 김철수 사장님의 일화에서 작은 감동을 느꼈다. 그리고 뜻이 맞는 사원과 올스타즈밴드를 결성하여 사원들 앞에서 연주를 하는 사진은 참으로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이제 막 출발한 동호회 회원들에게서 싱그러운 패기를 느낀다. 사람은 완벽하기에 행복한 것이 아니라 도전하며 꿈을 찾아갈 수 있기에 행복한 것이 아닐까? 일주일에 한 번 꾸준히 무엇인가를 향해 도전하는 안랩인들의 모습 속에 행복을 향한 작은 발걸음을 본다. 실력이 쌓이면서 사원들 앞에서 연주를 할 날도 머지않아 오리라 생각한다. 여러분의 도전과 꿈을 응원합니다. Ahn


대학생기자 장윤석 / 청주교대 초등교육(음악심화)

그들은

모든 꽃들을 꺾어버릴 수는 있지만

결코 봄을 지배할 수는 없을 것이다.

- 파블로 네루다 -